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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복거일 소설 ‘이승만’ | 물로 씌여진 이름 (제1부 광복) 

제9장 - [1] 미드웨이 

복거일 / 조이스 진
두리틀 공습은 일본인들에게 ‘미국 태평양함대는 건재하다’는 위기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펄 하버의 영웅’ 야마모토 이소로쿠 제독은 하와이 점령계획을 내놓는다. 미드웨이는 첫 번째 기착지였다. 미드웨이는 본토에서 멀어 점령하기 어렵고, 점령해도 보급이 어렵다는 불만이 이어졌다. 그러나 군부, 의회 어디에도 이 ‘전쟁영웅’에게 직언(直言)을 할 이는 없었다.
“어느새 벚꽃이 다 졌네. 세월이 가는 줄도 모르고 사는구나.” 버스 창문 너머로 펼쳐지는 풍경을 무심코 바라보던 이승만의 입에서 가벼운 탄식이 나왔다. “벚꽃이 곱다고 한 것이 엊그젠데….”



“예. 벚꽃이 빨리 집니다.” 옆에 앉은 정운수가 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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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호 (201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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