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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 | 가족과 함께하는 지역축제 11選] 충청북도 청주 

2018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 현존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의 가치 재조명 

2018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이 오는 10월 1일부터 21일까지 21일간 충북 청주직지문화특구(청주예술의전당 및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직지 숲으로의 산책’을 주제로 열린다.

직지의 대서사 주제전시로 표현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이라는 가치 너머 직지의 내용에 집중하여 직지가 만들어지고 전해진 이유, 애민정신과 내면에 대한 사색을 통해 직지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


주제전시 ‘직지 숲으로의 산책’은 직지의 내면으로 들어가는 두 가지의 길을 제시한다. ‘무심의 숲’과 ‘직지 숲에서 만난 사람들’이 그것이다. ‘무심의 숲’은 직지를 만든 백운화상과 묘덕을 통해 당시의 생활상과 직지의 내용을 전하고, ‘직지 숲에서 만난 사람들’은 직지를 알린 사람들을 통해 직지의 대서사를 전한다. 전시는 물론 공연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까지 마련돼 있다. 직지 속 힐링을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체험 행사인 책의 정원, 시민추진단과 함께 하는 1377고려저잣거리 등이 있다.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의 유래는 지난 2001년 9월 4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백운화상초록불직지심체요절(줄여서 ‘직지’로 알려졌다)’이 기록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데서 시작된다. 청주시는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되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직지’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2003년 청주직지축제를 시작으로 2005년부터는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을 제정해 두 행사를 번갈아 격년으로 개최해왔다. 그리고 2016년 두 행사를 통합해 국제 행사로서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을 처음 선보이고 2018년 제2회 역시 국제행사로서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을 이어간다.

기간: 2018.10.1~10.21 (21일간)
장소: 청주예술의전당 및 고인쇄박물관 일원
주제: 직지 숲으로의 산책 / A Walk in the JIKJI Forest

2018 청원생명축제 | 친환경 농·축산물 믿고 사는 ‘실속 축제’


올해 10회째를 맞이하는 ‘2018 청원생명축제’는 ‘삶거리’를 주제로 오는 10월 5일부터 10월 14일까지 10일 동안 청주시 오창읍 미래지 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2018 청원생명축제’는 친환경 농·축산물 판매와 청원생명 브랜드 홍보를 통해 생명과학과 친환경 농업인이 어우러진 어제부터 내일의 모든 삶이 모이는 곳으로, 중부권의 최고의 농·축산물축제, 시민 모두가 함께 웃는 축제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농·특산물 판매장은 60여 동의 판매부스에서 11년 연속 ‘로하스 인증’을 받은 청원생명쌀을 비롯해 사과·배, 인삼, 산양삼, 고추, 더덕, 표고버섯 등 다양한 농산물과 다육식물, 농산물가공식품 등을 판매한다.

축산물 판매장에서는 지역에서 기른 명품 한우와 육우, 돼지, 오리 등 축산물을 시중보다 20∼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구입한 고기는 바로 옆 셀프식당에서 즉석으로 구워먹을 수 있어 올해도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생명농업관, 꽃동산 등 화려한 볼거리와 카약, 전통놀이, 고구마 수확 등 다양한 체험거리, 신나는 공연 행사를 즐기고 난 뒤엔 생명쌀밥집에서 시골 엄마의 손맛이 느껴지는 먹을거리를 맛볼 수 있다. 올해는 관람객 쉼터와 주차 공간을 더욱 확충해 축제 편의성을 높였으며, ‘공연팀 TV공개모집’을 실시해 시민 참여율을 극대화하고, 실력 있는 전국 단위 공연팀을 유치한다. 아울러 축하공연 또한 매년 인기가수가 출연하며 기대를 모으는 만큼 ‘CJB 특집 개막축하음악회’는 우주소녀·오마이걸, ‘청원생명가요제’는 박상철·김용임·진시몬, ‘폐막기념 쇼! 뮤직파워’에는 홍진영·소냐가 출연해 흥겨운 시간을 선물한다. 한편, 축제 예매권은 일반(20∼64세) 5000원, 유아·청소년 1000원이며 4세 이하, 65세 이상, 장애인은 무료 입장이다. 입장권은 청주시 전 지역 NH농협은행, 읍·면·동 주민센터와 티켓링크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입장권으로 축제 기간 동안 행사장 내에서 동일한 금액만큼 친환경 농·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더욱 알찬 축제장을 구성해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청원생명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기간: 2018.10.5~10.14 / 장소: 청주시 오창읍 미래지 농촌테마공원

2018 청주공예페어 | 장르 융합 ‘공예의 재발견’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주관하는 ‘2018 청주공예페어’가 9월 5일부터 9일까지 청주 동부창고 일원(충북 청주시 청원구 덕벌로 30)에서 개최된다.

이번 2018 청주공예페어는 ‘색, 다름’을 주제로 기존 공예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타 장르와의 융합을 통해 공예의 새로운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국 70여 개의 공예 관련 공방과 업체가 참여하며, 공예품의 판매·전시·체험과 공연 관람 모두가 가능한 중부권 최대 규모의 공예페어로 개최된다.

공예페어 관계자는 “이번 공예페어에서는 공예품의 판매뿐만 아니라 현재 공예 시장의 최신 트렌드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상과 밀접한 예술인 공예의 색다른 가치를 재발견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소장할 수 있는 공예페어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기획존 | 변신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기획존에서는 ‘색, 다름’이라는 올해 주제에 맞춰 어떤 장르로도 변신 가능한 공예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대표적인 부스로는 손으로 만든 수제보드의 매력을 보여줄 청주 유일 롱보드 전문샵 ‘CAST(캐스트)’와 버려지는 공병을 수거해 예술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청주대학교 공예디자인과 출신 작가들의 육성 사회적 기업 ‘유리하다’가 참여한다. 또한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를 통해 아태지역 공예와 충북공예협동조합, 5개시군(청주, 보은, 증평, 진천, 괴산) 전통공예 전수자 등의 전통공예 관련 부스도 함께 진행한다.

