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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복거일 소설 ‘이승만’ | 물로 씌여진 이름 (제1부 광복) 

제15장 - [2] 노르망디 

복거일 / 조이스 진
1944년 6월 6일, 결전의 날이 밝았다. 동원 가능한 연합군의 모든 자원이 영불해협을 건너 적군이 움츠리고 있는 북프랑스 해변을 향했다. 연합군의 함대와 낙하산 공습부대가 해안방벽을 지키는 독일군을 전후방에서 압박해 들어갔다. 휴가차 독일로 떠난 롬멜을 대신한 독일군 지휘부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프랑스 서부의 작은 도시에 첫 성조기가 걸렸다. 6월 6일 새벽 4시30분이었다.
영불해협을 건너 노르망디를 침공하는 연합군 지상군인 21집단군을 지휘하게 된 몽고메리는 1944년 1월 1일에 이탈리아를 떠나 이튿날 런던에 도착했다. 그는 침공 초기에 2개 군을 투입하는 대규모 작전 계획을 수립해서 아이젠하워의 승인을 받았다.



이 작전 계획은 다섯 단계로 이루어졌다. 1) 카랑탕 하구 북쪽에서 오른 강까지의 해안을 점령해서 노르망디 해안에 해두보를 확보한다. 2) 노르망디의 주요 항구인 쉐르부르와 인근 브르타뉴의 항구들을 점령해서, 병력과 물자의 신속한 상륙을 가능하게 한다. 3) 지역을 확보한 뒤엔 캉 지역의 영국군 1개 군으로 돌파를 시도하는 것처럼 기동해서 적군의 예비 병력을 이 지역으로 유인한다. 4) 이런 유인 작전이 수행되면, 미군 2개 군으로 서쪽 측면을 돌파해서 루아르 강을 향해 남쪽으로 진출한다. 5) 이어 캉을 중심으로 전선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시켜 우익으로 센 강을 향해 동쪽으로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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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호 (201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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