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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파트너십] LS그룹 전 계열사가 상생경영 경쟁 중 

 

조득진 기자
“LS 파트너십(LSpartnership)으로 협력사와 함께 간다.”

▎지난 1월 청주 LS산전 연수원에서 남기원 대표가 협력회사인 한길이에스티 대표(오른쪽)에게 ACE Club 협력사 인증서를 전달하며 동반성장을 다짐하고 있다. / 사진:LS그룹 제공
LS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에 한창이다. 그룹의 경영철학인 LS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협력업체들과 상생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요 계열사들이 협력사에 대한 금융 지원을 적극 실시 중이다. LS전선은 하나은행과 각각 200억원씩을 출자해 상생협력펀드 400억원을 조성했다. 협력사에 대출하는데 기업은행에 네트워크론을 조성해 대출이자를 인하해 주고 있다. LS전선은 신한은행과, LS산전은 우리은행과 각각 ‘상생파트너론’을 조성했다. 대기업의 신용을 바탕으로 2·3차 협력사도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LS엠트론은 협력회사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00% 현금성 결제를 시행하고, 기업은행과 4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해 대출금리를 우대받도록 했다.

LS그룹은 다양한 인력과 기술, 정보 제공으로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돕고 이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 중이다. 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손잡고 회사의 유휴 특허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하는 기술 나눔 사업을 펼치고 있다.

LS전선은 협력사 부담 줄이기에 나섰다. 주재료인 구리(Cu)의 국제가격과 연동해 매월 협력사 납품 단가에 구리 가격의 상승분을 반영한다. 또 원자재 가격 변동 내역을 회사 홈페이지에 공지해 1차 협력사와 2차 협력사 간의 구매 단가를 조정하도록 유도한다. 건전한 동반성장 생태계가 확산되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해부터는 배전, 통신, 산업용특수 케이블과 부스덕트 등 협력사 직원 200여 명이 참가하는 영업교육 ‘Core Together’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력·기술·정보 제공으로 함께 큰다

LS산전은 협력회사가 핵심인재 육성, 정보화시스템 인프라 구축, 품질·생산성·개발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CE 클럽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스마트에너지 파트너스(SE Partners)제도를 만들어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 관련 시공품질 교육을 진행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이수한 기업에 대해 인증서를 발급한다.

LS-Nikko동제련은 주력 제품인 전기동 생산 과정 중 제련, 황산공장에서 발생하는 열(증기)을 온산공단 내 일부 기업들에게 공급한다. 에너지절감과 수익창출뿐만 아니라 친환경 경영으로 글로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생경영모델이다. 또 112억원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에게 이자 수혜 혜택을 제공하거 있다.

LS엠트론은 중소기업청,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함께 R&D 자금지원정책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한다. LS엠트론이 R&D 과제를 기획하고, 중소기업이 과제에 참여해 조성된 펀드에서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아 개발하는 형태다. 6년간 44개 과제에 192억원의 자금을 지원했고, 개발된 기술은 공동특허와 기술임치제도로 협력회사의 영업비밀과 핵심기술로 축적되고 있다.

- 조득진 기자 chodj21@joongang.co.kr

201809호 (2018.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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