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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은 꽃보다 아름답다] 매출 1000대 기업 여성 CEO 21명 리스트 

 

조득진 기자
세계 경제 규모 12위인 한국은 경제력에 비해 여성 경영인의 비중이 미약하다. ‘유리천장 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35개국 중 최하위로, C급 임원진으로 올라가면 유리천장은 한층 더 강고하다. 그러나 이 유리천장에 금이 가고 있다. 자수성가, 오너 일가, 전문경영인 출신의 여성 CEO들이 산업계 곳곳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 임일순 홈플러스·홈플러스스토어즈 대표


구분 : 전문경영인, 나이 : 54, 매출 : 14조6085억원, 업종 : 유통

유통업계 최초의 여성 CEO다. 임일순 대표는 영업적자에 빠진 홈플러스에 2015년 영입돼 재무부문장(CFO)과 경영지원부문장(COO)을 맡으며 흑자전환을 불러온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임 대표는 1998년부터 코스트코, 바이더웨이, 호주의 엑스고그룹 등에서 주로 재무업무를 맡으며 남성 위주 유통업계에서 ‘유리천장’을 뚫었다. 지난해 10월 대표 취임 후 홈플러스 스페셜, 새로운 자체 브랜드(PB), 업계 최초의 신선식품 A/S(사후서비스)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이마트와 롯데마트에 도전장을 던졌다.

2. 정수정 이랜드월드 대표


구분 : 전문경영인, 나이 : 46, 매출 : 6조5505억원, 업종 : 패션

20년간 패션업계에 몸담은 베테랑 CEO 정수정 이랜드월드 대표는 지난해 2월 취임했다. 그룹 내 첫 여성 CEO의 탄생이었다. 1996년 이랜드그룹에 입사해 로엠 본부장, 로엠 중국사업부 본부장, 미쏘 본부장 등을 지내며 넘치는 끼와 여성 특유의 감성으로 패션사업부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대표는 취임 후 부실사업 정리에 집중하며 올해 상반기 20개 브랜드를 흑자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그의 다음 목표는 중화권 시장 확대다. 또 글로벌 이커머스와 제휴해 스파오, 미쏘, 후아유 등 자사 SPA 브랜드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다.

3. 한성숙 네이버 대표


구분 : 전문경영인, 나이 : 51, 매출 : 4조6784억원, 업종 : IT·포털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기자로 IT 업계에 뛰어든 후 10여 년간 전문지식을 쌓으며 IT 업계에서 유일하게 유리천장을 깬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2007년 네이버 합류 후 간편 결제 시스템인 ‘네이버 페이’, 스타와 팬을 이어주는 모바일 플랫폼 ‘브이 라이브(V Live)’ 등을 탄생시켰고 검색품질센터 이사로 근무할 당시에는 네이버의 검색품질을 개선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그 공을 인정받아 지난 3월 네이버 수장에 올랐다. 한 대표는 취임 이후 콘텐트 사업뿐 아니라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을 적극 접목해 플랫폼 사업의 영역을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4.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구분 : 오너가, 나이 : 49, 매출 : 4조114억원, 업종 : 호텔·면세점

부모에게 물려받은 경영 기반에 자신이 탄탄히 쌓은 실력을 더해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는 대표적인 오너가 출신 CEO다. 2011년 취임 후 면세점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명품 유치에도 박차를 가했다. 취임 직후부터 공을 들인 한옥호텔은 2016년 서울시와 문화재청 심의 통과로 2022년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면세점 사업 확장을 앞두고 현대산업개발과 손잡고 HDC신라면세점을 오픈한 것은 ‘신의 한 수’로 통한다. 시장 독과점 논란에서 벗어났고, 자연스레 매장을 확보했다. 이부진 사장은 2017년 11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서 93위에 올랐다.

