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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RM72-01 라이프스타일 인하우스 크로노그래프 

혁신적 기술력과 예술적 감각의 완성체 

하이엔드 워치 브랜드 리차드 밀이 혁신적 기술력과 예술적 감각으로 완성한 ‘RM72-01 라이프스타일 인하우스 크로노그래프’를 출시했다. 리차드 밀은 이 새로운 모델의 예술성을 시각적으로 더욱 강조하기 위해 인간의 신체 움직임을 담은 무용과 최고의 음악적 선율이 어우러진 영상 작품 ‘위딘(WITHIN)’도 함께 선보였다.

▎ 사진:리차드 밀
RM72-01 모델에는 리차드 밀 역사상 최초로 처음부터 끝까지 자체 개발한 인하우스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가 탑재됐다. 리차드 밀의 워치메이킹 팀이 밤낮없이 30개월 넘게 연구·개발에 매진해 완성한 결과물로서 그 노력의 성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

RM72-01은 3·8·11 세 숫자를 리드미컬하게 강조하듯 표현했으며, 3개 카운터에서 보이는 3가지 색(파란색은 초, 오렌지색은 분, 녹색은 시간)의 크로노그래프 창 안에서 각각의 초, 분, 시침이 6개 기둥을 가진 형태의 휠(six column wheel)에 의해 스타일리시하게 춤을 추듯 움직인다.

RM72-01의 특허받은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는 로커(rocker)에 진동 피니언(oscillating pinion)을 얹혀 쌍으로 구성한 클러치 시스템 구조로 차별화된 설계가 돋보인다. 전통적인 크로노그래프 방식과 달리 크로노그래프 초 휠의 구동은 무브먼트의 분 휠과 분리돼 구동된다. 크로노그래프의 기능이 고유의 시간 측정 기능과 분리돼 있기 때문에 크로노그래프가 활성화됐을 때도 베이스 무브먼트에 물리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 또 크로노그래프의 작동 여부와 관계없이 파워리저브도 거의 변화가 없다.


▎ 사진:리차드 밀


진동 피니언 방식의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로 차별화


▎ 사진:리차드 밀
무엇보다 이 구조는 진동 피니언이 차지하는 공간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무브먼트 안에서 크로노그래프가 차지하는 공간 면적이 확연히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또 RM72-01의 칼리버는 5~10년 가속 노후화 시뮬레이션, 충격강도 저항성 테스트 등 다양한 인증 테스트를 통과해 내구성과 구조적 견고함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전통적인 수직 클러치 방식의 크로노그래프는 두께가 두꺼워 무브먼트 정중앙에 맞추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선보인 새로운 방식의 크로노그래프는 진동 피니언을 이용해 얇게 구현해 기존 방식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또 이번 CRMC1 칼리버는 425개 부품으로 구성돼 있지만 차지하는 부피가 작아 무브먼트 두께가 6.05㎜밖에 되지 않습니다.” 무브먼트 기술담당인 살바도르 아르보나(Salvador Arbona)의 설명이다.

5시와 2시 방향에 위치한 24시간, 60분 카운터 창을 보면 크로노그래프는 짧은 시간만 측정 가능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게 된다. 또 오토매틱 와인딩 무브먼트로 크로노그래프 기능의 구동 여부와 상관없이 50시간 파워리저브를 보장한다. 이러한 기술력은 리차드 밀의 생산 공장이 있는 레 브뤼레(Les Brueleux)에서 전적으로 구상하고 제작됐다.


▎ 사진:리차드 밀
언제 어디서나 착용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모델인 RM72-01은 5N 레드 골드, 티타늄, 블랙 세라믹, 화이트 세라믹 총 4가지 버전으로 선보인다. 특히 리차드 밀의 상징인 토노형 3분할 케이스 구조는 건축학적 아름다움은 물론 착용감이 매우 좋다. 여기에 기술공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리차드 밀의 핸드 피니싱이 더해진 오픈워크 케이스 백에서는 무브먼트의 완벽한 디테일과 정교함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독보적인 무용과 영상으로 신모델 예술성 강조


▎ 사진:리차드 밀
리차드 밀은 RM72-01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두 예술가와 함께 영상 작품을 제작했다. RM72-01의 혁신적 기술력과 예술적 아름다움을 독보적인 영상으로 표현해낸 ‘위딘(WITHIN) 프로젝트’는 안무가 뱅자맹 밀피에(Benjamin Millepied)와 작곡가 토마스 루셀(Thomas Roussel)이 함께했다. RM72-01의 예술성에 매료된 두 예술가는 명쾌하면서도 색다른 콘셉트를 적극 제안하며 영상 제작에 참여했다.

발레와 심포니 오케스트라 영역에서 각각 활동하는 뱅자맹밀피에와 토마스 루셀은 자신이 활동하는 예술 영역의 창작을 위해서는 전통적인 사고방식과 현대적인 비전을 조화롭게 결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전통적인 예술 표현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첨단 과학기술과 디테일한 예술적 감각, 인간의 감수성을 조합하는 정교한 하이브리드 작품을 완성해 리차드 밀이 의도했던 RM72-01의 예술성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냈다.

작품 ‘위딘(WITHIN)’을 위해 안무가 뱅자맹 밀피에는 모래와 돌로 둘러싸인 조슈아 트리(Joshua Tree) 사막 한가운데를 무대로 선택했다. 숭고하면서도 끝없이 펼쳐지는 사막을 배경으로 RM72-01 모델을 착용한 무용수들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움직임과 최고의 영상 기술이 어우러져 강한 생명력과 깊이 있는 에너지가 영상 너머로 온전히 느껴진다.


▎ 사진:리차드 밀


인류가 태초로 다시 연결되는 듯 오묘한 느낌을 주는 신비스러운 사막의 풍경은 토마스 루셀에게 완벽한 영감의 원천이 됐다. 그는 타임피스의 스톱워치 기능을 구동할 때 나는 소리를 음악 도입부에 반영했고, 바로 다음 마디에는 무용수들의 생생한 감정 표현에 맞는 템포와 리듬을 가미했다. 그들의 살아 있는 에너지와 자유분방함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음악적 리듬을 얹어 근원, 반복성, 신비함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음악적 색을 만들어냈다.


▎ 사진:리차드 밀
이 작품은 저명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 50명과 함께 런던의 세인트 루크 교회(St. Luke’s Church)에서 연주됐으며, 이곳에서 모든 녹음을 마쳤다. 리차드 밀의 워치메이킹 역량이 총결집된 RM72-01 라이프스타일 인하우스 크로노그래프는 이처럼 완벽한 예술적 프로젝트와 함께 최고급 시계 역사에 새로운 발자취를 남기게 됐다.

- 오승일 기자 osi71@joongang.co.kr

202010호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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