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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레이더] 북한에 부는 SNS 바람 

평양에서 ‘카톡 왔숑’ IT 신기술에 허물어지는 국경선 

유길용 월간중앙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SNS 앱 깔린 중고폰 들여와 외부와의 소통 증가…북한 당국도 SNS 통해 대외 선전·정보 수집 주력
5년 전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살고 있는 새터민 김평오(가명)씨는 놀랍게도 북한의 지인들과 지금도 연락을 주고받는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연락 수단으로 이용한다.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Telegram),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웨이신(wechat·위챗)을 주로 쓴다. 서로의 안부를 전하거나 ‘은밀한’ 부탁을 하기도 한다. 김씨는 “북한 연구자나 이산가족, 새터민 등의 부탁으로 물건이나 자료를 구해주거나 북한의 친지 근황을 알아봐주곤 한다”고 말했다.



김씨와 연락을 주고받는 북한의 지인들은 내부 일상을 거의 실시간으로 전한다. “물론 신문이나 방송에서 다루지 않는 지도계급의 내밀한 정보를 알긴 어렵지만 주민들의 생활이나 민심 같은 생생한 바닥 여론을 살피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그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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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호 (201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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