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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특집] 서울시장 | 판도 흔들 다크호스들 

누가 ‘꿩’ 잡는 ‘매’ 될까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 jwhn20@naver.com
지난 20년간 서울시장 선거는 막판 대역전극의 파란…정당들, 단순 지지도보다 바람 일으킬 인물 선정에 골몰
'해보나 마나 한 게임’. 월간중앙 2018년 2월호에 실린 차기 서울시장 여론조사 결과를 본 사람이라면 쉽게 떠올릴 만한 생각이다. “내일이 서울시장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정당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후보가 54.8%의 지지율로, 35.7%에 그친 야권 단일후보를 압도했다. 민주당 잠재후보군 중에서도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군의 득표력을 과시했다. 박 시장은 50.2%의 지지율로 누가 나와도 상당한 표차로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직은 현직 박원순이 ‘떼어놓은 당상’일까.

그렇다고 하기엔 다소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4개월가량 남은 투표일까지 너무 많은 변수가 남아 있는 탓이다. 개헌을 둘러싼 여야 줄다리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여파, 평창 겨울올림픽 이후 북핵 사태의 전개 방향 등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다.

무엇보다 더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과거 서울시장 선거의 역사다. 역대 선거에서 초반 형성된 구도나 기류가 끝까지 관철된 경우가 거의 없었다. 5·16 군사정변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35년 만에 부활된 1995년 민선 1기 서울시장 선거. 초반 판세는 ‘무균질 정치’를 내세운 박찬종 변호사의 독주 체제였다.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1997년 대선을 앞두고 서울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회심의 ‘조순 카드’를 내면서 양상이 바뀌기 시작했다. 조순 후보는 열성적 DJ 지지층의 표 결집에다 박찬종 후보의 과거 유신 찬양 신문칼럼 등 악재를 바탕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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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호 (2018.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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