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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경찰청-중앙일보 공동 주최 제2회 대한민국 범죄예방 대상 

“가로등 바꿨더니 밤길이 즐겁더라”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squeeze@joongang.co.kr
한국수력원자력 등 20개 기관·기업·민간단체 수상 영예…벽화 그리기 등 생활 속 작은 실천이 범죄예방의 ‘첫걸음’

▎지난해 12월 15일 서울 중구 서소문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범죄예방 대상’ 시상식. 공공기관 부문(부산광역시·포항시·수원시·서울 동작구·인천 서구), 사회단체 부문(한국셉테드학회·동국대·사단법인 함께하는 아버지들·대구 동구 자원봉사센터·천안시 성환자율방범대), 기업사회공헌 부문(KT·한국수력원자력㈜·CJ대 한통운·㈜BGF리테일·한국맥도날드·ADT캡스·한화손해보험㈜·이스턴파인즈·㈜성광유 니텍·한국방범기술산업협회) 총 20곳이 대상을 수상했다. 앞줄 왼쪽에서 넷째가 이철성 경찰청장, 다섯째가 이상언 중앙일보플러스 대표.
'제2회 대한민국 범죄예방 대상’ 영광의 주인공들이 가려졌다. 경찰청과 중앙일보는 10월 18일 서울 중구 서소문로 호암아트홀에서 ‘제2회 대한민국 범죄예방 대상’ 시상식을 열고 공공기관·사회단체·기업 등 20곳을 시상했다. 경찰청과 중앙일보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7월 17일부터 8월 18일까지 한 달간 지원자를 공모했으며, 교수·전문 연구원·학회 임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8월 21일부터 29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심사를 진행했다.

범죄예방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각계가 치안 서비스의 공동 생산자로 참여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범죄예방 의식을 고취시키고, 장려하기 위해 경찰청과 중앙일보는 지난해 제1회 대한민국 범죄예방 대상을 공동으로 제정했다.


올해는 공공기관 가운데 서울 관악구·대전광역시·부산 서구·서울 송파구·대구 수성구·충북 옥천군·의정부시(이상 공공기관 부문 우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부천소사경찰서 자율방범연합대·서울남대문경찰서 청소년문화발전위원회·부산 영도구 깡깡이예술마을사업단·서울서부경찰서 녹번여성자율방범대·세한대학교 세한폴센터(이상 사회단체 부문 우수)는 사회단체 부문에서 영예를 안았다. ADT캡스·BGF리테일·롯데시네마·신용보증기금·아이브스테크놀러지·이마트·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공사 대전충남지부는 기업사회공헌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수상 단체들의 활동과 노력은 대한민국 범죄예방의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우리 사회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어가는 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종합 부문 우수(대통령 표창) | 안심은 커지고 전력 사용은 줄고 - 2014년 이후 태양광 LED안심가로등 설치 앞장서


▎이관섭 한수원 사장
국내 전력의 30%를 생산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은 태양광 LED가로등인 안심가로등을 전국 방범 취약지역에 설치함으로써 사회안전망 구축과 범죄예방에 기여해왔다. 태양광 안심가로등은 기존 가로등보다 1.5배 밝지만 전력 사용은 적기 때문에 효율성과 경제성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수원은 2014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3동에 태양광 LED가로등 37본 설치를 시작으로 2015년에는 경주시, 영덕군, 고창군, 서울 금천구, 부산 서구, 대전 유성구 6개 지역에 253본의 가로등을 설치했다. 2016년에는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충남 서산시와 강원도 홍성군, 경주시, 경기도 가평군, 대구 달서구, 전북 고창군 등 전국 6개 지역에 총 317본의 안심가로등을 설치했다.

올해도 한수원은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군, 전남 해남군 등 전국 7개 지역에 40억 원의 예산으로 401본의 안심가로등을 설치하고 있다. 한수원이 추진한 태양광 안심가로등 사업에 대한 주민 만족도 설문조사(2016년) 결과 87.2% 주민이 안전성이 향상됐다고 답했으며, 85.6%의 주민들은 무서움과 두려움이 감소돼 골목길을 다니기 편해졌다고 응답했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은 안심가로등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관악구-공공기관 부문 우수(행정안전부장관 표창) | 범죄 없는 안전 도시를 꿈꾼다 - 5대 범죄 16% 감소 등 가시적 효과


▎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
서울 관악구는 모든 심사항목에서 최우수 점수를 받아 ‘셉테드(CPTED) 활동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관악구는 2014년 민선 6기 구정운영 기본계획에 ‘범죄 없는 안전 도시’를 전략과제로 선정하는 등 셉테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자체로 유명하다.

