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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빅5’ 자산관리 열전] KB증권(5) 

업계 최초 ‘구독’ 자산관리 서비스 론칭 

코로나19 유행 전부터 비대면(언택트) 소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온 KB증권이 새로운 서비스를 내놨다. 구독료를 내고 정기적으로 자산관리 컨설팅을 받는 ‘프라임클럽’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이자율마저 하락하자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증권시장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고객과 2030세대의 약진이 눈에 띈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비대면 자산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26% 이상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 개설된 신규 계좌 개설 중 2030세대의 비율은 59%에 육박한다. 그럼에도 소액투자자와 온라인 고객들은 대면 고객들에 비해 자산관리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KB증권은 코로나19 확산 전부터 나날이 증가하는 비대면 자산 관련 서비스를 미리 준비하는 등 언택트 소비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지난 2월엔 프라임센터를 오픈해 소액투자자와 온라인 고객들에게 특화된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어서 4월에는 업계 최초로 구독경제 모델을 도입한 자산관리 서비스 ‘프라임클럽’을 내놨다. 월 구독료 1만원을 지불하면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가입자들에게 KB증권의 MTS ‘M-able’에서 필요한 투자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는 유선상으로 프라임PB의 컨설팅까지 제공한다.

특히 회원제로 운영되는 유료 서비스인 만큼 가입 고객들을 위한 전용 투자 정보와 혜택을 제공한다. 주식 투자자의 경우 장 개시부터 종료까지 시장주도주, 기관·외국인 실시간 수급 분석, 기술적 분석을 바탕으로 한 매매 타이밍 정보, 프라임 증권 방송 등 차별화된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

월 구독료 1만원에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


▎KB증권이 선보인 ‘프라임클럽’ 서비스는 출시 17일 만에 가입자 수 1만 명을 돌파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각 영업점과 투자 정보 파트에서 오랜 기간 투자자문 경험을 쌓은 전문가의 프라임PB 컨설팅 서비스는 자산 규모가 아니라 서비스 가입 여부에 따라 전용 상담을 제공한다. 상담 후에는 만족도 평가도 진행할 수 있으며 자신에게 맞는 PB를 ‘나만의 전문 상담가’로 지정해 향후에도 지속적인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프라임클럽 서비스는 유료정보 서비스임에도 꾸준히 가입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증권업계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시한 지 17일(영업일수 기준) 만에 가입자 수가 1만 명을 돌파했고 3개월여 만에 2만 명을 넘어섰다. 관리하는 자산 규모는 1조5000억원대, 고객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7500만원에 달한다. 이홍구 WM총괄본부장은 “고객 입장에서 니즈에 맞춘 금융서비스에 집중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자산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트와 상담을 지속적으로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B증권은 프라임클럽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가입 고객 전원에게 가입 후 3개월간 무료 구독 혜택을 제공한다. KB증권 프라임클럽 서비스는 MTS ‘M-able’과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다.

온라인 고객 자산 13조원 돌파

최근 KB증권의 온라인 고객 자산이 13조원을 돌파했다. 2017년 KB증권 출범 이후 은행연계·비대면 영업의 후발주자로 나선 지 약 4년 만이다. 특히 비대면 자산은 2016년 말 대비 30.3배 증가했으며 올해에만 126%가량 증가했다. 또 온라인 고객들 중 자산 100만원 이상의 실질고객 수는 약 35만7000명으로 비대면 온라인 영업을 시작한 이래 1453% 증가했다.

고객의 투자자산도 주식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확대한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단기투자상품은 물론 생활자금 관리 용도의 CMA 잔고 증가를 바탕으로, ELS·펀드·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 투자잔고가 6000억원을 넘어섰다. 주식투자를 넘어 금융상품 투자로까지 비대면 고객들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더욱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KB증권은 온라인 플랫폼 강화 전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프라임클럽 서비스 외에도 2017년 론칭한 MTS M-able은 올 8월 기준 월 접속자 수 60만9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첫해 대비 714% 증가한 수치다.

KB증권이 지난해 초 출시한 해외주식 투자 서비스인 글로벌 원마켓은 1년 만에 가입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고 현재 33만 명에 육박한다. 지난해 말 대비 3.3배가량 증가했다.

글로벌 원마켓 서비스는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 주식에 투자할 때 환전 없이 원화로 거래할 수 있고, 추가 환전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서비스다. 글로벌 원마켓은 해외주식 투자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매매 서비스도 제공한다. 우선 미국, 중국, 홍콩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주식 알고리즘 매매 서비스’는 해외주식 거래 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시차로 인해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없었던 고객들을 지원하기 위해 준비됐다. 알고리즘 매매 서비스는 고도의 금융수학 전략을 기반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알고리즘이 시세와 거래량 등 특정 조건이 일치하면 자동으로 매매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다양한 해외주식 주문 종류를 사용할 수 있다.

글로벌 5대 시장(미국·중국·홍콩·일본·베트남)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주식 서버 자동주문 서비스’는 사전에 미리 매매 조건을 입력하면 장 시작과 동시에 시세를 감지해 조건 충족 시 주문이 자동으로 전송되는 서비스다. 이는 보유 주식 매도, 신규 주식 매수, 서버 자동예약 주문, 잔고편입 매도 등 다양한 거래가 가능하다.박정림 KB증권 사장은 “급격히 변화 중인 언택트 환경에서도 국민의 투자 파트너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고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변화하는 금융투자 환경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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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호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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