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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전주 한옥마을 음식문화 유감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더니 ‘음식문화 수도’ 맞아?! 

나권일 월간중앙 기자
대표음식인 비빔밥· 콩나물국밥, 값도 비싸고 맛도 획일화 실망감…한옥마을은 전통음식 대신 길거리음식과 패스트푸드로 ‘뒤범벅

전주시는 ‘음식문화의 수도 전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식도시’를 내세우며 외국 언론에 전주의 정갈한 음식을 관광자원으로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실제 전주 음식의 맛은 어떨까? 지난 4월 1일과 8일, 두 차례 전주의 대표 관광지인 한옥마을을 찾았다.

전주는 맛깔스런 음식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영국의 유력매체인 [더 가디언(The Guardian)]이 ‘음식문화의 수도 전주’라며 전주를 한국에서 음식으로 대적할 곳이 없는 미식여행지라고 소개했다. 가디언 지는 “전주는 비빔밥의 본고장이다. 서양에서 소울 푸드 가운데 하나가 아이스크림이라면, 한국의 소울 푸드는 밥을 비벼먹는 것이다. 전주의 대표 음식 가운데 하나인 콩나물국밥은 숙취해소의 만병통치약이다”라고 보도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전주를 방문한 러시아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 관계자는 “전주음식이야 말로 한국을 대표하고, 세계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내놔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에 고무된 전주시의 고위 관계자는 “CNN과 더 가디언에 이어 러시아 미디어사가 한국 대표 음식도시 소개를 위해 취재한 것은 전주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식도시로 널리 알려졌음을 의미한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터넷과 SNS에는 전주 현지의 음식이 명성에 비해 별다른 특색도 없고 값이 비싸 실망했다는 경험담도 적지 않다. 전주는 과연 명실상부한 음식문화의 수도일까? 전주의 대표 관광지이자 먹거리타운인 한옥마을을 현장에 가서 직접 맛을 보고 경험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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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호 (201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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