5. 조선혜 지오영·지오영네트웍스 회장


구분 : 자수성가, 나이 : 63, 매출 : 2조1381억원, 업종 : 의약품 유통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의약품 유통업계에서 ‘대모’로 통한다. 그는 2013년 ‘약(藥)’ 자가 들어가는 산업 전 분야에서 가장 먼저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면서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서른여섯이라는 늦은 나이에 창업한 조 회장은 업계에서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영업과 배송을 분리 운영하는 상물 분리를 시작해 안착시켰고, 시장에 생소했던 웹 주문 시스템을 오픈했으며, 업계 최초로 자동화 물류센터를 구축했다. 지난해 지오영, 지오영네트웍스 두 회사의 매출은 2조1381억원. 유한양행과 GC녹십자의 매출을 합친 것과 비슷하다. 다른 계열사까지 합치면 올해 그룹 전체 매출은 3조6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최근 조 회장은 의료재료 납품, 건강식품·기능성화장품 생산에 뛰어들어 회사를 종합 헬스케어기업으로 키우고 있다. 올해 초엔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을 맡아 업계 현안을 푸는 데 주력하고 있다.

6.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


구분 : 오너가, 나이 : 43, 매출 : 9905억원, 업종 : 반도체·태양광

이완근 회장이 1977년 창업한 신성이엔지는 태양광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업종 중견기업이다. 이 회장의 차녀인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는 부친을 닮은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1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된 그는 신성솔라에너지가 실적 악화로 2013년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할 당시 직접 은행들을 찾아가 설득하는 등 실무를 맡았다. 자율협약 조기졸업 등 경영을 정상화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 회장의 장녀인 이정선 사장은 정보기술(IT)을 담당하는 계열사 신성씨에스 대표, 장남인 이정훈 부사장은 우리기술투자 대표다.

7.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


구분 : 오너가, 나이 : 54, 매출 : 8811억원, 업종 : 유제품 생산·유통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는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의 사촌동생이지만 사실상 전문경영인에 가깝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씨티은행, BNP파리바 은행, 크레디트아그리콜 은행, UBS 등 외국계 금융회사에서 이력을 쌓은 그를 김 회장이 삼고초려 끝에 영입했다. 재경본부장을 맡아 2010년 매일유업과 자회사 상하를 합병하며 경영 효율화를 꾀했고, 그 공을 인정받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승진했다. 2014년 국내 유제품 업계 최초의 여성 CEO가 됐다. 그는 취임 후 육아휴직, 정시퇴근, 패밀리데이 등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다양한 가족친화제도 운영에 주력했다. 영입 당시 지분이 전혀 없던 그가 보유한 주식은 지금도 17주가 전부다.

8. 민혜정 이랜드파크 대표


구분 : 전문경영인, 나이 : 50, 매출 : 6842억원, 업종 : 호텔레저

그룹 내 ‘브랜딩 전문가’로 통하는 민혜정 이랜드파크 대표는 1991년 이랜드 입사 후 주얼리사업본부장과 이랜드리테일 잡화사업본부장, 의류사업본부장과 특정매입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특히 주얼리사업본부장으로 재임할 때는 ‘로이드’와 ‘오에스티(OST)’ 등 신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면서 주얼리 부문을 그룹 내 주류 사업으로 안착시켰다. 또 그룹 주 성장 동력인 SPA(제조·유통 일괄) 주력 브랜드 ‘미쏘’와 ‘슈펜’ 등을 성공적으로 브랜딩하면서 시장에서 확실하게 입지를 굳히게 만든 일등 공신으로도 알려져 있다. 민 대표는 이랜드파크가 보유한 켄싱턴호텔&리조트를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로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9. 장인아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대표

구분 : 전문경영인, 나이 : 42, 매출 : 5713억원, 업종 : 게임·엔터테인먼트

장인아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국내 온라인 게임인 ‘크로스파이어’를 만든 주역이다. 장 대표는 국내에서 실패한 크로스파이어를 중국으로 들고 가 철저히 현지화 전략을 펼쳤고, 그 결과 9년 만에 글로벌 매출 1조원을 뛰어넘는 쾌거를 달성했다. 장 대표의 과제는 스마일게이트 매출의 90%를 벌어들이는 크로스파이어 이후를 준비하는 것이다. 스마일게이트는 11월 새로운 MMORPG 로스트아크를 선보인다. 2011년 개발을 시작해 7년간 1000억원이 넘는 개발비를 투입한 대작이다. 정 대표는 로스트아크를 스마일게이트의 새 수익원으로 육성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10. 권지혜 아이에스건설 대표


구분 : 오너가, 나이 : 43, 매출 : 5288억원, 업종 : 건설·요업

‘에일린의 뜰’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론칭한 인물이다.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의 장녀로 현재 타일·위생도기·비데 등 요업 브랜드인 이누스(inus) 사업을 총괄하며, 아이에스동서의 전무도 맡고 있다. 현재 아이에스건설 지분은 권지혜 대표가 30%, 권 전무의 동생이자 권혁운 회장의 외아들인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사장이 70%를 보유하고 있다. 여성 중심의 디자인과 마케팅으로 국내 비데 시장을 키웠다.

