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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 特約 - 여성 건강 좀 먹는 건강 식품 강박증 

광적으로 집착 하면 불임·우울증·무월경 부른다 

에마 울프 뉴스위크 기자
완벽하게 균형 잡힌 라이프스타일을 병적으로 추구… 식사제한·운동으로 스스로 몰아붙이는 중산층 증가
“음식이 주위에 있으면 엄청 스트레스를 받는다. 딸에게는 표시 나지 않게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이가 음식을 안 먹겠다거나 접시를 다 비우지 않으면 불안하다.”

영국의 한 대표적인 사설 재활 및 중독치료 센터에서 34~76세의 여성 그룹이 모여 섭식장애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해 토론한다. 모두 대학을 나온 성공적인 직장인들이다. 소피(42)는 3세 딸을 둔 싱글맘이다.

“나는 20세부터 거식증에 시달렸다. 딸에게도 섭식장애가 생길까 봐 마음을 졸인다. 균형 잡힌 식단을 차려주려 하지만 나는 식단을 짜는 데는 재주가 없다. 딸이 혼자 식사하는 것도 걱정된다. 나는 저녁 때 대부분 아이가 잠자리에 든 뒤 코티지 치즈(Cottage Cheese, 숙성시키지 않은 부드러운 치즈) 조금 하고 적포도주 한 잔만 마신다. 하지만 식탁에는 그렇게 잘 앉지 않는다. 문제는 우리 둘뿐이라는 점이다. 함께 식사할 수 있으면 좋다는 건 나도 안다. 그래도 어린이 집에선 친구들과 함께 먹으니까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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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호 (201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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