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Home>월간중앙>사람과 사람

“DJ는 민주당 총재직 버리고 「국민의 대통령」 돼야” 

‘평화포럼’ 이사장 강원룡 목사의 시국 인식과 통일론 

오민수 월간중앙 기자 simu@joongang.co.kr




기자는 1993년 얼굴 사진을 내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가진 한 인터뷰에서 무례하게도 첫 질문을 “당신은 누구인가”라고 던진 적이 있다. 당시 급진 좌익세력이었던 사노맹의 지도자(중앙위원)와 만난 자리에서였다. 마주 앉은 사람의 정체를 알 수 없으니 ‘너는 누구냐’ 식의 질문이 맨 먼저 튀어나온 것이다. 그는 인내심 있게 “나는 사노맹 중앙위원이고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혁명가”라고 소개했다. 그의 대답은 질문에 딱 맞는 것이었다. 기자가 그를 압축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답변이었고, 그 또한 조직을 대표해 언론에 자신들의 이념을 알릴 합당한 자격을 전한 셈이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2404호 (2024.03.17)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