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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 | 가족과 함께하는 지역축제 11選] 충청남도 금산 

금산인삼축제 ... 가족 건강 걱정 인삼 활력이 답 

15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인삼의 본고장 충남 금산에서 강인한 에너지로 삶의 활력을 복돋아 주는 금산인삼축제가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금산인삼관 광장 및 인삼약초거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최고 인기는 인삼캐기 체험


올해는 추석연휴가 끝나는 10월에 개최되어 그 어느 해보다 가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해마다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체험의 진수 인삼캐기체험여행과 건강체험관, 인삼가공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국제인삼교역전이 올해도 선보이며,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인삼문화 체험거리가 행사장 곳곳에 준비된다.

여기에 금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셀프 포토존을 강화해 가족의 특별한 추억 만들기에 색다른 즐거움을 부여한다.


축제기간 10일 동안 주 무대에서는 건강댄스경연, 금산인삼 창작동요대회. 주부가요제 등 전국형 경연과 함께 금산인삼 힐링음악회, 뮤지컬 갈라 콘서트 등 가을밤 낭만을 선사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최근 ‘힐링’이 대세다. 바쁜 일상 속을 떠나 금산인삼축제를 방문하여 축제도 즐기고, 신선한 금산생삼은 물론 인삼약초 선물세트를 구입하여 미리 가족 건강을 챙긴다면 남부럽지 않은 힐링 여행이 될 것이다.

1981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온 금산인삼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전국 최우수축제10회 선정의 화려한 경력과 2010년 세계축제협회의 축제도시 선정에 이어 피나클 어워드 8년 연속 수상 등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형 축제로서 숱한 명성을 쌓아오고 있다.

기간: 2018.10.5(금) ~ 10.14(일) / 장소: 금산인삼관 광장 및 인삼약초거리 일원

금산의 멋


금산땅 어딜 가나 반겨주는 아름드리 나무와 정겨운 들꽃들, 속 깊이 흘러 충청도 땅을 적시는 금강의 물줄기, 금산의 풍경은 소박하지만 절개 굳은 오랜 연인처럼 볼수록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진악산 | 삼림욕에 적합한 ‘전설과 신비의 산’

때 묻지 않은 깨끗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숲도 무성하고 골짜기의 개울도 좋아 산림욕을 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조망이 훌륭하고 천년 사찰 보석사가 있고 인삼 전설이 내려오는 관음봉과 개삼터가 있다.

인삼약초시장 | 전국 인삼 80%가 유통되는 최대 시장

금산인삼약초시장은 서울의 경동시장, 대구의 약령시장과 더불어 전국 3대 시장 중 하나이자 전국 인삼의 80%가 유통되는 국내 최대 인삼유통시장이다. 주변에 재래시장과 소박한 인삼튀김집들이 늘어서서 오가는 쇼핑객들에게 정겨운 먹거리도 함께 선사한다.

서대산 | 기암절벽이 장대하고 우람한 충남 최고봉

노송과 어우러진 기암절벽이 장대하고 우람하여 멀리서도 눈길을 확 잡아끄는 화려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견우장연대, 옥녀탄금대, 북두칠성바위 등 봉우리마다 숱한 전설과 역사가 전해 내려와 어느 곳 하나 소홀히 지나칠 수 없다.

양각산과 적벽강 | 낭떠러지 아래 금강‘ 한 폭의 산수화’

깎아지른 높다란 바위 낭떠러지 아래 시퍼런 금강물이 조화를 이루는 양각산과 적벽강은 말 그대로 한 폭의 산수화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산자락이 서쪽으로는 도파다리에서 압수골까지 긴 벼루를 이루고 있어 그 모양새가 장관이며, 강변에는 제법 너른 자갈밭이 펼쳐져 있어 유원지로 각광받고 있다.

대둔산 | 발길 붙잡는 수려한 멋이 매력

대둔산을 사흘간 둘러보고 떠나게 된 원효 대사가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아쉬워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만큼 대둔산은 사람을 반하게 하는 수려한 멋을 지니고 있다.

