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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소식] 상생경영·혁신경영 나서는 코레일유통 

스토리웨이 수수료 지급액 합리화한다 

박성현 월간중앙 기자
동반성장 차원에서 저수익 매장 평균 수수료 지급액 20% 인상 방침…영업에 필요한 설비비용도 본사 부담으로 해 시장진입 장벽 낮춰

▎박종빈 코레일유통 대표이사는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를 상생경영에 둔다”고 밝혔다.
올 들어 국내 시장에 진출한 편의점 수가 4만 개에 육박하면서 업체간 과당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편의점 본사와 매장 운영자간 마찰과 갈등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철도 역사 내 스토리웨이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코레일유통이 새로운 가치 체계 구축을 통한 상생경영에 나서 눈길을 모은다.

공공기관인 코레일유통은 올 하반기 들어 기업 경영의 이정표가 될 새로운 기업 가치 체계를 정립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공모와 전문 컨설팅 업체의 자문을 거쳐 ‘철도와 함께, 바르게 상생, 다르게 혁신’이라는 슬로건에 코레일유통이 지향하는 가치를 담았다. 상생경영과 경영혁신 차원에서 관련 규정과 제도를 정비해 매장운영자, 소상공인들과의 공존과 협력에 초점을 맞췄다.


▎스토리웨이 편의점은 시중 편의점과 달리 가맹비와 교육비가 없다. / 사진:코레일유통
전국의 철도역과 수도권 전철역에서 만날 수 있는 스토리웨이 편의점은 대략 300여 개. 코레일유통은 오지의 철도 역사와 유동인구가 적은 역사 내 매장을 공공 편의서비스 차원에서 운영 중이다. 정부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 시책에 부응해 내년 1월부터는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동인구가 적은 지방 소재 저수익 매장의 수수료 체계를 개선해 매장 운영자의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저수익 매장에 대해서는 평균 수수료 지급액을 20% 인상해 줄 방침이다. 인상폭은 하후상박식으로 조정해 저수익 매장 운영점주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제도를 운용한다.

코레일유통의 스토리웨이 편의점은 시중의 일반 편의점과는 차별화된 정책을 수립, 매장 운영자와의 동반성장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있다.

실제로 영업에 필요한 모든 시설과 장비, 상품을 본사가 직접 부담하고 운영자는 순수 판매에만 집중하면 된다. 이를 통해 초기 자본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상인에게 시장 진입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스토리웨이 편의점은 시중 편의점과 달리 가맹비와 교육비가 없다. 또 매장 운영에 따른 보증금도 최소화해 1000만원만 계약 시 납부하면 계약 종료 후 100% 환급해 준다. 나아가 유통기한이 짧은 유제품과 패스트푸드 상품에 대한 100% 반품 제도를 시행 중이다. 상품 유통기한 경과에 따른 운영자의 손해를 최소화하는 등 매장 운영자 지원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코레일유통 박종빈 대표이사는 “파트너사와 상생 및 공공기관 혁신경영의 모범이 되고자 새로운 가치체계를 선정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정부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책과 공정경제 확립에 동참하고자 매장 운영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박성현 월간중앙 기자 park.sunghyun@joongang.co.kr

201812호 (2018.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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