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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특별 인터뷰] 팩트인가, 팩션인가? 소설 <사드>로 주목받는 김진명 - “사드는 한반도에 안 맞는 방어시스템, 무기가 아닌 정치다” 

받으면 중국 잃고 안 받으면 미국을 잃는다? 기로에 놓인 한반도의 딜레마를 논하다 

글 박지현 월간중앙 기자 / 사진 전민규 기자

▎사드 한반도 배치논란이 동북아 안보 이슈로 확대되는 가운데, 김진명 작가의 소설 <사드>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김 작가는 “사드는 미·중 패권 경쟁 추이를 반영하는 하나의 시금석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사안이다”라고 말했다.
사드가 동북아 대형 안보 이슈로 확대됐다. 한반도 사드 배치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서점에서는 지난해 8월 발간된 작가 김진명의 소설<사드THAAD>가 새삼 재조명된다. 현재 12쇄까지 발행돼 출판계를 휩쓸고 있다. 김 작가는 1993년 데뷔작이자 대표작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비롯해 한반도의 역사와 안보, 정치이슈를 아우르는 소설을 발표해 베스트셀러 작가의 입지를 굳혀왔다. 10권짜리 대하소설 <고구려>를 5권까지 발간한 그는 갑자기 집필을 멈추고 <사드>를 펴냈다.


소설의 줄거리는 세계은행에 근무하던 한 한국인 학자가 살해당하면서 시작된다. 변호사인 주인공(최어민)이 사건의 단서를 추적하다 거대한 음모를 밝혀낸다. 미국이 한국 평택 주한미군기지에 사드를 배치할 것이며, 결국 중국의 전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무력화하기 위한 것으로 한반도에서 벌어질 핵전쟁을 암시한다는 내용이다. 소설은 허구를 전제로 하지만, 현재 사드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논란의 양상은 소설과 상당히 근접해 있다.

작가적 상상력을 자극한 사드 이슈의 본질과 그가 시도한 정보 해석의 의미를 듣고자 3월 31일 서울 광화문에서 그를 만났다. <고구려> 집필을 잠시 미루고 <사드> 집필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김 작가는 “‘사드’라는 소재가 한·중·미 간의 갈등을 불러올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원래 가제로 집필하다가 그대로 제목이 됐다고 들었다. 왜 ‘사드’를 생각했나? 출간 시기에는 배치논의가 뜨거운 것도 아니었는데.

“사드 문제는 작품의 소재 이전에 미·중 패권경쟁의 추이를 반영하는 하나의 시금석이란 측면이 있다. 보이지 않는 대립 구도로 가다가 가장 현실적으로 먼저 터질 사안을 사드로 봤다. 중국이 부상하고 미국이 상대적으로 경제부침을 겪으면서 관심이 시작됐다. 미국의 경제는 하룻밤 자고 나면 적자가 쌓이고 있다. 한편 한국과 중국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최근엔 한·중 FTA도 본격화되고 있지 않나. 자연스런 흐름이고,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이런 시류 속에서 미국은 어떤 고민이 있겠나. 미국은 유일한 세계 패권지위를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있었을 것이다.”

언제부터 어떻게 취재를 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자금의 흐름에 주목했다. 사드에 관련된 일은 미군이 비밀스럽게 할 수 없다. 의회에 보고하는 과정을 다 볼 수 있다. 의회가 MD(Missile Defense) 예산을 배정할 때부터 관심을 가졌다. 주목한 지는 10년쯤 됐다. ‘사드’라는 소재는 2013년부터 구상했으니 소설을 집필하기까지는 1년 정도 됐다. 정부나 군에서 의회를 통해 예산을 확보할 때는 가장 중요한 것이 명분이다. 그중 하나는 북한이었다. 만약 이 논리가 ‘중국과 러시아의 미사일 전쟁을 하기 위해서다’라고 하면 예산 확보가 어려워지니까, 북한을 이용한 것이다. MD정책의 원조인 조지 부시 대통령이 북한은 ‘깡패국가’고 ‘악의 축(axis of evil)’이라고 말한 것도 그 일환이라고 본다. 북한의 핵개발을 강력하게 차단하지 않고 MD를 개발하기 위해 활용한 측면도 있어 보인다. 북한의 공격성을 과장하고, 핵무기 개발에 대해 훨씬 더 위협적인 것으로 명분을 강화하는 것이다. 북한과 미국이 마치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다 보니 MD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이미 미국에서는 사드를 포함한 MD의 논의가 활발했기 때문에 미국의 출판·언론·보고서 등을 통해 방대한 자료를 모을 수 있었다. 특히 이 과정이 결국 비용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예산의 흐름 등을 꾸준히 지켜보며 자료를 수집했다.”

