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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 철도의 미래를 꿈꾸다 

 

코로나바이러스 시대, 안전한 여행 방법을 찾기 위해 전 세계가 고심하는 가운데 사모투자 억만장자 웨스 에덴스는 여객 철도가 미국 교통의 미래를 선도한다는 확신을 갖고 90억 달러를 베팅했다.
‘대중교통의 불모지’ 라스베이거스에 여객 철도를 홍보하러 온 기업인수 억만장자 웨스 에덴스(Wes Edens, 58)를 만났다.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안에 있는 떠들썩한 멕시칸 레스토랑에서 그는 목소리를 높여 설명을 이어갔다. “지하실에 라이오넬 열차 장난감 세트가 있는 건 아니에요.” 그는 “기차에 특히 열광했던 건 아니지만, 기차 타는 걸 좋아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여행 수단이기도 하고요”라고 말했다.

모래색 머리카락에 편안한 태도를 가진 에덴스는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을 운영하며 엄청난 돈을 번 억만장자이자 NBA 최고 팀 밀워키 벅스의 공동 구단주다. 두어 달 전만 해도 지금 그가 하는 말은 ‘대담하네’ 정도의 반응을 얻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이동을 최소화하고 다른 승객들로 가득한 대중교통을 질색하게 된, 코로나 이후의 세상에서 여객 철도 투자는 ‘미친 짓’이란 평가를 피할 수 없다. 투자 규모가 90억 달러에 달한다면 더욱 그렇다.

에덴스가 내세운 비전은 다음과 같다. 면세채권을 통해 올랜도와 마이애미, 라스베이거스, 남부 캘리포니아를 연결하는 고속열차 노선을 구축하는 것이다. 파리와 런던을 오가는 유로스타 같은 고속열차 서비스를 꿈꾸는 에덴스는 자기자본 1억 달러를 보탤 정도로 확신에 넘친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2026년경 열차는 2000만 명에 가까운 승객을 운송하며 연 매출 16억 달러, 영업이익 10억 달러를 올릴 수 있다.

에덴스는 “모두가 느끼는 문제를 해결하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주먹으로 테이블을 가볍게 내리칠 때마다 그의 오른 팔목에서 가죽 팔찌가 흔들거렸다. “가족과 함께 마이애미에서 올랜도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자동차 여행을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할 짓이 아니죠.”

‘돈 먹는 하마’로 불리는 미국의 열차 서비스도 할 짓은 아니었다. 대륙 횡단 열차 암트랙은 1971년 개통 때부터 지금까지 공적자금 520억 달러를 받아갔지만, 한 번도 수익을 낸 적이 없다. 가장 실적이 좋았던 해는 영업적자를 3000만 달러로 줄인 2019년이다. 수요도 별로 없는 대륙 횡단 노선에 이런저런 의원들이 끼어들어 자기들 도시를 밀어 넣는 바람에 적자가 심해졌지만, 그 안에서도 희망적인 숫자는 있다. 교통 체증으로 유명한 I-95 고속도로 구간을 따라 워싱턴에서 뉴욕시를 거쳐 보스턴까지 달리는 고속열차 아셀라 익스프레스다. 아셀라가 달리는 구간만큼은 지난해 영업이익 3억3400만 달러를 올렸다. 적절한 노선을 찾아내기만 한다면 여객 열차도 놀라운 성공을 거둘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에덴스가 “미국에서 기차 여행이 별로 없다는 건 원인을 잘못 파악한 겁니다”라며 “이건 엄청난 기회죠”라고 말했다. 그는 존 D. 록펠러와 함께 스탠더드 오일을 창업하고 열차 사업으로 플로리다주의 경제적 독립을 이끌었던 19세기 기업가 헨리 플래글러(Henry Flagler)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

에덴스와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2007년 35억 달러를 주고 플래글러의 사우스 플로리다 열차 노선을 인수했다. 에덴스는 열차 서비스에 대한 비전을 키워가면서 해당 노선이 가진 잠재력을 미 대륙 양 끝에 자리한 주지사들에게 열정적으로 설명했고, 이들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년간 그는 마이애미에서 올랜도 북부까지 브라이트라인 열차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면세채권을 확보했다. 건설 비용으로만 총 42억 달러가 필요한 프로젝트였다. 4월에는 캘리포니아 주정부로부터 민간기업의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금융 지원금 6억 달러를 받는 데 성공했다. 이 계약으로 연방정부가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최대 24억 달러 채권을 제공하면, 이는 다시 민간 투자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23년경 열차는 승객들을 싣고 최대 시속 320㎞로 달리며 라스베이거스부터 머나먼 로스앤젤레스 교외까지 85분 만에 주파할 것이다. 50억 달러가 투입된 사막 횡단 열차는 연방정부로부터 10억 달러어치의 민간 지원 채권을 받았으며, 네바다 주정부의 채권 할당도 기다리고 있다.