인삼고을 오토캠핑장 | 배산임수 지형의 규모 55면 베스트 캠핑장

한국관광공사 베스트 캠핑장 7곳에 선정된 인삼고을 오토캠핑장은 배산임수 지형으로 캠핑장 앞으로 금강의 금빛 물결이 흐르며, 한밤중에는 가족과 함께 별을 감상하며 캠핑의 추억을 담을 수 있다. 규모는 55면으로 인삼의 기운을 간직한 산자락이 병풍처럼 드리워져 바람과 불빛, 소음 등을 막아준다.

12폭포 | 20m 높이서 은하수가 쏟아지는 듯

높이 20m나 되며 은하수가 쏟아지는 듯한 웅장한 모습과 울려 퍼지는 장엄한 물소리는 대자연의 절정을 이룬다. 폭포 뒤 무자치골을 지나 이르는 성봉과 성치산에 오르면 마이산, 속리산, 계룡산, 대둔산 등을 조망할 수 있다.


금산의 맛

금산 사람들의 기질처럼 담백하고 칼칼한 음식 맛,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이용하여 사람 몸을 자연에 가깝게 인도하는 건강식이 금산에는 가득하다.

인삼한정식 | 인삼으로 조리한 맛과 영양의 일등 밥상

열매를 빼고는 모든 부위가 음식의 재료로 사용되는 인삼은 맛과 영양에서 일등식품이다. 인삼장아찌, 인삼정과, 인삼나물 등 인삼으로 조리한 반듯한 정식상을 받아본 사람이라면 그 특별한 맛에 반하고 오감을 자극하는 향기에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전통삼계탕 | 닭과 수삼 등 직접 생산한 무공해 재료로 조리

금산 삼계탕의 장점은 금산에서 직접 생산된 무공해 재료를 이용한다는 점이다. 기본재료인 닭과 수삼을 비롯하여 녹용, 대추, 밤 등 닭과 조화를 이루는 각종 한약재를 넣어 맛이 독특하며 보신음식으로 최고이다.

어죽과 민물고기 매운탕 | 금강 상류서 직접 잡은 ‘금산의 특미’

민물고기 음식은 용강 등 금강 상류에서 어부들이 직접 잡은 재료를 이용하는 무공해 요리로 금산 지역의 특미로 꼽힌다. 어죽은 갓 잡은 붕어, 모래무지, 바가사리, 피라미 등을 주재료로 수제비, 국수, 시래기 등을 넣어 걸쭉하게 끓여낸다. 여기에 곁들여 고추장에 조린 도리뱅뱅이와 민물고기 튀김도 그 맛이 특별하다.

금산인삼주 | 숙취가 없어 사랑받는 육백년 전통의 명주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백제인삼과 물 좋기로 소문난 물탕골 용출 암반수를 사용하여 명가의 전통적인 비법으로 빚어낸 금산인삼주는 알싸한 맛도 일품이지만 숙취가 없어 많은 애주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금산의 민속

금산에는 사람들의 신명을 돋우는 다양한 민속들이 잘 보존되어 내려오고 있다.

금산농악: 빠르고 힘 있고 경쾌한 금산 농악을 보면 자기도 모르게 어깨춤이 나온다. 해방이후 전국민속경연대회, 전주대사습놀이 등에서 4회에 걸쳐 입상한 유명한 농악이다.

물페기농요: 벼농사의 각 단계의 노동요로서 산이야 소리와 정겨운 율동이 보는 사람의 마음을 넉넉하게 한다.

농바우끄시기: 가뭄이 계속되면 동네 아낙들이 농바우에 동아줄을 매고 당기면서 하늘에 비를 내려달라고 비는 일종의 기우제 민속놀이다.

