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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교수 

“북핵 선제타격은 불가능한 옵션” 

한기홍 월간중앙 선임기자, 보스턴=김동현 통신원 glutton4@joongang.co.kr
사드 배치 철회는 외교적 일관성에 우려와 의문 제기될 것… 한국은 미국 불러들여 중·일 균형자의 역할 맡게 해야
조지프 나이(Joseph Nye·79) 하버드대 석좌교수가 월간중앙과 단독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시대 국제정치 변동,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외교적 핫이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인터뷰에서 나이 교수는 “트럼프의 등장으로 미국이 주도하는 자유주의 국제질서가 위기를 맞았고, 그가 선거공약의 이행을 고집한다면 미국의 소프트 파워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한국 내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계획대로 이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단언했다. 차기 한국정부가 이를 번복한다면 “한·미동맹이 붕괴하지 않더라도 한국정부의 외교적 일관성에 상당한 우려와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이 한·미동맹이란 지렛대로 중국과 일본 양 강대국을 견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하며 이같이 말했다.

조지프 나이는 국제관계학자와 정책담당자들이 미국 외교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학자 중 한 명으로 꼽는 석학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외교정책의 뿌리인 ‘스마트 파워(soft power)’ 이론 주창자인 그는 중국의 미국 추월론을 현실로 인정하지 않는 대표적 학자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가정보위원회(NIC) 의장과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를 역임했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도 외교정책위원·국방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2015년 9월 미 외교 전문지 는 그를 국제관계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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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호 (2017.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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