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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연구] 물구나무를 선 경제학 

숫자 맞히기 경연장이 돼버린 현대 경제학에 대한 문제 제기…
경제전문가의 본래 역할은 경제예측 아닌 경제지표를 바꾸는 일이다 

백우진 전문기자 cobalt@joongang.co.kr
경제분석기관을 비판하는 단골 레퍼토리가 있다. 경제지표 예측이 빗나갔다는 것이다. 경제학자는 과연 경제지표를 제대로 예측할 수 있을까? 폴 새뮤얼슨은 경제예측에서 경제학자가 비전문가보다 낫다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경제학자가 새뮤얼슨의 의견에 동조하지만 그레고리 맨큐는 반박한다. 정확한 경제예측은 불가능하다고 말이다. 과연 누구 말이 맞을까?
경제일간지 은 매년 이코노미스트의 전문성을 평가한다. 이코노미스트 50여 명에게서 경제지표 예측치를 받은 뒤 해가 바뀌어 실제 수치가 나오면 누가 가장 정확했는지 순위를 매긴다. WSJ가 받는 경제지표 예측치는 미국의 경제성장률, 실업률, 물가상승률 등이다.



올해 평가는 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지난해 초 이들에게서 경제지표 예측치를 받았다는 얘기다. 결과는 2월 초에 발표됐다. 올해 1위에는 미국 전기제조업체협회(NEMA)의 팀 길 경제분석국장과 돈 리벤스 부사장이 공동으로 선정됐다. 두 사람은 연말 실업률을 8.8%로 예측해 실제 수치 8.5%에 접근했다. 경제성장률은 3.4%로 예상해 실제 수치 1.6%에서 상당히 벗어났지만, 종합 평점에서 82.8점을 받아 최고의 이코노미스트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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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호 (201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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