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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연재 |문명사적 대전환기, 전문대의 미래를 말한다] 항공분야 특화한 인하공업전문대의 경쟁력 

‘질 좋은 취업률’ 85%, 하늘을 날다 

박지현 기자 centerpark@joongang.co.kr
항공운항과 매년 100명 이상 승무원 배출, 입시 지원률만 40대 1 넘어··· 융합형 인재 양성 위해 ‘컴퓨팅 사고’, ‘서비스 마인드’ ‘커뮤니케이션 기술’ 등 특화과목 도입

▎1. 조선해양과 / 2. 메카트로닉스과
인하공업전문대학교(이하 인하공전)는 항공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1958년 개교 이래 전문기술 인력 양성에 주력하며 산업계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항공운항과·항공기계과·항공경영과는 대표적인 인기 학과다. 항공운항과는 매년 100명 이상의 승무원을 배출할 만큼 전국에서도 독보적이다. 입시지원율도 매년 40대 1이 웃돈다. 2017년 수시1차 항공운항과에는 127명 모집에 5818명의 학생이 지원해 45.81대 1을 기록했다.

인하공전의 ‘인하’는 ‘인천’과 ‘하와이’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하와이 교포 이주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설립한 인하공과대학 부설 중앙종합 직업학교를 전신으로 한다. 현재 인하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 등과 함께 정석인하학원에 속해 있다.

1968년 ㈜한진이 당시 인하학원을 인수했다. 한진그룹의 고(故) 조중훈 회장이 이사장으로 취임하고 1978년 항공정비과(현 항공기계과)와 항공운항과를 신설했다. 1982년 항공경영과를 개설하며 지금의 항공분야 특성화 대학이 됐다.

인하공전은 컴퓨터시스템과·메카트로닉스과·자동차과 등 17개의 공업계열 학과, 비서과·항공운항과 등 5개의 서비스계열 학과, 산업디자인과·패션디자인과 등의 디자인계열 학과 등 24개 학과에 약 70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지금까지 총 9만2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학교의 비전은 ‘취업이 잘 되는 대학’이다. 단순 취업률이 아닌 취업 6개월 후까지 고용이 유지되는 ‘유지 취업률’이 85%에 달한다.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사회맞춤형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진로·취업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해외 현지 기업에서 현장 실습을 하는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비롯해 현지 산업체에서의 실습과정을 제공한다. 최근 5년간 140명을 파견했다. 내년에는 ‘글로벌 취업반’을 별도 개설할 예정이다.

인하공전은 교수와 학생, 교육과정, 교육 인프라 등 세 가지의 변화를 추구한다. 이를 위해 ‘3-IN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초 온라인 강의 학습능력(Internet), 흥미·동기 유발 학습능력(Interest), 취업과 미래 설계 능력(Inception)을 향상시키는 과정이다.

‘Computational Thinking(컴퓨팅적 사고)’라는 과목은 공업 계열 학과의 핵심 교과과정으로 채택했다. 서비스 정신을 교육하는 ‘서비스 마인드(Service Mind)’ 과정도 있다. 내년엔 원만한 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기술(Communication Skill)’ 교과목을 도입할 계획이다. 교육 인프라도 꾸준히 개선 중이다. 현재 600여 명의 학생에게 제공될 기숙사는 내년 하반기 완공된다.

이런 노력으로 인하공전은 2014년 ‘특성화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됐고, 올해 5월 교육부 ‘2016년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SCK사업) 성과평가’ 결과에서 2019년 2월까지 ‘계속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2017학년도 정시 모집 원서접수는 2017년 1월 3일(화)부터 13일(금)까지다. 올해 일반전형으로 주간 373명, 야간 109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정원외전형으로는 농어촌(24명), 수급자(25명), 전문대졸이상, 재외국민 전형 등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인하공업전문대학 홈페이지(http://www.inhatc.ac.kr)를 참고하면 된다.

- 박지현 기자 centerpark@joongang.co.kr

201612호 (20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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