관악구의 범죄예방 사업에는 유독 ‘최초’가 많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전국 최초 도시자연공원 등 150곳의 CCTV 방송시스템을 활용한 ‘노래하는 CCTV’, ‘지능형 CCTV 결합 보안등 점멸기’, 서울시 최초 ‘횡단보도 집중조명 설치’ 등이 대표적이다.

관악구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여성·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업에도 세심한 정책을 펴고 있다. 지난해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을 계기로 관내 공중화장실에 비상벨을 설치했으며, ‘지하철역 여성 무료 법률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추진의 효과는 5대 범죄 발생률 16.24% 감소(2014년 대비 2016년)라는 탁월한 성과로 나타났다. 또 최근에는 관악구의 범죄예방 사업을 벤치마킹하는 지자체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1인 가구와 여성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특성을 분석하고, 주민·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범죄예방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관악구민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다방면으로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광역시-공공기관 부문 우수 | 스마트시티 범죄예방 5대 연계 서비스 운영 - 긴급상황 발생시 CCTV 영상, 경찰서로 신속 제공


▎권선택 대전시장
대전광역시는 긴급상황 발생시 관내 전 지역에 설치된 CCTV를 통해 확보된 영상을 112·119·순찰차 등에 신속히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수사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마트시티 범죄예방 5대 연계 서비스’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구축·운영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대형 재난·재해 발생시 재난안전상황실에 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신속한 상황전파, 피해복구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경찰청·소방방재청·국토교통부·SKT 등 기관 간의 협업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스마트시티 기반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대전시는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조치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덕분에 ‘안전 대전’의 위상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수상하는 제2회 대한민국 범죄예방 대상 공공기관 부문 우수상은 2016년 스마트 서비스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 2017년 아태지역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공공안전분야) 최우수상에 이은 경사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해 국가 전략 프로젝트 실증도시 참여 등 선도적인 스마트시티 구축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서구-공공기관 부문 우수 | 체감안전도 높이니 마을 활력도 높아져 - 도시재생 프로젝트 통해 범죄예방 환경개선 추진


▎박극제 부산 서구청장
부산 서구는 지난해 4월부터 아미동·초장동·암남동 일원에서 실시한 ‘취약지구 안전·안심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들 지역은 전형적인 서민 주거지로 최근 도시 슬럼화 등으로 인해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졌다.

이에 부산 서구는 셉테드를 기반으로 한 도시 재생의 큰 틀을 마련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초장동·암남동의 경우는 환경부의 친환경 도시 조성사업에, 아미동의 경우는 국토교통부·부산시가 후원하고 부산 서구가 추진하는 ‘아미·초장 도시재생 프로젝트 사업’ 등을 통해 범죄예방 프로젝트를 추진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부산 서구가 추진하는 이들 사업은 범죄예방뿐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 공간 창출을 통해 마을의 활력을 불어넣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더했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 서구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2020년까지 지속적인 범죄예방 환경개선을 계획하고 있다.

박극제 부산 서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범죄예방 환경 디자인을 마을 환경개선 문제와 연계함으로써 지역의 범죄예방과 주민의 불안감 해소는 물론, 도시재생 등의 효과까지 기대된다”며 “향후 도시재생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범죄예방 환경개선 사업이 근본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서울 송파구-공공기관 부문 우수 | 절도 33% 감소 등 괄목할 성과 - 자율방범대·자율방재단 운영 통해 주민 참여 유도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
서울 송파구에서는 각종 주거시설의 개발과 가락시장 현대화, 문정비즈밸리 개발·입주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도시의 공간구조에 커다란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상대적 개발 격차에 따른 낙후된 지역이 있으며, 각종 범죄와 생활안전 문제가 공존하고 있다.

이에 송파구는 범죄예방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경찰서와 적극적인 협업에 나섰다. 실제로 송파경찰서가 보유한 범죄 다발지역과 112 신고 건수 통계 등 관련 자료를 토대로 범죄예방 사업을 실시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절도 범죄의 경우 2014년 대비 2016년 발생 건수가 33% 감소하는 등 괄목할 성과가 나타났다.