문정우 금산군수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찾는 명품관광도시 금산 만들겠다”


금산은 지명에서 알 수 있듯 자연풍광이 수려한 고장이다. 공약에서 제시한 명품 관광도시 육성 전략이 궁금하다.

“금산은 금수강산을 줄인 말로 빼어난 산수와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생명의 고향이자 미래의 땅이라 할 수 있다. 3000여 개의 산과 금강 최상류의 맑은 물, 여기에 인삼포가 오브제 역할을 하고 있는 금산의 풍광은 아름다움의 극치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실제로 금산에는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 중 대둔산, 서대산, 천태산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1급수에서 자라는 쉬리, 퉁사리 등 민물고기 보호종을 강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천년고찰 보석사와 태고사, 적벽강, 12폭포 등 자연의 명소들이 가득하다.

이러한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관광 자원을 십분 활용하여 사계절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품관광도시 금산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금강 상류지역인 방우리-원골 간 강변길을 조성하고 스토리가 있는 자연 그대로의 둘레길과 트레킹 코스를 개발하는 한편, 지역 특산물인 인삼·약초를 활용한 축제를 개최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금산을 찾아오게 하겠다. 또한 금산군 전역에 사계절 즐길 수 있는 꽃단지를 조성하고 국립수목원 유치를 통해 금산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하고 금수강산 재창조 5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수려한 금산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새로운 금산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금산인삼전통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가 되었다. 이를 계기로 금산인삼산업 및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인삼종주지를 뛰어 넘어 인삼종주국의 대표성이 부여된 만큼 인삼산업 발전의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 재배, 가공, 유통, 연구, 수출에 이르기까지 금산인삼종합발전 청사진을 마련해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다.

특히 관광 상품 개발이 중요한데,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고 해서 막대한 예산 지원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금산이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과 전통 인삼농업을 접목시킨 차별화된 관광 상품 발굴과 자원으로 지역경제의 역동성을 꾀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따라 금산전통인삼농업의 보전·활용 계획 수립과 모니터링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로 농업유산의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금산산업고교를 인삼약초특성화고등학교로 육성해 금산인삼산업의 젊은 인재를 키워 금산전통인삼농업의 명맥을 이어가도록 할 것이다.”

금산인삼축제는 산업형 축제로서 대외적 위상을 쌓아가고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나?

“금산인삼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산업형 축제로서 막대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하는 생산적인 축제이며, 지역 경제를 살리는 경기부양의 축제라는 점에서 타 축제와는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축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매년 새로운 콘텐트를 개발해 나가는 한편, 새로운 수요시장 개척을 위한 민·관 협력체제의 다양한 홍보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중국 관광객 집중 공략 등 실효성 있는 해외 홍보를 장기적 안목에서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축제의 장기적 발전 측면에서 축제·관광 전문재단을 출범해 자생력을 강화하는 한편, 조직의 전문화로 단순 운영방식이 아닌 축제 경영체제를 구축해 축제의 장기적인 발전에 초석을 마련할 것이다.

올해는 인삼 수확철에 맞춰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개최된다. 금산인삼의 역사와 전통성,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인삼과 건강을 테마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방문을 부탁드린다.”

‘금산’하면 ‘인삼’이 떠오를 정도인데, 인삼 말고 다른 관광자원 한 가지를 꼽으라면 어떤 것을 얘기할 수 있는가?

“깊은 산 맑은 기운과 연초록의 향연이 펼쳐지는 금산산림문화타운을 추천해드린다. 사계절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금산산림문화타운은 금산생태숲, 남이자연휴양림, 느티골산림욕장으로 구성된 생태종합휴양단지이다. 원시림에 가까운 숲이 잘 보존되어 있는 금산의 명소로 꼽힌다.

산림문화타운은 산림의 휴양 및 교육기능, 스트레스 해소, 환경질환에 대한 면역력 증진 등 치유 기능까지 숲이 주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휴양, 생태, 치유를 주제로 하는 미래형 산림문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201810호 (20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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