“아주 원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그의 친구이자 LA 레이커스 구단주인 지니 버스가 말했다. 그는 마이클 조던, 보스턴 셀틱스 구단주와 함께 에덴스의 신코로 데킬라 브랜드를 공동 소유하고 있다. “미국에는 에덴스처럼 생각이 큰 사람, 가능성과 기회를 보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국가가 그런 능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이죠.”

에덴스가 만든 민관 투자 모델은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인프라 프로젝트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고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을 역임한 헨리 시스네로스 샌안토니오 시장이 말했다. 그는 인프라 프로젝트의 투자금 확보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의 이사회 의장이기도 하다. “민간 자본을 활용하기 위한 재무적 성격의 선도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말한 그는 “(프로젝트가) 확실히 진행되고 수익을 위한 유인책이 충분하다면, 더 장기적 투자에 임할 수 있는 투자자와 법인을 우리 자본 시스템 내에서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로리다와 웨스트 코스트를 잇는 현대적 시설의 열차 프로젝트는 건설 부문에서 일자리 수천 개를 만들어준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실업률이 치솟고 경제가 파탄 난 상황에서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단 하나 문제가 있다면, 지금까지 그의 성적을 봤을 때 계획대로 이루어 질지가 확실치 않다는 점이다.

플래글러가 깔아둔 철도를 12년간 운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에덴스와 포트리스 투자자들은 아직도 투자 수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공적연금 및 증권사 보고서에 따르면, 에덴스와 포트리스는 철도 인수를 위해 약 2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기자본을 쏟아부었다. 계약은 부동산 및 기업인수 거품이 절정을 이루던 2007년에 이루어졌고, 이 돈은 아직까지 회수되지 못하고 있다. 거품이 꺼지고 시장이 바닥을 치면서 열차에 투자한 돈과 커리어를 모두 날릴 위기에 처했던 에덴스는 이후 10여 년간 조용히 노력한 끝에 투자자들의 본전을 간신히 되찾는 데 성공했다.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브라이트라인이 그 시작점이다. 2017년 사모투자와 면세채권을 통해 6억 달러 자금을 받은 국내 유일한 민간 여객 철도 브라이트라인은 이듬해인 2018년 이용자가 많은 마이애미-웨스트 팜 비치 107㎞ 구간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최고 시속 127㎞로 달리는 매끈한 디자인의 지멘스 차량의 좌석은 브라이트라인 앱이나 디지털 키오스크에서 예약할 수 있다. 브라이트라인 사장 패트릭 고다드는 더블린에서 태어나 럭셔리 호텔 산업에서 일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브라이트라인이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를 가장 우선시한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수익 창출은 아직 요원하다. 지난해 브라이트라인 이용 승객은 100만 명을 조금 넘어선 수준에 불과했다. 회사는 매출 2200만 달러에 영업손실 6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에덴스는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지금 서비스는 맛보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변화의 기점은 2022년으로 보고 있다. 브라이트라인에서 면세채권 등을 통해 총 27억 달러를 투입해서 올랜도 북부까지 273㎞ 노선을 완공하고 운행을 시작하는 시점이다. 최고 시속 200㎞로 달리면 올랜도 공항에서 마이애미까지 3시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자동차보다 1시간이나 빠른 속도다. 1년 내내 서비스가 제공되는 첫해인 2023년에는 승객 660만 명 달성이 목표다. 브라이트라인은 2018년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과 브랜드 계약을 맺고 마이애미 역 이름을 ‘버진 마이애미센트럴’로 변경했다. 현재는 올랜도의 두 번째 정거장을 디즈니월드에 신설하고 탬파까지 노선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브랜슨은 “웨스는 열정 넘치는 투자자이자 진정한 선구자의 시각을 가지고 있다. 미국 인프라 프로젝트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으며, 마이애미에서는 도심재생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버진과 브라이트라인의 계약에는 투자금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이보다 회의적이다. 2019년 4월 쿠폰금리가 6%를 초과하는 하이일드 면세채권으로 17억5000만 달러를 모집한 이후 브라이트라인 채권의 거래 가격은 낮아졌다. “초기 실적 발표가 지연되고 실망스럽다는 비판도 있지만, 아직은 큰 상승이 오기 전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다”고 투자관리사 누빈(Nuveen)의 지방정부 채권투자 총괄 존 V. 밀러가 말했다. 누빈은 브라이트라인 프로젝트가 차입한 부채 중 80%인 14억 달러 채권을 매수한 상태다.

