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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랭곤의 사무실 

 

by deniz Çam 포브스 기자
82세가 된 케네스 랭곤 홈디포 설립자는 과거를 돌아보는 듯 항상 사색에 잠겨 있다. 억만장자 사업가에게 지난 60년에 걸친 커리어에 관해 물어보면, 그는 어떤 사람이나 대상에 대해서든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을 수 있다. 이야기를 바로 떠올리지 못해도 상관없다. 맨해튼 시그램 빌딩 22층에 자리한 그의 사무실에는 회의실과 접견 공간의 천장부터 바닥까지 기억을 일깨워줄 물건으로 가득하니까.
복도 벽에 걸린 액자 안에는 1984년 4월 19일 홈디포를 상장하면서 받은 뉴욕증시 첫 거래일 인증서가 있다. 홈디포는 1981년 나스닥에 상장했다가 나중에 뉴욕증시로 거래소를 변경했다. 랭곤이 홈디포를 공동 창업한 지 3년 만에 이루어낸 쾌거다. 홈디포 창업 스토리는 랭곤이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 중 하나다.



홈디포의 시작은 197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랭곤이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 안에 있는 피콕 앨리 레스토랑에서 친구 버니 마커스를 만나 함께 아침을 먹었을 때다. 얼마 전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체인 매장 ‘핸디 댄’ 운영총괄에서 해고된 마커스는 모회사 데일린의 최고경영진이 자신을 부당하게 대우했다며 억울함을 감추지 못했다. “진정해.” 랭곤이 친구에게 말했다. 그에게는 마커스의 마음을 풀어줄 좋은 아이디어가 있었다. 둘이서 함께 핸디 댄과 동일한 업종의 회사를 창업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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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호 (201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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