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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복거일 소설 ‘이승만’ | 물로 씌여진 이름 (제1부 광복) 

제7장 - 한인자유대회 

복거일 / 조이스 진
미국 국무부는 한인 독립운동을 지원해달라는 요구를 회피해왔다. 한인사회가 분열돼 있다는 이유였다. 이승만은 1942년 워싱턴에서 ‘한인자유대회’를 열어 한인사회의 단결을 과시하려 했다. 임시정부의 승인을 촉구하는 일 역시 중요한 이슈였다. 그만큼 전쟁 중반에 이르도록 임시정부는 사상누각에 세워져 있었다.
“서부 사정은 어떠하오? 일본계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가?” 인사가 끝나고 자리에 앉자, 이승만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신문마다 일본계 사람들에 대한 반감을 부채질하던데.”



“아, 예. 아무래도, 분위기가 좋을 수는 없잖습니까?” 어정쩡한 낯빛으로 김호(金乎)가 대답했다. “이번에 대통령 행정명령이 나오면서, 일본계 사람들은 술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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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호 (2017.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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