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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화폐 불평등이 부른 비트코인 열풍 

 

유길용 기자
비트코인이 몰고 온 가상화폐(암호화폐) 붐이 해묵은 논쟁을 다시 토론장으로 끄집어냈다. ‘화폐란 무엇인가’란 질문이다.

화폐란 명칭이 붙은 이 가상 재화의 성격을 정의할 객관적 방법은 기존의 화폐 이론을 적용시키는 것뿐이다. 시중에 통용되는 화폐(통화·通貨)는 제3의 기관이 가치를 보증하는 일종의 차용증서다. 법률에 따라 지위가 보장되는 정부나 중앙은행이 최선의 보증인이라는 데에 이견은 거의 없어 보인다.

하지만 정부가 화폐의 가치를 영원히 지켜주리란 믿음은 순진한 발상이다. 정책적 결정이나 대외 변수에 따라 화폐는 일순간 휴지조각이 돼버리기도 한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는 기존의 정부 주도 통화정책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확산한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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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호 (2018.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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