이와 함께 송파구는 각종 교육 등을 통해 셉테드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관내 방범 취약지역을 순찰하며 기초질서를 계도하는 자율방범대 및 관내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자율방재단를 운영하고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송파구는 앞으로도 주민 공동체 활성화 활동과 셉테드 등 안전 환경 조성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살기 좋은 송파구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라며 “특히 주민·경찰서와 유기적인 협업 관계를 유지해 셉테드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구-공공기관 부문 우수 | 지켜주는 안전 도시는 ‘기본’ - 범죄예방 추진 체계 구축 5대 사업 추진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
대구 수성구는 지역 내 범죄 발생 현황 및 안전지수, 행정 수요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지역 특성에 맞는 사람 중심 범죄예방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매년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고, 수성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안전한 수성구 만들기에 노력해왔다.

수성구는 2014년 민선 6기를 시작하면서 ‘지켜주는 안전도시’를 목표로 ▷지속적인 안심사회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24시간 범죄 안전을 지키는 물리적 환경 개선 ▷5대 범죄를 줄이는 주민 주도형 참여사업 ▷새로운 정책 설계를 통한 지속가능한 안전환경 개선 지원 ▷지역사회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범죄예방 추진 체계 구축 등 5대 안전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수성구는 유관기관과 함께 지역치안협의회를 구성해 범죄예방 관련 주요정책을 발굴하고, 다양한 실천 활동을 수행해왔다. 아울러 실질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지역 내 범죄 발생률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수성구청 소속 여자태권도선수단, 청소년 격려 선도반 등이 합동순찰을 통해 안전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범죄로부터 주민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은 우리 구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여건과 특성에 맞는 범죄예방 시책을 추진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북 옥천군-공공기관 부문 우수 | 여성 장애인 안전에 만전 - 노인 일자리 등 연계해 사회안전망 구축


▎김영만 옥천군수
옥천군에서는 최근 여성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등이 발생해 지역 내 문제로 대두됐다. 이에 옥천군은 범죄에 취약한 재가(在家) 여성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군 차원의 안전 예방대책을 마련했다.

현재 관내에는 여성 장애인 254가구가 있으며, 이 중 여성장애인 혼자 거주하고 있는 가구(22가구), 가구 구성원이 장애인으로만 구성된 가구(22가구), 여성으로만 구성된 장애인 가구(17가구) 등 61가구가 중점 관리와 보호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옥천군은 여성 장애인을 보호하기 위해 여성 장애인 보호 대상 61가구 중 별도 관리가 어려운 가구를 선정했다. 이어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과 연계해 주 3회 여성 장애인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안전 및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내 여성자율방범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읍·면협의체 등과 연계해 상시 감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만 옥천군수는 “앞으로 옥천군은 노인 일자리와 연계해 수혜 대상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모든 여성 장애인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시-공공기관 부문 우수 | 범죄 발생건수 72% 감소 - ‘가능동 안전 마을 환경 디자인’ 사업으로 주목


▎안병용 의정부시장
의정부시의 ‘가능동 안전 마을 환경 디자인 사업’이 셉테드 사업의 새로운 우수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의정부시의 싱크탱크인 행정혁신위원회의 연구과제이기도 한 ‘안전한 도시 의정부’를 실현하고, 구도심의 늘어나는 범죄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의정부시는 2015년에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을 도입했다.

우선 의정부경찰서와의 협업을 통해 범죄예방진단팀(CPO)에서 제공한 범죄현황 분석자료(핫스팟) 등을 활용해 사업 대상지로 가능동을 선정했다. 가능동은 2012년 뉴타운 사업 해제 이후 주거환경이 더욱 열악해져 1년 새 270여 건의 크고 작은 범죄가 발생하는 등 안전이 취약한 지역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2016년 2월 ‘경기도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이전과 비교해 범죄 발생건수가 72%가량 감소되는 효과를 거뒀다.

‘가능동 안전마을 환경 디자인 사업’은 범죄예방뿐 아니라 주거환경, 주민들의 유대감 개선까지 ‘일거삼득’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에도 지속적인 사업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이번 사업의 성과는 의정부경찰서와 주민, 담당 공무원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도시 의정부’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천소사경찰서 자율방범연합대-사회단체 부문 우수 | 기피하던 철길이 산책로 역할도 - ‘안전한 여성안심귀갓길 조성’ 위해 벽화사업 추진


▎김석현 자율방범연합대장
부천소사경찰서 자율방범연합대가 활동하고 있는 소사구에는 전철역이 5개나 위치할 정도로 철길이 많다. 이 지역은 특히 부천의 다른 신도시와 달리 도시 개발에서 소외돼 아직도 오래된 연립 다세대주택들이 많이 남아 있다.

