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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복거일 소설‘이승만’ | 물로 씌여진 이름(제1부 광복) 

제4장 - [1] 일본내막기 

복거일(卜鉅一) / 조이스 진
미국의 안중에 식민지 조선은 없었다. 하와이의 ‘펄 하버’를 기습공격 당하고도 일본에 머무르던 미국사람과 외교관들의 안위를 걱정해 일본의 ‘적의’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전전긍긍했다. 당연히 이승만이 추진하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승인도 뒷전이었다. 잊혀진 나라 조선. 그동안 미국 정부를 상대하면서 수없이 많은 좌절을 겪었던 이승만도 이때만큼은 암담함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러던 차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그가 쓴 [일본내막기: 오늘의 과제(Japan Inside Out: The Challenge of Today)]가 4쇄에 들어갔다는 소식이었다.
“상원의원님,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귀하께서 늘 조선을 위해 애써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도 바쁘신 일정 속에서 우리를 위해 이리 시간을 내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두 자리에 앉자, 이승만은 다시 가이 질레트(Guy Gillette) 상원의원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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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호 (2017.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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