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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왜 내 마음을 몰라줄까’ 사람이 싫어질 때 해법은? 

 

문상덕 기자
이른바 ‘탈진실의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진실이 있다. ‘인간은 욕망하는 존재’라는 명제다. 욕망은 우리 안의 이성과 우리 밖의 현실보다 저만치 앞서나간다. 이성은 사후 정당화를 위해 부역할 때가 많다. “정치는 생물”이라는 유력 정치인의 말은 제도정치뿐만 아니라 인간의 본질을 정확히 간파한 것이다. 저자는 한 이탈리아 정치인의 말을 빌려 “권력에 대해 싫증을 느끼는 사람은 오직 그것을 갖지 못한 사람뿐”이라고 진단한다.

때문에 ‘더 나은 인간이 되라’는 당위론은 공허하다. 선한 자들의 내면에도 티끌만한 욕망은 있다. 미국의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은 연설 전날이면 매춘부들을 불러 난잡한 파티를 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하트마 간디조차 인종차별에 아동성애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런 욕망들이 모여 사회는 언제나 만족할 만큼 도덕적이지 못하다. 미국의 문명비평가 라인홀트 니부어가 저서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에서 통찰한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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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호 (2018.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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