에덴스는 라스베이거스와 캘리포니아주 애플밸리를 연결하는 290km 구간의 철도를 건설할 계획이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쪽으로 145km 떨어진 고원 사막지대에 위치한 애플밸리는 ‘노래하는 카우보이’로 유명한 영화배우 로이 로저스와 그의 아내 데일 에반스, 충직한 말 트리거로 유명한 도시다. 에덴스는 이곳에 기차역과 주차장을 세울 1.2㎢ 부지를 매입했다. 95번 주간 고속도로와 나란히 달리게 될 열차는 100% 전기로 구동될 계획이다. 전기 열차는 배기가스와 CO₂ 배출량을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캘리포니아 당국이 반길 만한 결정이다.

포트리스의 성장

공적자금이 투입됐다 하여 많은 비판을 받는 캘리포니아의 고속열차 프로젝트와 달리, 피오나 마 캘리포니아주 재무장관은 이번 프로젝트가 손실을 본다 해도 주정부에 리스크는 없다고 확신한다. 그녀는 “캘리포니아 납세자들에게는 어떤 타격도 없습니다. (연방) 채권으로 지원하기 때문이죠”라고 말했다.

186㎝ 키에 날렵한 몸을 가진 에덴스는 오리건 주립대학을 졸업하고 1987년 리먼 브라더스에 입성하면서 월스트리트의 일원이 됐다. 파트너까지 승진한 그는 1993년 회사를 떠나 막 성장을 시작한 채권운용사 블랙록에 합류했다. 그리고 1998년에 회사를 나와 포트리스를 설립했다.

2002년 초만 해도 포트리스는 운용자산 규모가 12억 달러에 지나지 않는 하룻강아지에 불과했다. 그러나 회사는 빠르게 성장했다. 닷컴 거품이 붕괴할 때 투자금 모집을 시작한 에덴스의 첫 바이아웃 펀드 2개는 월스트리트 수익률 최고 순위에 이름을 올렸고, 포트리스는 거물급 헤지펀드로 성장하며 복잡하게 구성된 채권 풀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자산 규모는 5년간 25배 넘게 확대됐다. 2007년 2월 포트리스가 증시에 상장된 후 에덴스의 재산은 블랙록의 스티븐 슈워츠먼이나 KKR의 헨리 크라비스를 비롯한 억만장자들을 앞질러 나가기 시작했다. 포트리스 주가는 첫 거래일에 89% 급등했고, 에덴스와 파트너들은 억만장자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샴페인은 너무 빨리 터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포트리스는 에덴스와 함께 끝없는 낙하를 시작했다. 2006년과 2007년 바이아웃 펀드를 통해 총 94억 달러를 모집하고 투자에 나선 에덴스가 실수를 거듭했기 때문이다. 그는 채무불이행이 급증하기 직전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기관 네이션스타 모기지에 투자했다. 포트리스를 통해 카지노 운영사 펜 내셔널 게이밍을 89억 달러에 인수한 후 중도에 발을 빼면서 회사가 중도해지 수수료 15억 달러를 내는 일도 있었다. 2006년에는 휘슬러와 스팀보트, 스쿼밸리에 리조트를 가진 인트라웨스트를 인수하면서 스키 산업에 베팅했지만, 이 또한 성과가 형편없어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개막할 때는 압류 위협을 물리치며 휘슬러를 매각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투자자들이 포트리스에서 환매해 간 돈만 128억 달러에 달한다. 금융위기 동안 포트리스는 총 32억 달러 손실을 신고했고, 주가는 폭락했다. 에덴스는 잘못된 투자가 남긴 손실 속에서 수년간 잔해를 건져내느라 애를 써야 했다. 그는 “2007, 2008, 2009년이 사업하기에 얼마나 힘든 시간이었는지 말로 표현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막다른 골목에 몰린 그는 창의력을 발휘해 새로운 길을 찾았다. 서브프라임 대출처럼 신용등급이 낮은 금융 상품에서 수익을 내는 능력을 발휘해 12년에 걸쳐 투자자들의 손해를 복구하는 대장정을 시작한 것이다. 네이션스타 모기지처럼 실패한 투자의 경우, 은행들이 모기지 대출에서 손을 떼고 중단할 때 자산 리포지셔닝을 통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전문 은행으로 변모해서 2018년 10억 달러가 넘는 가격에 회사를 매도하는 데 성공했다. 뚝심 있게 사업 모델을 밀고 나간 포트리스는 타이밍을 잘 잡아 AIG와 씨티그룹으로부터 부실채권으로 분류된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인수하며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2018년 30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내며 자산을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시장에 취한 상태에서 금융위기를 맞았다”고 에덴스 파트너였다가 암호화폐로 엄청난 수익을 거둔 투자자 마이클 노보그라츠가 말했다. 그는 에덴스가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뛰어난 기술을 발휘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명성뿐 아니라 투자자에게도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재난 속에서 기어 나와 회생에 성공한 거죠.”