소사경찰서와 자율방범연합대는 ‘부천시민이 걷고 싶은 안전한 여성안심귀갓길 조성’ 사업에 나섰다. 자율방범연합대는 우선 ‘성 평등기금’ 주민 공모사업을 통해 1000만원의 기금을 마련했고, 이를 기반으로 벽화거리 조성 등 환경개선 사업을 펼쳤다. 자율방범연합대는 소사역 주변의 철길 방음벽에 벽화를 조성하는 등 구체적인 실천에 들어갔다.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8주 동안 매주 일요일 자율방범연합대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 나서서(1일 평균 40~60명) 440m 구간의 벽화 그리기에 나섰다. 코를 자극하는 시너 냄새도 아랑곳하지 않고 방범대원과 주민들은 지역공동체의 치안을 위해 묵묵히 벽화를 그려 나갔다.

벽화 그리기 사업 이후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어둡고 불안했던 거리를 피해 먼 길을 돌아가던 주민들도 이제는 벽화 감상을 즐기며 소사역 철길을 산책하는 사람도 늘어났다. 김석현 부천 소사경찰서 자율방범연합대장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보다 밝고 친근한 거리 조성을 위해 소사경찰서와 함께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남대문경찰서 청소년문화발전위원회-사회단체 부문 우수 | “친구들아, 피해자 입장에서도 생각해보자” - 학교폭력 추방 위해 ‘낙인 없는 보둠 프로그램’ 운영


▎양우진 남대문경찰서 청소년문화발전위원장
서울남대문경찰서 청소년문화발전위원회는 학교폭력 청정지역을 만들기 위해 ‘꿈터 활동’을 3개월 6회 42시간 과정으로 연 4회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문화발전위원회는 또 학교폭력 가·피해자, 학교 부적응자, 한부모가정, 저소득층 자녀, 다문화가정 등 낙인 없는 보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문화발전위원회는 3개월 수료 후 우수 활동자 6명을 선정해 장학금 등을 수여하고 있다. 탈북자 출신인 김모 군은 ‘꿈터’를 지원하면서 “남한 학생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혹시 따돌림이라도 당하지 않을까 두려움이 많았다”며 “막상 참여해 보니 따뜻하게 맞아주는 경찰관들과 친구들 덕분에 많이 행복했다”고 말했다.

청소년문화발전위원회는 지난 5월에는 청소년의 달을 맞아 학교폭력 근절을 주제로 관내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표어·포스터·사진 공모전’을 열기도 했다. 공모에 응했던 예원학교 이한나 양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학교폭력 피해의 심각성을 포스터로 그려냄으로써 피해자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양우진 남대문경찰서 청소년문화발전위원장은 “우리의 희망인 청소년들이 더 이상 아파하지 않도록 경찰과 힘을 모아 지속적인 공동체 치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 영도구 깡깡이예술마을사업단-사회단체 부문 우수(행정안전부장관 표창) | 민·관 하나돼 도시재생 프로젝트 추진 - 범죄예방은 기본… 주민들 삶의 질도 높여


▎김두진 깡깡이예술마을사업단장
부산 영도구 깡깡이예술마을 조성사업단은 문화예술을 통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단체다. 영도구 대평동(현 행정명 남항동) 지역은 부산의 관문이자 근대 수리 조선 1번지로 풍부한 근대산업유산을 간직한 곳이다. 그러나 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원도심 쇠퇴와 조선 경기 불황 등 경기 침체로 슬럼화가 진행되면서 마을이 어두워졌다.