11. 정영숙 비아다빈치 대표

구분 : 자수성가, 매출 : 5175억원, 업종 : 의약품 유통

정영숙 대표는 은둔형 CEO다. 그는 의약품 유통업체 보나에스에서 20년 동안 근무했으며 천주교 부산교구가 운영하는 메리놀병원 기획실 출신으로 알려졌다. 2010년 창업했는데 나이 등 개인 신상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2010년 7월 창업 후 가톨릭학원 산하 병원 계열 유통을 맡은 2011년부터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매출 5175억원 중 3260억원이 가톨릭학원 산하 병원에서 나왔다. 비아다빈치가 7년 동안 천주교 관련 재단에 1386억원을 기부한 것을 두고 ‘우회 리베이트’라는 의혹이 불거진 이유다. 정 대표는 매년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고배당을 받고 있다. 비아다빈치는 지난해 배당금으로 364억원을 주주에게 지급했는데 국내 의약품 유통업계 최고 수준. 지분 66.89%를 확보한 정 대표는 최근 3년간 배당금으로 약 50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2. 최승옥 기보스틸 회장


구분 : 자수성가, 나이 : 63, 매출 : 4882억원, 업종 : 철강

최승옥 기보스틸 회장은 업계에서 ‘철의 여인’으로 통한다. 강원도 횡성에서 초등학교를 마치자마자 상경해 대학에서 사학을 전공한 최 회장은 졸업 후 세일철강에 입사해 업계 최초의 여성 영업부장으로 발탁됐다. 동암철강(현 삼신철강)의 초대 CEO를 거쳐 1999년 직원 4명과 함께 기보스틸을 설립, 열연·냉연 철강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키워냈다. 기보스틸은 현대제철 냉연SCC(스틸서비스센터)인 시화공장, 충남 당진철강벨트 내에 열연SCC인 당진공장에 월 생산능력 5만2000톤 규모를 갖추었다. 현대차, 기아차가 대표적인 거래처다. 최 회장은 “여자 선배 하나 없이 모든 것을 알아서 해야 한다는 것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무결점주의’와 ‘칼날 같은 납품기한 맞추기’에 주력하고 있다.

13. 주정희 정동종합토건 대표

구분 : 오너가, 매출 : 4867억원, 업종 : 건설

2002년 설립된 정동종합토건은 부동산 개발과 공급이 주요 사업이다. 본사는 경기도 오산시에 있으며, 현재 평택 동삭2지구에서 LG건설과 함께 자이 더 익스프레스 공동주택 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정희 대표는 지난해 매출액 2505억원 규모인 대광디앤씨 대표도 겸임하고 있다. 그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14.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


구분 : 오너가, 나이: 60, 매출 : 4227억원, 업종 : 제약

창업자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의 맏딸인 김은선 회장은 보수적인 제약업계에서 보기 드문 여성 회장이다. 1986년 보령제약에 입사해 전 부서를 두루 거쳐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2009년 회장 취임 후 회사를 한국 10대 제약업체로 키워낸 공로로 2015년에는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파워 여성기업인 50인’에 선정됐다. 김승호 회장이 아직 활발하게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만 안살림은 김은선 회장이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는 평가다. 보령제약이 자체 개발한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는 국산 신약 중 드물게 상용화에 성공했다. 2700억원을 투입해 준공한 충남 예산공장은 해외 진출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은선 회장은 최근 오너 일가의 계열사 임원 과다 겸직이 논란거리로 떠오르자 광고회사 등 4개 계열사 임원직에서 물러났다. 김 회장의 아들이자 오너가 3세인 김정균 보령홀딩스 상무는 보령파트너스 대표도 맡고 있다.

