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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커스] 여성이 만든 도색잡지의 도발 - “자기 전에 봐, <젖은잡지>” 

에로스(Eros)의 모든 것을 직접 표현한다! 

글 전형우 월간중앙 인턴기자 〈hwjeon1@naver.com〉/ 사진 오상민 기자 〈osang@joongang.co.kr〉
“우린 지금 젖었지만 축축하지는 않아요.”

요즘 화제를 몰고 온 〈젖은잡지〉 3호에 실린 정두리 편집장의 말이다. 이 잡지의 표지는 끈으로 양팔을 결박당한 한 여성의 뒷모습을 실었다. 이 여성이 착용한 검은 레이스의 속옷은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도대체 이 커버스토리에는 어떤 내용이 실려 있을까? 잡지를 펼쳐보니, 나무에 팔이 묶여 화살을 맞은 근위 장교를 표현한 안드레아 만테냐의 작품 〈성세바스티안의 순교〉와 이를 패러디한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사진이 실렸다.

눈길을 사로잡은 대목은 그게 아니다. 바로 이 사진 아래에 적힌 ‘끈을 묶는 방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다. 이번 호 주제는 ‘본디지(몸을 묶어서 성적 흥분을 느끼는 것)’라고 한다. 이렇듯 표지부터 도발적이고 문제적인 이 잡지를 두고 정 편집장은 “자기 전에 보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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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호 (201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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