이에 대평동마을회(회장 이영완), 영도구(구청장 어윤태), 영도문화원(원장 성한경),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이사장 김태만)은 깡깡이예술마을사업단(단장 김두진)을 구성해 부산시의 민선 6기 공약사업인 예술상상마을 조성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깡깡이예술마을 사업단은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안전하고 쾌적한 마을을 만들고자 사업의 기획단계부터 셉테드를 연계·반영해 진행하고 있다. 그중 ‘페인팅 시티’는 공업지역의 낡은 건물 벽면에 색채와 패턴을 통해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동명철공 창고와 일대 건물군에 벽화 그리기 작업을 한 데 이어 올해도 마을 곳곳에서 벽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두진 깡깡이예술마을사업단장은 “범죄예방 환경 디자인을 반영한 예술작품 및 시설에 대한 홍보를 통해 마을 환경을 정화하고 관리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울서부경찰서 녹번여성자율방범대-사회단체 부문 우수 | 발품 팔아 직접 제작한 홍보물 돌려 - 올해 2/4분기 서울경찰청 ‘BEST 자율방범대’로 선정


▎강혜자 녹번여성자율방범대장
서울서부경찰서 녹번여성자율방범대는 은평구 최초의 여성자율방범대(10명)로 2001년 창설 후 꾸준히 지역 치안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녹번여성자율방범대는 서부경찰서와의 협업을 통해 합동순찰을 진행하고 있다.

은평구의 경우 응암동 일대는 먹자골목과 주거공간의 구분이 불명확하다 보니 심야에 성 관련 범죄가 빈발했다. 이런 점을 고려해 녹번여성자율방범대는 주민들에게 먼저 다가가 자체 제작한 홍보 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범죄예방에 앞장서왔다.

또한 서부경찰서와 함께 범죄 데이터 분석과 수집을 통해 CCTV, 비상벨 등을 활용한 범죄 예방시설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왔다. 녹번여성자율방범대는 올해 7월 ‘2018년도 서울시 지역형 주민참여예산’ 대상으로 최종 선정돼 예산 6000만원을 확보했다. 녹번여성자율방범대는 또 2/4분기 서울경찰청 ‘BEST 자율방범대’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강혜자 녹번여성자율방범대장은 “향후 관내 범죄 취약지구에 더욱 관심을 쏟아 환경 개선을 이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서부경찰서와 다양한 협업·협력을 통해 은평구의 범죄예방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세한대학교 세한폴센터-사회단체 부문 우수 | 경찰행정학과 학생들의 다양한 범죄예방 활동 - 온·오프라인에서 6개 조직 만들어 방범순찰 등 다양한 활동 벌여와


▎이승훈 세한대 총장
세한대학교는 경찰행정학과를 중심으로 2015년부터 학교 및 지역사회의 범죄예방에 기여하기 위해 방범순찰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범죄예방 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세한대는 지난해 교내에 ‘세한폴센터’를 개소했다.

‘세한폴센터’는 ▷누리캅스팀 ▷자전거순찰대팀 ▷자율방범대팀 ▷범죄피해자지원팀 ▷셉테드팀 ▷SNS 치안상황실로 이뤄져 있다. 누리캅스팀은 인터넷상 각종 불법·유해 정보를 감시한다. 자전거순찰대팀은 치안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농촌지역을 구석구석 순찰하고 있다. 자율방범대팀은 등·하교시간 순찰을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있다. 범죄피해자지원팀은 범죄 피해로 고통받는 범죄 피해자의 집을 방문해 생활용품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셉테드팀은 골목길 정비 생활 환경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SNS 치안상황실은 위기상황이 예견되는 경우 경찰의 즉각 대응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승훈 세한대 총장은 “경찰과의 협업을 통한 ‘세한폴센터’의 다양한 활동은 지역사회의 범죄예방에 기여하고 있다”며 “세한대는 경찰관만 650명 이상을 배출했는데 특히 경찰행정학과 학생들은 범죄예방 활동을 통해 미래의 경찰관으로서 요구되는 인성과 직업의식, 자질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ADT캡스-기업사회공헌 부문 우수 | 범죄 취약계층 위한 실질적 지원 활발 - 저소득층 여성 위해 홈 방범 서비스도 제공


▎최진환 ADT캡스 대표
보안전문기업 ADT캡스는 범죄 취약계층인 여성들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ADT캡스는 지난해 6월부터 대구 수성구청과 함께 관내 여성 공중화장실 22개 소에 비상벨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서울시·부산시·인천시와 협약을 맺고 지역 저소득층 여성 1인 가구들의 안전한 주거생활 지원을 위해 ‘홈 방범 서비스’를 진행했다.

ADT캡스는 범죄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위급상황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돕는 ‘안전스쿨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상황별 범죄와 안전수칙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응급 상황을 주변에 알릴 수 있도록 호신용 호루라기를 지급하고 있다.

