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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돌 

 

글로벌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한류. 그 뒤에는 열정적으로 지지와 성원을 보내는 강력한 팬덤이 존재한다. 포브스코리아는 한류의 전 세계적인 영향력과 그 팬덤을 조명하기 위해 이번 호부터 ‘포브스 선정 아이돌’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 프로젝트는 한류 팬 400여만 명을 회원으로 보유한 모바일 플랫폼 ‘아이돌챔프’와 함께한다.

한국 부자 순위, 파워 유튜버, 파워 셀럽…. 포브스코리아는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는 인물, 기업 등을 꾸준히 선정하고 있다. 전문가의 의견을 취합하고, 수입과 같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카테고리별로 집계해 그들의 위상과 영향력을 산출해낸다.

이번 호부터 매달 진행되는 ‘포브스 선정 아이돌’ 프로젝트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을 시도한다. 처음으로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도입하고, 투표를 통해 얻은 데이터만 결과에 반영한다. 투표가 이뤄지는 공간은 아이돌 팬 400여만 명이 활동하는 ‘아이돌챔프’다.

2016년부터 MBC+와 네오위즈게임즈가 함께 서비스하는 이 앱에선 실제 다양한 주제의 투표와 이벤트가 열린다. MBC+의 아이돌 예능 [쇼챔피언], [주간아이돌]을 시청하면서 실시간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고, 팬들이 합심해 스타를 홍보하거나 스타의 이름으로 기부할 수 있는 이벤트도 제공된다. 한류의 전 세계적인 인기를 증명하듯 아이돌챔프에는 많은 해외 유저가 활동하고 있다. 전체 유저 중 80% 이상이 해외 유저다.

방탄소년단 ‘뷔’,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 차지


‘포브스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돌에게 투표해주세요’

지난 7월 7일 오전 10시. 아이돌챔프에서 활동하는 한류 팬들에게 ‘포브스 선정 아이돌’의 첫 번째 주제와 후보를 공개했다. 후보는 방탄소년단(BTS) 뷔, 이달의 소녀 희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스트레이키즈 승민, 블랙핑크 지수, SF9 로운, 엔시티 드림 해찬, 투피엠 준호, 세븐틴 정한, 엑소 세훈 등 최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 10명이었다. 팬들은 8000여 개 댓글을 남기며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가 포브스 선정 아이돌이 되길 바란다는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이후 일주일간 이어진 투표는 7월 13일 오후 5시 정각에 종료됐다. 총투표수는 6만4089표. 이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어 ‘포브스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돌’로 뽑힌 후보는 바로 방탄소년단의 뷔다. 뷔는 전체 투표수의 46.39%인 2만9732표를 얻으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엑소 세훈(1만6041표), SF9 로운(5209표), 블랙핑크 지수(4719표), 엔시티 드림 해찬(2903표), 투피엠 준호(2113표), 세븐틴 정한(1482표), 스트레이키즈 승민(873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705표), 이달의 소녀 희진(312표) 순으로 뒤를 이었다. 결과적으로는 뷔의 압승이었지만 투표 개시 초기에는 상위권 4명이 엎치락뒤치락하며 박진감 넘치는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글로벌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눈에 띄었다. 총 121개국에서 투표가 이뤄졌는데 이 중 인도네시아 팬들이 전체 투표 인원의 14.12%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한국, 멕시코, 필리핀, 미국, 인도, 페루, 말레이시아, 태국, 아르헨티나 순이었다. 하루에 100회까지 중복투표가 가능하기 때문에 총투표횟수도 따로 집계했다. 참여 인원 순으로 국가별 순위를 집계했을 때와 완전히 다른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가장 많은 표를 던진 국가는 다름 아닌 한국(17.37%). 그 뒤를 미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멕시코, 싱가포르, 일본, 페루가 이었다.

한편, ‘포브스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돌’ 1위에 선정된 뷔는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에서 서브보컬과 리드댄서를 맡고 있는 재원이다. 허스키한 중저음, 동서양의 매력을 동시에 지닌 도회적인 외모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두 번째 영어 신곡 ‘버터(Butter)’를 발표한 이후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7주 연속 정상을 차지하는 등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올 상반기 미국에서 CD 음반을 가장 많이 판매한 아티스트로 발표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 방탄소년단 뷔 - 글로벌 팬덤을 지닌 세계적인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의 멤버다. 서브보컬과 리드댄서를 맡고 있지만 곡 작업 능력도 뛰어나다. 2015년 동료 멤버인 슈가, RM, 진, 제이홉, 지민이 공동 작곡한 ‘홍탄소년단’의 작사를 맡은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자작곡을 발매하고 있다. 2019년 발표한 ‘풍경(Scenery)’은 사운드 클라우드 최단 스트리밍 기록을 썼고, 지난해 발표한 ‘Sweet night’는 아이튠즈 공식 서비스 120개국 중 118개국에서 ‘톱 송 차트 1위’에 오르는 세계기록을 세웠다. ‘Sweet night’는 뷔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부터 보컬까지 모두 참여한 곡으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사운드트랙(OST) 중 하나로 쓰인 바 있다. 2016년에는 KBS2 청춘 사극 드라마 [화랑]에서 한성 역할을 맡아 연기자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 어떻게 진행하나. - 매달 아이돌챔프 앱에 투표 주제와 후보 리스트를 공지하고 일정 기간 투표를 진행한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를 ‘포브스 선정 아이돌’로 발표한다. 결과는 포브스코리아 본지와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다. 투표에 참여하려면 아이돌챔프에서 사용되는 가상 재화인 ‘루비챔심’이 필요하며, 투표에 필요한 루비챔심 개수는 주제에 따라 상이하다.

- 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202108호 (202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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