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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BES KOREA PICK IDOL&CELEB] 축제 피날레에 어울리는 스타는? 

 

신윤애 기자
뜨거운 여름을 더 뜨겁게. 5월부터 시작된 각종 페스티벌이 종착지를 향해가고 있는 시점에서 페스티벌의 꽃, 엔딩 무대를 장식해줬으면 하는 아이돌과 셀럽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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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축제부터 지역축제, 각종 음악 페스티벌까지. 여름이면 빼놓을 수 없는 행사가 바로 페스티벌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정책의 일환으로 최근 3~4년은 페스티벌을 열지도 참석하지도 못했지만 엔데믹 시대에 접어들며 각종 여름 페스티벌이 부활하는 분위기다. 아이돌이 아니어도 가창력이 좋고 무대 퍼포먼스, 입담이 좋은 가수들은 언제나 페스티벌의 초대 리스트에 오른다. 셀럽챔프에서 트로트 가수, 솔로 가수를 후보에 올려 ‘축제 피날레 무대에 어울리는 셀럽’을 선정해봤다. 투표는 6월 23일부터 7월 7일까지 약 2주간 진행했다. 행사철이면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보내는 트로트 왕, 트로트 여왕들부터 뮤직 페스티벌의 단골 초대 가수들까지 대거 포함해 22명을 리스트업했다.

투표가 시작되자 임영웅, 장민호, 김호중 등 트로트 가수들과 이승윤이 선두권에 올라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임영웅이 큰 차이로 1위에 올라 인기를 실감케 했다. 투표가 끝날 무렵까지 1위를 굳건히 지킨 임영웅에게 갑자기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바로 트로트 가수 은가은이다. [내일은 미스트롯 2]에서 이름을 떨친 그는 급속도로 많은 표를 받으며 순위 뒤집기에 성공했고, 선두를 유지하며 최종 우승자가 됐다. 그가 받은 표는 2만5244표로, 총투표수의 38.49%에 이른다. 아쉽게 2위를 차지한 임영웅은 2만2180표, 3위에 오른 장민호는 1만1263표를 받았다.


※ 은가은 - 연습생 8년, 무명 생활 8년. 무려 16년이 넘는 준비 기간 끝에 [내일은 미스트롯 2]에서 마침내 이름을 알린 가수다. [내일은 미스트롯 2]에서는 7위에 올랐으며, 이때 얻은 인기를 발판 삼아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성악을 처음 배웠던 중학생 시절에는 조두남 성악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았고, 2007년 [쇼바이벌]에 일반인 참가자로 출연해 일반인 600명 중 1위를 차지하며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가수 신해철의 눈에 띄었다. 신해철의 회사 연습생으로 발탁된 후 연습생 생활을 하며 헤비메탈 밴드 ‘스핀’의 메인보컬,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에서 스태프 및 ‘양송이’ 작가로도 활동했다. 이후 록 보컬로 활동하고 디지털싱글앨범도 냈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다. 하지만 그는 음악 활동을 쉬거나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대중의 인기를 얻은 후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미뤄왔던 꿈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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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는 건 대중적인 인지도와 중요도를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다. 그래서 팬들은 늘 자신이 응원하는 스타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길 기원하고, 알게 모르게 팬덤 사이에 마지막 무대를 향한 자존심 싸움이 펼쳐지기도 한다. 올여름, K팝 팬들은 어떤 아이돌을 페스티벌의 마지막 무대에서 보고 싶어 할까. 글로벌 K팝 팬들이 활동하는 앱 아이돌챔프에서 팬들에게 직접 투표를 받았다.

투표는 6월 27일부터 7월 11일까지 약 2주간 진행했다. 후보는 퍼포먼스가 좋기로 유명한 아이돌 15팀으로, 몬스타엑스, NCT 드림, 세븐틴, 에이티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아이콘, 슈퍼주니어, ITZY, 프로미스나인, 방탄소년단, 스트레이 키즈, 샤이니, 엑소, 아이브, (여자)아이들이었다.

투표가 개시되자 전무후무한 팬덤을 지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선두에 올라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몬스타엑스, 스트레이 키즈, 샤이니 등이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인 듯했다. 순탄하게 방탄소년단의 승리로 끝날 것 같았던 이번 투표는 끝날 무렵이 되자 이변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2위 자리에서 호시탐탐 선두를 노리던 몬스타엑스가 결국 1위에 오르며 결과를 뒤집은 것이다. 말 그대로 이번 투표에서 ‘피날레의 주인공’은 바로 몬스타엑스였다.

9253표를 받은 몬스타엑스에 이은 순위는 방탄소년단(5259표), 스트레이 키즈(1040표), 샤이니(703표), 엑소(632표), NCT 드림(623표), 세븐틴(584표), 에이티즈(438표), 투모로우바이투게더(306표), 아이콘(284표), 슈퍼주니어(132표), ITZY(38표), 프로미스나인(17표), 아이브(16표), (여자)아이들(12표)이다.

한편 이번 투표에는 85개국 K팝 팬들이 참여했으며 미국,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멕시코 순으로 참여 횟수가 많았다.


※ 몬스타엑스 - 데뷔 이후 계속해서 커리어 성장을 이뤄온 그룹이다. 미니 11집 [SHAPE of LOVE]는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고, 타이틀곡 ‘LOVE’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트렌드 전 세계 1위, 한국 3위에 오른 바 있다. 데뷔 9년 차인 올해 발표한 미니 12집 [REASON]의 타이틀곡 ‘Beautiful Liar’ 역시 데뷔 이래 처음으로 멜론의 일간 및 주간 차트 TOP 100 내에 진입하는 결과를 냈다. 몬스타엑스는 미국에서 인기가 상당히 높은 아이돌로 꼽히는데, 2020년 2월 발매한 첫 번째 미국 정규 앨범 [ALL ABOUT LUV]는 빌보드 200에 5위로 진입했고, ‘톱 앨범 세일즈’와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에서 각각 84위, 5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을 발표한 메인보컬 기현은 올여름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린 ‘피크 페스티벌 2023’에 참석해 많은 곡을 열창하며 팬들과 뜨거운 교감을 나눴다


- 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202308호 (202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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