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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POWER LEADER 30 | Beauty] 차홍(38) 헤어디자이너·차홍 대표원장 

 

박지현 기자
내면의 아름다움까지 사로잡은 뷰티계 멘토

▎사진:차홍 제공
국내 톱 헤어디자이너의 전성기는 언제까지일까? 차홍 원장은 지난해 에세이 『당신을 아름답게 하는 것들』을 펴내면서 또 한 번 뷰티솔루션의 한계를 넘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이 에세이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논한다. 어린 시절부터 해온 일기 쓰기, 손글씨 편지 보내기, 꾸준한 기부, 스태프 시절 사연 등을 가감 없이 담았다. 실질적인 스타일링 기술이 아닌, 마음을 다스리는 책이란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차홍 원장도 책을 낸 이유에 대해 “그동안 ‘아름다움’이 아웃 뷰티에만 집중되는 게 안타까웠다”며 “일하면서 명확히 깨달은 건 ‘내면이 아름답지 못하면 외면도 아름다울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고 강조한다. 디자이너에서 사업가로, 업계 멘토로 자리매김한 그는 이상적인 CEO의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다.

차홍 원장은 이미 세계적인 헤어 아티스트다. 한국인 최초로 로레알프로페셔널 파리의 인터내셔널 아티스트 9인으로 선정돼 실력을 입증했다. 2017년 헤어 살롱 ‘차홍룸’, 코스메틱 브랜드 ‘차홍’ 론칭으로 사업가로서도 면모를 과시했다. 차홍룸은 주요 지역에 11개 지점을 내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그의 이름을 내건 헤어 제품부터 화장품까지 출시하는 아이템마다 꾸준한 인기를 누린다. CH 인터내셔널이라는 글로벌 뷰티 회사의 디자인 및 운영 총괄도 맡았다.

미스코리아 본선 심사위원이자 서경대 초빙교수로, 서울종합예술학교 겸임교수로도 활동했다. 5년간 중앙일보에서 선정한 소비자선택 이미용 대상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차홍 원장은 사업가와 디자이너로서 균형을 맞추고 있다. 차홍 브랜드 사업의 빠른 확장과 제품 다각화에도 불구하고 서비스는 더 촘촘해졌다. 헤어가운의 컬러는 물론 말투, 디자이너의 복장 상태까지 완벽한 서비스를 추구한다. 또 평소 다독과 여행에서 생활 속의 지혜와 디자인적인 영감을 얻는 그의 노력은 동료나 후배들, 나아가 소비자 마음까지도 사로잡았다.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도 그의 면모를 빛낸다. 직원들과 함께 나무심기, 기부, 장애아동 미용봉사 등은 사업 이후 꾸준히 게속해온 활동이다. 자체적으로 ‘미용카’를 만들어 장애우 미용, 외지봉사 활동을 다닌다. 후배 양성을 위한 차홍아카데미도 꾸준히 운영 중이다. 사비를 들여 직접 제작한 토털 헤어북과 주니어 교육생 대상 감성교육, 해외연수 등 프로그램은 탄탄한 자본과 후배들에 대한 애정이 뒷받침됐다. 그는 1월 16일 ‘2019 S/S 헤어 트렌드 세미나 & 쇼’에 참석하는 등 헤어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자신의 에너지를 ‘행복’을 위해 쓰고 싶다”는 차홍 원장의 다짐은 경영철학에 실제로 반영돼 있다.

- 박지현 기자

201902호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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