사드는 정책이나 기술, 무기체계 등 구성요소들이 복잡한 것 같다. 소설 소재로서 적합하다고 보았나?

“현대 국제정치학의 각 분야는 서로 독립해 있는 게 아니다. 전략 또한 복잡하기 때문에 군사분야나 정치분야에 대한 오랜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핵·전쟁·무기 분야에 있어서 꾸준히 소설을 써오고 천착해온 덕분에 그것을 이해하기가 어렵지는 않았다. 오히려 한·미·중 세 나라가 각자 어떤 입장 인지를 분석하는 게 더 중요했다. 미국의 입장은 ‘미사일 전쟁’이다. ‘우리가 쏠 수 있고 상대가 못 쏘게 만드는’ 방법으로 MD가 시작됐다. 한국을 MD에 넣느냐 마느냐가 이런 선택이 한·미·일 구도냐 아니면 남·북·중 구도냐 판단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보고 사드를 소재로 썼다.”

MD시스템의 출현을 역사적으로 평가한다면?

“인류 측면에서 생각해보자. 미국과 소련은 지구를 몇 백 번이라도 초토화할 수 있는 엄청난 핵탄두를 갖고 있었다. 그러다가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자각이 왔다. 미국과 소련이 ‘전략핵무기감축협상’을 하게 됐다. 새로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말이다. 인류사적으로는 올바로 가는 일이었다. 그러다 소련이 갑자기 붕괴했다. 미국은 MD 개발을 시작했다. MD는 인류보편 시각으로 보면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서로 무기를 줄여가야 하는 게 맞는데, 미국은 공격적으로 바뀐 것이다. MD자체는 태어나지 말아야 할 어둠의 자식이다.”

그는 사드를 안보가 아닌 정치의 문제로 봐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미국의 오랜 고민은 MD개발이라는 점에서 사드는 이를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MD추진 정책의 연장 선상에서 한·중·미의 입장이 나뉘는 것이 소설의 관점이다. 특히 미국의 힘이 달러와 군사력에서 나온다며 미국의 입장에서 MD추진 정책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MD(Missile Defense)는 단어 그대로 미사일방어체제, 즉 ‘방어용’이라는 의미 아닌가?

“MD가 방어미사일시스템이라는 것은 말장난 같은 것이다. ‘나는 쏠 수 있고 상대는 못 쏘게 만들겠다’는 것은 공격적 발상이다. 사드라는 무기 하나가 중요한 게 아니다. 사드를 통해서 한·미·일이 MD체제로 같이 갈 수 있느냐 즉, 정치의 문제다. 국민들은 사드를 무기가 아닌 정치로 봐야 한다. 관점의 전환의 필요하다.”

미사일방어체제(MD)는 방어가 아닌 공격적 발상


▎김 작가는 “미국의 MD추진정책의 연장선상에서 한·중·미의 입장이 나뉘는 것이 소설의 관점이다”라며 “미국은 경제, 중국은 안보, 한국은 외교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중·미의 3국의 관점은 어떻게 다르나?

“미국은 경제, 중국은 안보, 한국은 외교로 보고 있다. 미국의 고민은 25년 동안 MD개발을 위해 노력했지만 진전이 크게 없었다는 데 있다. 의회에 보고할 때는 한정된 비용과 시간으로 해결될 줄 알았지만, 잘 안 되고 있는 것이다. MD추진 정책이 근본적인 고민에 봉착한 것이다. 중국의 입장은 간단하다. 사드를 MD로 보는 거다. 미국의 공격적 행위로 보고 군사안보 문제로 보고 있다. 한국입장에서는 한·미·일 동맹으로 가느냐, 중국도 이제 중요한 관계국으로 끌고 가느냐의 문제다.”

서문에서 폴 크루그먼의 “미국은 전쟁을 필요로 하는 나라다”라는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고, 소설도 미국이 달러 지배체제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쟁을 계획한다는 내용이다.