ADT캡스는 환경 디자인 개선을 통해 범죄 발생을 예방하는 ‘셉테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왔다. ADT캡스는 서울시와 손잡고 범죄 취약지역인 중랑구 면목시장의 보안시스템 구축 비용 일체를 지원했다. 또 CCTV 설치, 보안 솔루션 컨설팅 등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시장에서 일어나는 도난 사고를 예방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시장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최진환 ADT캡스 대표는 “ADT캡스는 보안전문기업으로서 고객의 안전은 물론, 범죄 취약계층과 지역 소외계층을 돕는 사회안전망 형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종합 부문 우수(국무총리 표창) | 전국 모든 매장이 범죄예방 ‘첨병’ - 이름만 입력해도 자동 신고되는 ‘미아 방지 프로그램’도 운영


▎박재구 BGF리테일 대표
대한민국 ‘1등 편의점’을 자부하는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전국 1만2000여 매장을 활용해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BGF리테일은 지난 4월 경찰청과 ‘편의점 기반의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결제 단말기(POS)를 통해 1만 2000여 매장과 경찰청 신고 시스템을 연결하는 ‘원터치 긴급 신고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원터치 긴급 신고 시스템’은 결제 단말기(POS)에 있는 ‘신고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112 신고가 가능해 범죄 예방 효과는 물론 긴급 사항 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112 신고와 동시에 CU 고객센터, 가맹점주에게 신고 내용이 전송되는 다중(多衆) 신고 기능도 갖췄다.

또한 무(無)다이얼 등 기존의 신고 시스템과 비교해 월등히 오작동이 적어 오(誤)신고로 인한 경찰력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매장 근무자가 미아 발견 시 이름과 인상착의 등 관련 정보를 결제 단말기(POS)에 입력하면 자동으로 112 신고가 되는 ‘미아 방지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박재구 BGF리테일 대표는 “편의점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다양한 공공기능을 수행하는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시네마-기업사회공헌 부문 우수 | 범죄예방 공익광고 9만 회 이상 상영 - 전국 150여 개 스크린 통해 범죄예방 필요성 강조


▎차원천 롯데시네마 대표
롯데시네마는 전국적 인프라와 특성을 활용해 영화관을 찾는 고객들에게 범죄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영화관 플랫폼을 이용해 경찰과 시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2014년부터 최근까지 전국 20여 곳의 극장, 150여 개 스크린을 통해 4대악 근절, 학교폭력 근절, 112 허위신고 근절 등 공익광고를 9만 회 이상 상영했다.

롯데시네마는 최근 대구지방경찰청과 자율치안 안전관리, 경찰 홍보 및 복지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협약식에 참여한 대구지역 5개 영화관에서는 영화 시작 전 4대악 근절 공익광고를 상영하고 있으며 대구지방경찰청 소속 공무원은 영화관 방문 시 할인혜택 등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해 가해자와 피해자 그리고 학교 내 선도가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경찰을 향한 고마운 마음과 자랑스러운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영화 <청년경찰>의 개봉에 맞춰 서울지역의 경찰과 경찰가족 400여 명을 시사회에 초청하기도 했다.

차원천 롯데시네마 대표는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해 범죄예방 활동의 효율성 및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 영화관의 장점을 살린 지속적인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용보증기금-사회공헌 부문 우수 | 청소년은(靑) 신보가(信) 지킨다(護), 청신호! - 나눔 통한 사회안전망 강화 위해 ‘더불어 더블업’ 활동도 전개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중소기업 금융 지원의 ‘대표주자’인 신용보증기금은 1976년 설립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 특히 2014년 12월에 대구광역시로 본점을 이전한 이후로는 대구동부경찰서 등과 협력해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개선 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범죄예방 활동으로 ‘청신호(靑信護) 프로그램’, ‘더불어 더블업(Double-up)’ 등이 있다.

‘범죄예방 캠페인’은 주민을 대상으로 휴대용 안심경보기 배부, 공중화장실 등 우범지대 안심 경보기 설치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범죄예방 활동이다. ‘청소년은(靑) 신보가(信) 지킨다(護)’는 의미를 담은 ‘청신호 프로그램’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캠페인이다.