인수를 위한 거액의 투자금을 연기금 등에서 받아낼 수 없었던 에덴스는 포리스트를 통해 다양한 자산을 이리저리 재배치하고 6년간 6개 기업을 상장하는 금융 연금술을 발휘해 현금을 충당했다. 2013~2015년에는 분사를 통해 미디어와 모기지 상품, 은퇴자 주거 시설, 골프장 등의 자산을 관리하는 4개 기업을 상장했다. 이 과정에서 포트리스를 통해 막대한 수수료를 챙긴 것은 덤이다. 2015년에는 대형 인프라펀드를 철도시설 및 항공기 임대관리 투자기구 ‘포트리스 운송 및 인프라’로 전환해 상장했고, 2019년에는 성장세에 돌입한 LNG 사업을 관리하고 발전소에 수소를 공급하기 위해서 ‘뉴 포트리스 에너지’라고 이름 붙인 상장사를 세우기도 했다.

이 결정들은 에덴스에게 아무도 예상하지 못할 만큼 큰 이익을 가져다줌과 동시에 새로운 수수료 수입을 안겨줬다. 2017년 소프트뱅크에 포트리스를 매각하면서 에덴스와 경영 파트너는 세전 14억 달러를 받아갔는데, 그해 포트리스가 벌어들인 수수료 수입 중 40%는 에덴스가 세운 회사들이 지급한 것이었다. 모기지와 부동산, 신문 및 항공기 리스에 대한 익스포저가 높은 이들 회사는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큰 타격을 입었지만, 지금 에덴스에게 중요한 건 최근 상장한 철도 및 에너지 사업이다.

에덴스는 “제 인생에서 지금은 ‘짓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라며 “미국의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고 고속열차를 건설한다면, 과거 후버댐 건설과 테네시강 유역 개발공사에 버금가는 일을 이번 세대에서 해내는 셈이 되겠지요”라고 말했다.

※ The Vault

다음 정거장: 미래?

“한 문명의 종말과 또 다른 문명의 시작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입담 좋은 벤처투자자이자 당시 하이퍼루프 프로젝트 리더였던 셔빈 피셰바(Shervin Pishevar)는 말했다. 아직까지 미완공 상태로 남은 하이퍼루프 열차는 피셰바를 비롯한 미래의 기차 거물들 앞에 “엔지니어링 및 물류 차원에서 해결하지 못한 난제가 남아 있음”을 잘 보여준다. “내진 설계와 함께 진공튜브를 천음속으로 날아가는 데서 느끼는 멀미를 어떻게 완화할지”에 대해 답을 찾아야만 하는 것이다. 하이퍼루프는 2030년경 완성될지도 모르지만, 피셰바는 완공된 모습을 보지 못할 것이다. 2017년 (본인은 부인하지만) 성추행 혐의로 하이퍼루프 프로젝트를 떠나야 했기 때문이다. -2015년 3월 2일

※ How To Play It

고난의 시기가 오면, 변덕이 심한 투자자들이 쉽사리 환매할 수 없는 자본을 확보하는 것이 사업의 운명을 결정한다. 웨스 에덴스의 새로운 인프라 건설도 마찬가지다. 환매 걱정 없는 활동 자금은 프로젝트가 날아가지 않도록 잡아주는 바닥짐이 되어줄 것이다. 이 분야에서 에덴스와 경쟁에 나선 자는 캐나다 브룩필드 자산운용을 소유한 억만장자 브루스 플랫이다. 플랫은 코로나바이러스로 무너졌던 시장에 투자하기 위해 현금 600억 달러와 1억 달러어치의 고정자본 투자기구를 대기해놓았다. 최근에는 2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펀드를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자금이 워낙 풍부한 만큼 천연가스 수송관 1만6500㎞와 전기·가스 연결 시설 660만 개, 철도 노선 2만2000㎞, 항만 터미널 13개, 데이터센터 51개를 비롯한 자산을 좋은 가격에 포트폴리오로 인수할 수 있을 것이다.

- Alan Ohnsman, Antoine Gara 포브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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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호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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