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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영웅 애터미] 애터미, 한국컴패션에 140억원 긴급후원 

‘기부 더블링’은 멈추지 않는다 

조득진 포브스코리아 선임기자
애터미의 기부 릴레이가 화제다. 지난 8월 19일엔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에 에터미가 70억원, 박한길 애터미 회장이 70억원 등 모두 140억원을 기부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120억원, 올해 2월 매년 60억원 지원약속에 이은 것으로 현재까지 한국컴패션에 전달한 후원금은 300억원에 달한다.

▎글로벌 유통기업 애터미(회장 박한길)가 8월 19일 전쟁과 기아에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한국컴패션(대표 서정인)에 140억원을 기부했다. 사진:애터미
또 ‘통 큰 기부’다. 토종 네트워크마케팅 기업이자 글로벌 유통기업 애터미가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 받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에 140억원을 기부했다. 기부식은 8월 19일 공주 애터미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번 후원금은 태국‧필리핀‧콜롬비아‧브라질‧인도네시아‧멕시코 등 애터미가 진출한 국가를 포함해 아시아 및 중남미, 아프리카 등의 어린이를 위해 사용된다. 구체적으로는 코로나19‧내전‧지진 등 재난재해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후원하고, 선발된 학생의 고등교육 학비 지원 및 직업교육, 그리고 어린이들의 인지능력 및 사회정서적능력 개발 등 33개 사업에 쓰일 계획이다.

특히 애터미의 기부에 박한길 회장이 사재 70억원을 출연해 함께 기부한 점이 눈에 띈다. 박 회장은 기부식에서 “컴패션의 긴급후원금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기부를 결정했다”며 “하루 빨리 어린이들이 가난과 재해의 고통을 겪지 않고 밝고 행복하게 뛰놀 수 있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매출 높은 해외에서 시회공헌 현지화 노력

애터미의 사회공헌 활동은 매년 ‘더블링’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9년 생소맘 기금 100억원, 2021년 컴패션 1000만 달러, 올해 2월 매년 60억 지원약속 등에 이어 이번엔 그 액수가 140억원까지 늘었다.

지원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보호종료아동 지원, 연탄 및 김장김치 기부, 실로암안과병원 학술연구원 건립 지원, 전주예수병원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을 비롯해 대만과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에서는 매년 ‘애터미런’을 개최해 참가비 전액을 기부하는 등 각 지사별로 현지에 맞는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해외에서의 나눔을 활발하게 펼쳐나가고 있다. 이번 컴패션 140억 기부도 이의 연장선이다.

이런 애터미의 나눔 DNA는 박한길 회장의 철학에서 비롯된다. 사훈 첫 번째 조항을 ‘영혼을 소중히 여기며’로 정한 박 회장은 이번 기부식에서 “당장의 배고픔을 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어쩌면 더욱 중요한 것이 가난을 극복하고 일어나 자립 가능한 어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그 일을 컴패션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이 손을 잡은 컴패션은 한국 전쟁 후 꿈을 잃었던 한국 아이들의 희망이었다. 1993년까지 10만명 이상의 한국 어린이들을 키워냈고, 받았던 사랑을 다시 베풀기 위해 2003년 한국에 뿌리를 내렸다. 이후 컴패션은 수많은 빈곤 국가를 방문하며 전 세계 아이들과의 연결고리를 찾아나갔다.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은 유통업계 최고


▎박한길 애터미 회장이 캄보디아의 한 초등학교를 찾아 나눔 활동을 하는 모습. 사진:애터미
2009년 창립한 애터미는 지난해 2조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한 글로벌 직접판매 유통기업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호주, 영국, 카자흐스탄, 중국 등 전 세계 24개국에서 영업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으로, 애터미 헤모힘은 지난해 기준 국내와 해외에서 3700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것은 애터미의 기부금이 네트워크마케팅업계는 물론 유통산업을 통틀어서 최고 수준이다. CEO스코어 자료에 따르면 애터미가 속한 유통업종의 경우 2021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나, 기부금은 202억(14.3%↓) 줄어 매출 대비 비중이 0.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애터미는 기부금을 2020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248억원으로 늘려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이 2.04%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회장은 CSR이 기업의 책임을 넘어 의무이자 권리라고 강조한다. 그는 “기업이 돈을 벌었으니 사회에 공헌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돈을 버는 것”이라며 “기업과 사회가 별개의 존재가 아니라 기업이 사회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큰 게 아니라 작은 것부터, 멀리가 아닌 가까운 곳부터, 나중이 아닌 지금부터 나누자’는 그가 나눔을 생활화하면서 갖게 된 3가지 철학이라고 한다.

- 조득진 포브스코리아 선임기자 chodj21@joongang.co.kr

202208호 (202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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