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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영의 종교 이야기(10)] 무신론 ‘강국’ 대한민국 

뭔가 믿는다는 점에서는 유신론의 ‘벗’ 

김환영 중앙일보 논설위원, 정치학 박사 [whanyung@joongang.co.kr]
중국(47%)·일본(31%)·체코(30%)·프랑스(29%)에 이어 15%로 무신론자 ‘세계 5위’… 개신교·불교·가톨릭 등 국내 모든 종교 신도 수 합쳐도 무교도(56.1%)보다 적어
신(神)이 있을까. 하나님·하느님은 과연 존재하는가. 유신론은 ‘있다’고 ‘주장’한다. 무신론은 ‘없다’고 ‘주장’한다. 불가지론은 ‘알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신론(理神論)은 ‘있지만 인간사에 간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유신론·무신론은 ‘주장(主張)’이다. 주장은 “자기의 의견이나 주의를 굳게 내세움”이다. 유신론이나 무신론은 우리 언어 체계에서 ‘론(論)’이다. 론(論)은 주장이요 학문이요 이론이다.

영어로는 좀 다르다. 영어에서 유신론에 해당하는 것은 시이즘(theism), 무신론은 에이시이즘(atheism)이다. ‘이즘(-ism)’인 것이다. 이즘은 ‘체제·운동·가르침’이다. 또한 마르크스주의(Marxism)·근본주의(Fundamentalism)·이슬람주의(Islamism)·교권반대주의(anti-clericalism)의 경우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이즘은 주의(主義)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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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호 (201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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