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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베트남의 히딩크’ 박항서 매직의 비밀 

“다 쏟아 부었더니 기적이 일어났다” 

글·사진 하노이(베트남)=정영재 중앙일보 스포츠 선임기자 jerry@joongang.co.kr
동남아 국가 최초 AFC 주관 대회 준우승 금자탑…밀려나듯 떠났지만, ‘베트남 영웅’ 돼서 금의환향
말 그대로 금의환향(錦衣還鄕)이다. ‘베트남 히딩크’ 박항서(59) 감독이 2월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밀려나듯 떠나야 했던 이 땅을 5개월 만에 베트남의 국민영웅이 돼 다시 밟았다. 기자회견에는 수십 명의 기자가 몰렸다. 박항서의 축구 인생에서 오롯이 그만을 향한 스포트라이트가 이처럼 눈부셨던 적은 없었다. 그는 늘 2인자였거나 조연이었다.

지난해 9월 말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국가대표팀과 U-23(23세 이하) 대표팀을 맡았다. U-23 대표팀은 지난 1월 28일 중국 창저우에서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동남아시아 국가가 AFC 주관 대회에서 8강에 오른 건 이번 대회 베트남이 처음이었다. 베트남은 8강전과 준결승에서도 드라마 같은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베트남 전역에 난리가 났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4강 신화를 쓸 당시 분위기를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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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호 (2018.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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