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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컨버터블 카 TOP 3] 메르세데스-벤츠 E400 카브리올레 

벤츠다운 첨단 편의·안전사양 

조득진 기자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제공
벤츠 E400 카브리올레는 지난 5월 한국에 공식 출시된 프리미엄 4인승 소프트톱 차량이다. ‘베스트셀링 카’인 10세대 E클래스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세단, 쿠페, 고성능 AMG 뒤를 이어 17개 E클래스 라인업을 완성했다는 평을 받는다. 카브리올레는 가장 최신 기술을 집약한 차종이기도 하다. 서울 도심에서 출발해 올림픽대로를 타고 강화도를 왕복하는 110㎞ 거리에서 E400 카브리올레의 성능을 경험했다.

E400 카브리올레는 3.0L V6 가솔린 엔진과 9단 변속기는 최고 출력 333마력, 최대 토크 48.9㎏·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에어 서스펜션 방식의 에어 보디 컨트롤을 기본으로 적용해 다양한 주행 조건에서도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며 컴포트·스포츠·스포츠플러스 모드로 부드러운 주행부터 고속 주행까지 마음대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스포츠플러스 모드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우렁찬 엔진 소리와 함께 고개가 뒤로 젖혀지는 순간이다. 주행 결과 연비는 10.4㎞/L로 복합 공인연비인 9.9㎞/L보다는 높았다.

눈에 띄는 것은 외부 디자인이다. 전면부에서는 세단 모델보다 낮은 곳에 있는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과 중앙의 세 꼭지별 엠블럼이 시선을 끈다. 길게 뻗은 보닛, 완전 개폐식 측면 유리가 카브리올레의 역동성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오픈 톱 관련 기능엔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시속 50㎞ 이하 속도에서 소프트톱 개폐에 걸리는 시간은 20초 이내이며, 차량 밖에서도 스마트키를 활용해 소프트톱을 여닫을 수 있다. 소프트톱이라 톱 오픈 시 트렁크 공간도 310L를 확보했다.


만족스러운 것은 첨단 반자율 주행보조 시스템과 안전시스템이 결합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다. 원하는 속도를 설정하니 차량이 스스로 앞차와 간격을 지키며 주행했다. 정체구간에서 특히 돋보이는 기능이다. “설정 속도 시속 130㎞까지는 차선과 선행 차량을 모두 인식하고 210㎞까지는 차선만 식별한다”는 게 벤츠 측 설명이다. 관건은 1억원에 육박(9660만 원)하는 가격이다.

- 조득진 기자 chodj21@joongang.co.kr

201812호 (201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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