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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피앤비화학, 지역사회와 온정 나눈 10년 

 

문상덕 월간중앙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임직원과 회사 합심해 ‘줄탁동시(啐啄同時)’ 기부문화 마련… 여수시와 자매결연 맺고 사회공헌 폭 넓혀갈 계획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인 금호피앤비화학이 임직원과 합심한 사회공헌 노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페놀·아세톤·에폭시 등 전기전자나 제약 산업에서 사용되는 기초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올 한 해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과 협력해 범죄피해 아동들에게 3500만원을 후원했다. 후원금은 범죄피해 아동들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자립하는 것을 돕는 데 쓰였다. 당초 사측에서는 2160만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소식을 들은 여수 본사 임직원 230여 명이 후원 모금에 앞장 선 덕분에 보다 많은 피해아동을 지원할 수 있었다.

이렇게 직원이 먼저 모금에 나서고, 모인 모금액만큼 회사가 기부금을 더하는 방식을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라고 부른다. 금호피앤비화학은 2008년부터 매칭 그랜드 제도를 활용해 매년 1억여 원씩 성금을 모금해 여수 지역사회에 기부해 왔다. 기부금은 여수시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교복을 후원하고, 무의탁 노인들에게 명절 선물을 지원하는 등의 용도로 쓰이고 있다.

성금 전달 외에도 임직원들은 지역사회에 직접 뛰어들어 사회공헌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 임직원들은 ‘사랑’ ‘가족’ ‘회사’ 봉사대를 자발적으로 조직해 매월 여수지역 아동센터 및 복지관 등에서 김장김치 전달, 불우이웃 주택수리, 독거노인 연탄배달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올해 2월 여수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의 폭을 확대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정영호 금호피앤비화학 공장장은 “회사와 직원이 합심해서 점차 사회공헌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문상덕 월간중앙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201712호 (201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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