“미국 경제를 잘 들여다봐야 한다. 미국의 슬픈 운명이 보인다. 미국은 달러가 세계기축통화의 역할을 못하면 한꺼번에 힘을 잃게 된다. 미국은 다른 나라와는 달리 산업의 근간이 무기산업, 즉 군수무기 쪽으로 집중돼 있다. 미국 이외의 나라는 경제가 나쁘면 경제문제에 집중한다. 미국은 경제가 나쁘다고 경제에만 집중하면 더 나빠진다. 구조적 모순이다. 미국이 숱한 위기를 넘긴 것은 종이만 있으면 달러를 찍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힘은 달러와 군사력이다. 미국은 경제를 부흥시키기 위해서라도 늘 전쟁을 해왔고 전쟁이 필요한 나라다.”

그렇다면 지금 사드 배치 논란이 불거진 것도 소설처럼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일환인 것인가?

“사드는 원래 주한미군 방어용이다. 미국이 자기 군대를 보호하고 방어하겠다는 논리다. 미국은 이 비용을 한국에 부담하게 하려는 것이다.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때는 휴전선에서 낮은 고도로 쏘면 된다. 그건 한국의 패트리어트로 막을 수 있다. 사드는 한반도에 맞는 무기가 아니다.”

사드가 한반도에 맞지 않는다?

“사드가 필요하단 논리는 북한이 핵미사일을 백두산에서부터 수직으로 높이 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수직으로 쏘면 고도가 높은 데서 떨어질 때 요격해야 한다. 하지만 사드는 요격 고도가 110-150㎞밖에 되지 않는다. 또 북한 백두산 끝에서부터 수직으로 쏘아올리면 자칫 북한 자국에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포물선이 꺾어져 내려올 때는 자유 낙하하기 때문에 가속도가 붙어서 빨리 떨어진다. 떨어질 때(종말단계) 마하 20 즉, 초당 6.8㎞의 속도다. 미사일의 고도가 상당히 떨어지고 나서 요격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미군부대를 지키기 위해서 한반도의 나머지 지역이 낙진들로 피해를 볼 수 있다. 결국 사드는 한반도와 맞지 않는 무기라는 말이 된다. 사드가 결정판이 아니라는 말이고, 미국은 돈이 급하니까 일단(사드를) 갖다 놓고 개량을 해가자는 말이다.”

지금도 미국의 국방예산은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의 국방 예산을 합친 것보다 많다. 사드와 같은 군비경쟁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나?

“미국은 최소한 21세기 중반, 2050년까지 군사를 주축으로 한 세계정책을 좌지우지할 것으로 본다. 이것은 현재 봉착한 사드 위기를 한국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이냐는 문제와도 상관이 있다. 한국은 자원은 없고 인구는 많아서 효율성 높은 산업을 해야 한다. 전세계에 수출을 하며 사는데 그 개념과 원천기술이 다 미국에서 나온다. 이데올로기 문제 이전에 존재의 문제다. 미국과 같이 가야 하는 게 우리의 기본이다.”

가쓰라-태프트 밀약이 맺어진 1905년 상황을 빗댔다. 지금의 상황과는 무엇이 같고 다른가?

“상징적인 것이다. 한국이 미국과 멀어지면 일본이 독도를 탈환할 가능성이 커진다. 지금도 일본의 도발적인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미국이 필요하다. 독도를 빼앗긴다는 것은 큰 의미다. 과거에는 섬 하나 뺏기고 끝났다고 본다면, 이제는 정체성과 결부돼 있기 때문에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쓰라-태프트를 이야기한 것은 이런 측면이다. 최근 한국이 중국 쪽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상대적으로 미국과 일본의 관계가 긴밀해지고 있다. 앞으로 가쓰라-태프트 밀약과 같은 일이 안 생기리라 보장할 수 없다는 의미로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향후 50년간 겪을 한반도의 고민 담았다

소설은 오픈 엔딩이다.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에서 고민하는 시각을 그대로 반영했다. 주인공 최어민과 후견인 김 변호사의 입장이 갈리면서 나머지는 독자의 상상에 맡겼다. 그는 열린 결론을 선택한 데 대해 “앞으로 한국사회가 50년 이상 겪어야 하는 중요한 쟁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긴박한 줄거리 뒤에 결론을 열어둔 이유는?

