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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의 원대한 계획 

 

음료 용기의 명가 ‘볼’의 CEO 존 헤이즈는 유리·플라스틱 용기를 일체 생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제정신이 아닌 걸까, 시대를 앞서간 결정일까?
콜로라도주 골든에 있는 4만4515㎡ 면적의 공장에 알록달록한 색의 빈 캔들이 15미터 높이로 줄지어 쌓여 있다. 지게차 한 대가 몇 분마다 나타나 캔을 다발로 집어 간다. 캔에는 애리조나 아이스티나 ‘트룰리’의 톡 쏘는 탄산수, 스템의 로제 사이다 등이 담길 것이다. 이곳에서는 매일 600만 개에 이르는 캔 바닥이 만들어지고 탑 부분으로 그 위를 덮어서 함께 음료업체로 출하한다. 전부 알루미늄 캔이다.



볼 코퍼레이션(Ball Corporation)은 1880년대 유리 용기(mason jar)로 이름을 알렸고, 이후 유리와 플라스틱으로 각종 용기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볼의 CEO 존 헤이즈(53)는 유리와 플라스틱이라는 두 소재를 더는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정부 항공우주 프로젝트 하청을 제외하면 볼의 매출이 나오는 곳은 알루미늄 캔 사업이 전부다. 볼은 매출 116억 달러 거의 대부분을 맥주나 탄산수용 알루미늄 캔과 분무용 캔, 여타 캔 제조업체를 위한 알루미늄 덩어리 공급에서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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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호 (2019.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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