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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포커스] 제 2의 표트르 대제를 꿈꾼다 

 

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 truth21c@empal.com
푸틴 러시아 대통령 당선자, 2024년까지 러시아 통치하면 스탈린과 맞먹는 장기 집권… 옛 소련의 재통합과 국부 축적 통해 강력한 러시아 건설 꿈꿔
블라디미르 푸틴(60)이 러시아의 21세기 판 ‘차르(황제)’에 등극했다. 푸틴은 지난 3월 4일 실시된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63.6%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세 번째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2000년부터 2008년까지 대통령직을 연임한 푸틴은 3선 연임을 금지한 헌법에 따라 2009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제 1 부총리를 대통령으로 내세우고 자신은 그동안 총리직을 맡아왔다.



푸틴은 앞으로 6년을 집권하게 돼 대통령을 무려 14년이나 하게 된다. 러시아 의회는 2008년 말 대통령 임기를 4년에서 6년으로 늘리고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는 내용의 개헌안을 통과시켰다. 푸틴이 2018년 차기 대선에 다시 출마해 당선될 경우 대통령직을 72세가 되는 오는 2024년까지 맡을 수 있다. 그럴 경우 대통령을 무려 20년간 수행할 수 있다. 총리로서 메드베데프 대통령 위에 군림하면서 ‘상왕 통치’를 한 4년을 포함하면 푸틴의 통치기간은 24년이나 된다. 제정러시아 시대를 제외하고는 옛 소련 공산당 일당 독재시절의 최고통치자였던 역대 서기장 중에서 푸틴보다 오래 자리를 유지했던 인물은 24년 동안 통치한 이오시프 스탈린(1929~53년 재임)과 18년간 자리를 지킨 레오니드 브레즈네프(1964~82년 재임)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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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호 (201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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