“소설문법 그대로 간다면 반미적인 요소가 강했을 것이다. (소설 내용에서 희생자의) 어머니가 사건을 의뢰했기 때문에 주인공이 미국에 다녀와서 아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일러줬어야 한다. 미국이 당신의 아들을 죽였다고 말하면 어머니가 이에 대해 반응하는 게 인간적으로 가까운 소설문법이다. 하지만 소설의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독자들이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이슈가 있을 때마다) 늘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한반도의 상황을 반영하려 했다. 우리가 스스로 생각할 문제라는 여지로 남겨두고 싶었다.”

사드가 안보에 필요한 것인가, 외교적 수단에 불과한가를 두고 국민들의 의식과 견해도 극명하게 나뉘고 있지 않나?

“어차피 우리나라의 이념은 나뉠 수 밖에 없고, 오히려 나뉘는 게 좋다. 다양한 목소리가 나와서 같이 고민하는 게 중요한 거지, 한 목소리만 나온다는 것은 한쪽 목소리를 막는다는 반증이다. 기우다. 안보가 경제랑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같이 고민하자는 의미다. 그래서 이 책을 쓴 거다.”

우리 정부는 사드와 관련해 그간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왔다. 정부가 취하고 있는 태도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인가?

“전략적 모호성에 대해서는 잘했다고 본다. 왜냐하면 그동안 불확실한 것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결정하는 게 옳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가 계속 ‘모르쇠’로 일관할 수는 없는 일이다. 신뢰를 떨어뜨리는 제스처가 돼선 안 된다. ‘적극적으로 양쪽을 아낀다’는 전략적 모호성이 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 중국에는 중요한 동반자이자 벗으로 서로 도움이 되게 하겠다는 입장을 취해야 했다. 외교부의 ‘국익 위주로 판단하겠다’는 입장은 미국 입장에서 섭섭할 수 있다. 미국에는 절대적인 유대감을 비치며 피를 나눈 형제라는 인식을 줘야 한다. 최소한 정서적으로 감싸면서 필요한 선택을 해야 했는데, 그동안 국방부나 외교부 모두 언어에 대한 인식도가 낮은 발언들을 했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적 선택이 아니다. 신뢰감이다.”

사드 논란을 끝내기 위해 정부가 취할 수 있는 해법의 시나리오는 없는가?

“네 가지 정도의 해법이 있다. 우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분리시켜 생각해봐야 한다. 미국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MD체제에 들어오라는 것이다. MD 편입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반도는 MD체제에 이미 반 정도 들어가 있다. 지난해 한미일 정보공유협정을 맺지 않았나. 정보공유협정이라는 것은 미일간, 한미간에도 돼 있기 때문에, 한·미·일 공동으로 협정을 맺은 것은 MD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사드의 소프트웨어적인 면은 이미 들어가 있으니, 이제 하드웨어가 문제다. 사드는 하루면 수송기로 운반이 가능하다. 하드웨어는 상황이 급해졌을 때 갖고 오면 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두 번째는 사드 배치 장소를 다른 곳으로 유도하는 것이다. 총 7포대 중 현재 4포대는 해결을 한 상태이고, 2포대는 아랍에미리트가 주문했으니까 한 포대가 남았다. 배치장소는 미국 본토일 수도 있고, 바다를 끼고 요격할 수 있는 오키나와일 수도 있다. 지금은 그렇게 다른 장소로 유도하는 게 좋다고 본다.

세번째 해법은 북한 핵이 더 위협적이 됐을 때에 사드를 갖다 놓는 방법이다. 일촉즉발의 순간에 갖다 놔야 한다. 북핵을 더 적극적으로 막을 수 있을 때다. 마지막 방법은 사드의 성능에 대해 의문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논리로라면 사드가 미군부대를 지키기 위해 요격을 해서 미사일을 맞춘다고 해도 한반도에 낙진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성능이 완전한 결정품이 나올 때까지 이런 미비한 성능으로 가지 말자는 내용이다.”

김 작가는 <사드>로 미뤄두었던 <고구려> 6, 7권을 올 상반기 내에 집필할 계획이다. 완간되는 대로 한국의 정치적 함의가 있는 이슈를 다뤄보고 싶다고 말했다. 만약 사드가 한반도에 배치된다면 중국은 보복조치를 취할까? 김 작가는 “중국은 보복할 수 없다”며 “국내외 반중 감정이 크게 일어날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당장 보복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나중에 중국이 큰 힘을 가졌을 때는 (우리는) 중화패권주의에 휘둘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글 박지현 월간중앙 기자 / 사진 전민규 기자

201505호 (201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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