신용보증기금은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나눔활동으로 잠재적 범죄요인을 미리 막고 나눔활동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할 목적으로 ‘함께하면 희망 Up, 안심 Up’을 캐치프레이즈로 하는 ‘더불어 더블업’ 활동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신용보증기금은 범죄예방 활동과 함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랑의 안부전화, 소외이웃 문화공연 관람 지원,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 봉사 등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브스테크놀러지-기업사회공헌 부문 우수 | 비명만 질러도 2분 후 경찰 출동 - 세계 최초 ‘이상음원탐지시스템’ 개발


▎배영훈 아이브스테크놀러지 대표
아이브스테크놀러지가 세계 최초로 비명소리 등 이상 음원을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해 지역사회 범죄예방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기술은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여자 공중화장실 등에 설치돼 비상시에 비명을 지르면 2분 후쯤 경찰이 출동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상음원탐지시스템’은 비명소리 외에도 폭발음, 유리창 깨지는 소리 등 범죄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리를 인공지능(AI)기술을 이용해 판별해내고, 수많은 현장 소리를 학습해 오탐(誤探)을 크게 줄임으로써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이다.

특히 이 기술은 전국 30여 개 지자체에 설치돼 학교폭력은 물론 자해공갈단 검거 등 우범지대에서 발생되는 각종 범죄 발생을 미리 탐지해 범죄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남역 여자 화장실에서 발생한 ‘묻지마 살인사건’ 이후 ‘이상음원탐지시스템’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국 지자체와 지하철 역사, 지하상가 등으로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배영훈 아이브스테크놀러지 대표는 “이상음원탐지시스템은 CCTV가 볼 수 없는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강력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보고 듣고 말하는 지능형 CCTV가 이웃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한편 우리 사회의 안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기업사회공헌 부문 우수(행정안전부장관 표창) | ‘주차장 보안관’ 도입 후 사고 34% 줄어 - 아동 실종 예방 위해 ‘옐로 알람’ 시스템도 운영


▎이갑수 이마트 사장
이마트의 아동 실종 예방과 주차장 범죄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시설투자 등 각종 안전활동이 주목 받는다. 이마트는 2008년 국내 업계 최초로 아동 실종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인 ‘Yellow Alram(옐로 알람)’을 도입했다. 또 주차장 CCTV와 비상벨 확대·설치 및 고효율 LED조명 교체를 통한 조도 개선 등 지속적인 시설 투자로 잠재적 안전사고 및 범죄를 원천 차단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5월 경찰청과 ‘주차장 범죄예방 활동에 관한 MOU’를 체결 뒤 전국 126개 점포에 주차장 보안관을 배치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주차장 보안관은 퇴직 경찰관으로 구성된 주차장 범죄예방 전담인력으로 장기간의 경찰 근무경험 등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 및 상황대처 능력을 활용해 범죄예방 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이마트가 주차장 보안관 제도를 도입한 2016년 6월부터 1년간 주차장 내 안전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해 미상 차량 훼손, 방치 카트 충돌, 낙상 등 안전사고는 전년 동기 대비 34%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적극적인 범죄예방 활동 등을 통해 앞으로도 고객이 안전하고 편안한 쇼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기업사회공헌 부문 우수 | 첨단기술과 범죄예방 접목 - 2020년까지 전자식 계량기 통해 사회안전망 구축


▎최익수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장
한국전력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관련 기술인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기술을 전력설비에 접목한 특화사업 추진을 통해 범죄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 사업으로 한전 계량기 설비인 AMI 인프라를 활용, 방범·방재·응급구호 등 사회안전망 구축을 통해 범죄예방이 가능한 ‘AMI 융·복합 플랫폼’ 개발을 들 수 있다.

AMI 융·복합 플랫폼은 한전에서 전국적으로 2020년까지 약 2200만 호에 구축할 예정인 전자식 계량기에 방범·화재·가스·비상벨 등 여러 종류의 응급신호를 수신해 한전의 서버로 보내면 유관기관인 경찰·소방서 등으로 자동 전송되는 사회안전망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는 대전지역 우범지역 대상 ‘여성안심 거울길 조성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범죄자 얼굴이 노출되면서 뒤에 있는 사람이 확인될 경우 범죄 기회 사전차단 효과가 있다는 데 착안한 프로그램이다. 전주(電柱)에 볼록거울, 공동주택 현관에 미러시트 부착 등을 통해 여성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골목길을 조성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최익수 한국전력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향후에도 전력설비 등 주어진 환경을 활용한 새로운 범죄예방 아이템 발굴 등을 통해 범죄 없는 사회 구현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squeeze@joongang.co.kr

201711호 (201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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