산업공예존 | 생활밀착형 공예로 소장의 즐거움

산업공예존은 지난 6월 모집과정을 거쳐 25개의 참여부스를 최종 선정했다. 도자, 목공, 섬유, 금속, 기타 생활 공예 등 다양하고도 생활밀착형인 공예분야의 부스가 참여해 관람객에게 소장하는 즐거움을 더한다.

교육존 | 다양한 공예의 세계 맛보기

교육존에서는 유리, 목공, 도자, 섬유 등 공예장르의 거의 모든 분야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버려진 유리조각들을 다시 모아 800℃의 열로 만드는 유리 마그넷 만들기, 유리 페인팅 등을 비롯해 직기매트 짜기, 우드펜·우드조명 만들기 등 관람객 중심의 교육과 체험이 진행된다.

거리마켓 | 야외에 40여 개 부스 들어서

페어기간 동안 야외에서 열리는 거리마켓에는 40여 개의 부스가 들어서며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을 진행해 관람객의 편의를 돕는다. 그밖에도 공예올림픽, 전통공예시연, 공예 관련 뮤직 스토리텔링 등 풍성한 부대행사가 페어장을 찾는 즐거움을 높일 예정이다.

기간: 2018.9.5~9.9 / 장소: 청주 동부창고 일원(충북 청주시 청원구 덕벌로 30)

2018 젓가락 페스티벌 | 젓가락 속 한·중·일 문화


‘2018 젓가락 페스티벌’이 9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청주 동부창고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하며, 한·중·일 동아시아문화도시와 함께한다. 기존에는 ‘젓가락데이’인 11월 11일을 기점으로 열렸으나 올해는 일정을 앞당겨 동아시아의 공통된 젓가락문화 중 한국만의 차별화된 수저문화(수저_숟가락과 젓가락을 아우르는 말)에 주목, 수저 한 벌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9월 11일을 중심으로 축제를 진행한다. 이번 축제엔 동아시아문화 도시 중 니가타와 제주, 광주를 시작으로 중국(상하이 젓가락 문화촉진회, 뤄양 국칠휴식예술연구센터), 대만(국제젓가락문화협회), 일본(NPO국제젓가락문화협회, ㈜효자에몽, 니가타 칠기동업조합) 등 국내외작가 및 수집가가 참여해 페스티벌에 걸맞은 풍성한 체험과 행사로 문화를 나눌 예정이다.

젓가락 특별전 | 고대부터 현대 젓가락까지 전시

2018 젓가락 페스티벌의 백미 ‘젓가락 특별전’에서는 한국 수저문화의 역사와 한·중·일 3국의 특성을 바탕으로 개발된 젓가락, 젓가락 수집가 컬렉션, 젓가락 포장지를 이용한 종이접기전 등이 펼쳐진다.

그중 젓가락 수집가 컬렉션은 일상의 도구를 넘어 생활 속 예술작품으로도 손색없는 다양하고도 이색적인 아시아권 젓가락 수집품들을 만나는 흔치 않은 경험이 될 것이다. 또한 특별전에서 만나게 될 일본의 타츠미 유우키 작가의 [JAPANESE TIP]은 일본의 독특한 문화이기도 한 ‘젓가락 포장지’를 이용해 기발하고도 유쾌한 종이접기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로 축제 기간 중 9월 8~9일, 작가가 직접 청주를 방문해 관람객과 함께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교육 및 체험존 | 손끝으로 느끼는 젓가락 문화

올 행사는 젓가락 페스티벌에 걸맞은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진행한다. 관람객이 직접 대패를 이용하여 ‘나만의 젓가락’을 제작하고, 손수 만든 젓가락으로 ‘국수 시식회’를 갖는 등 오감을 만족시킬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한 9월 8~9일에는 중·일 양국 젓가락 장인들의 젓가락 만들기 시연 및 체험이 진행되며 특별전에 참여하는 일본작가 타츠미 유우키의 관람객과 함께하는 ‘한·일 전통문양을 활용한 젓가락 포장지 종이접기 워크숍’ 프로젝트도 체험형 축제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경연대회 | 금젓가락의 주인을 찾아라

해마다 큰 호응을 얻었던 젓가락 경연대회는 축제 기간 중 유아부, 초등부, 일반부로 구분하여 매일 본선진출자를 선발하고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16일 결선을 치른다. 이번 경연대회는 새롭게 규격화된 경연대회용 교구를 이용해 치러지며 본선 진출자 중 우승자에게는 지능 젓가락으로 잘 알려진 라온상사㈜(대표 장은석)에서 후원하는 금젓가락 등이 수여된다.

사전행사 | ‘헌 젓가락 줄게, 새 젓가락 다오’

사전행사 역시 관람객의 참여도와 젓가락 페스티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사전행사로는 ㈜코스틱(대표 이병식)에서 후원하는 ‘헌 젓가락 줄게, 새 젓가락 다오’가 진행된다. 시민 1인당 2개의 낡은 수저를 새 수저로 교환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수집된 청주시민의 옛 수저들은 축제기간 동안 전시장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기간: 2018. 9. 8~9.16 / 장소: 청주 동부창고 일원(충북 청주시 청원구 덕벌로 30)

201810호 (20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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