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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풍향] 새누리당 차기 대선 가도에 ‘투톱’ 떴다! 

김무성-유승민 견제와 협력 관계로 돌입 

김, “미래권력이 현재권력과 맞서서는 안 돼” VS 유, “새누리당 부정이 아닌 변화가 내 역할” 친박계의 당내 약진이 돋보이는 가운데 차기 대선 구도에서는 비박이 압도적 우위 나타내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7월 8일 사퇴로 여권 내 파워게임은 일단락됐지만 차기 대선 구도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김무성 대표 독주 체제에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가세했다. 두 사람과 박근혜 대통령의 관계 설정도 더욱 복잡미묘해진다.

“나는 지금도 그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문 원고를 가지고 있다. 중도와 진보의 정책 의제를 두루 망라하는 그는 야당 집권 가도에 결정적 장애물이 될 수 있다. 만약 그가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나선다면 야당은 정책 차별화를 꾀할 방도가 사라진다. 그는 이미 전국적 인물로 성장했고, 대선에 나서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닌 정치인이 됐다. 경계해야 될 인물이다.”

청와대와 여당이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 문제로 파국 직전의 혼돈으로 치닫던 7월 초. 김승남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이 여당의 분란이 훗날 야당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다며 던진 말이다. 김 의원이 언급한 원고란 지난 4월 국회 새누리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자로 나선 유승민 원내대표의 연설문을 말한다. ‘창조경제는 해법이 될 수 없으며 재벌·대기업이 아닌 서민과 중산층 편에 서겠다’는 게 연설의 요지다. 그의 연설이 청와대와 친박계에게 배신의 발언이자,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각인됐다면, 김 의원에게는 야당을 향한 비수로 꽂힌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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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호 (201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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