15. 조정열 한독 대표


구분 : 전문경영인, 나이 : 51, 매출 : 4179억원, 업종 : 제약

조정열 한독 대표는 올해 국내 제약업계에서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전문경영인이 됐다. 한독이 여성 CEO를 선임한 것은 1954년 회사 설립 이래 처음이다. 조 대표는 소비재, 예술, 스타트업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유니레버코리아와 로레알코리아를 거치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소비재 비즈니스 분야를 익혔고, 이후 다국적 제약사 MSD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략 마케팅 상무를 역임하며 글로벌 제약 비즈니스 노하우를 쌓았다. 또 한국피자헛 마케팅 전무, 갤러리 현대와 K옥션 대표, 카셰어링 업체 쏘카 대표로 일하면서 다양한 사업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한독은 토털헬스케어 기업을 목표로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의약품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17. 박소영 김해센텀2차피에프브이 대표

구분 : 오너가, 매출 : 3719억원, 업종 : 건설

김해센텀2차피에프브이는 경남 김해시 주촌·선천지구 도시개발구역에서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 및 분양하는 사업을 목적으로 2015년 12월에 설립됐다. 부산지역 건설사인 삼정기업, 삼정, 경동건설, 동원건설이 직접 또는 관계사를 통해 출자했는데 최대 주주(지분율 56.05%)는 박정오 삼정기업 회장의 장남 박상천 삼정기업 대표다. 박상천 대표의 누이인 박소영씨가 대표를 맡았지만 지분은 한 주도 없다.

18. 윤영미 하이랜드푸드 대표


구분 : 자수성가, 나이 : 49, 매출 : 3533억원, 업종 : 식품 수입·유통

하이랜드푸드는 지난해 매출 3500억원을 기록하면서 국내 수입고기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 양고기를 수입 유통하며 과일과 식용유, 와인, 커피 등으로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윤영미 대표는 1999년 창업 후 13개국의 해외 공급자와 장기 계약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했다. 경기도 이천에 원스톱 복합물류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며, 물류센터와 가공장, 직판장을 겸비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부터 멕시코 신선과일 수출기업, 캐나다 육류 유통기업과 손잡고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에 식품 물류센터와 제조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19. 임희라 코아셋디앤씨 대표

구분 : 오너가, 나이 : 48, 매출 : 3451억원, 업종 : 건설

임희라 코아셋디앤씨 대표 역시 개인 신상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코아셋디앤씨는 2003년 토목·건축공사, 주택건설 및 분양·임대업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최근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롯데캐슬 PARK TOWN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임희라 대표는 오너 일가로 알려졌다.

20. 유지연 신라철강·태창철강 대표


구분 : 오너가, 나이 : 44, 매출 : 5104억원, 업종 : 철강

TC그룹은 국내 대표적인 철강 스틸서비스센터이자 유통업체다. 1946년에 설립되어 창업자인 유판석 회장과 유재성 회장에 이어 현재는 유지연 대표가 실질적으로 그룹을 이끌고 있다. 열연과 후판 판매에 주력하는 태창철강과 냉연을 판매하는 신라철강을 양대 축으로 7개 회사로 구성된 중견기업이다. 유지연 대표는 미국 뱁슨칼리지에서 MBA를 전공한 후 앤더슨 컨설팅과 딜로이트 컨설팅을 거쳐 2006년 티시아이티에 입사했다. 현재 TC그룹 유통부문 총괄 겸 태창철강과 신라철강, 티시아이티 대표를 맡고 있다.

21. 배경은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대표


구분 : 전문경영인, 나이 : 48, 매출 : 3392억원, 업종 : 제약

2013년 9월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대표 자리에 올랐다. 프랑스 사노피 본사가 연 매출 2800억원 규모의 한국법인 대표 자리를 한국인 여성에게 맡긴 것은 당시 파격적인 대우로 회자됐다. 배 대표가 서른 살에 산도스(현 노바티스 자회사)에서 노바티스 항암제 총괄책임을 맡아 백혈병치료제 ‘글리벡’을 연간 1000억원대의 대형 의약품으로 키운 일화는 유명하다. 그는 기술력을 갖춘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을 발굴해 본사와 성공적인 협업을 이끄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 조득진 기자 chodj21@joongang.co.kr·김민수 기자

201810호 (2018.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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