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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 ‘同行-고령사회로 가는 길’(12)] 대한노인회를 이끌어가는 사람들 

중앙회 비롯해 전국 244개 지회가 ‘한 몸처럼’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이중근 회장 중심으로 ‘드림팀’ 부회장 10여 명 등 집행부 포진… 미국·캐나다·영국·호주·독일·중국 등 해외 13개국 18개 지부도 운영

▎문재인 대통령이 1월 5일 대한노인회 간부와 시·도 연합회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신년 오찬간담회를 열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에서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대한노인회(회장 이중근)는 이중근 회장과 10여 명으로 구성된 ‘드림팀’ 부회장단이 조직의 중심축을 이룬다. 부회장단이나 시·도 연합회장단의 면면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특정 분야에서 오랫동안 전문성을 발휘해 온 인사임을 알 수 있다.

직제상 이 회장 다음인 김광홍 충북연합회장은 수석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충북 정무부지사, 충북도립대 총장 등을 지낸 김 부회장은 대한노인회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서울지방국세청장 출신인 봉태열 부회장은 행정, 법무부 차관 출신인 신광옥 부회장은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시니어 아카데미 위풍당당 인생 3모작’ 프로그램에 직접 강사로 나서고 있다.

초등학교장을 지낸 신안철 충남연합회장도 부회장을 겸하고 있다. 울산시에서 행정공무원으로 일했던 염수환 울산협회장도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전북향교재단 이사장인 김두봉 전북연합회장, 경기도그라운드골프협회장인 이종한 경기연합회장, 철도공무원을 역임한 강갑구 전남연합회장도 부회장을 겸하고 있다.

이 밖에 서울연합회장은 국민연금공단 본부장을 지낸 김성헌씨, 부산연합회장은 행정공무원 출신인 문우택씨, 대구연합회장은 구의회 의장을 지낸 이장기씨, 인천연합회장은 인천 시의원을 역임한 박용렬씨, 광주연합회장은 교사 출신인 오병채씨, 대전연합회장은 행정공무원 출신인 이철연씨가 맡고 있다.

또 김완식 전 고성군 산림조합장은 강원연합회장을, 양재경 전 경북 도의원은 경북연합회장을, 신희범 전 함안 부군수는 경남연합회장을, 강경화 전 ㈜현대제철 제주도 관수하치장 회장은 제주연합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회원들의 실질적 지원 늘려가겠다”


이 회장 취임과 함께 부회장단과 시·도 연합회장이 대거 새로 자리하면서 그동안 대한노인회에는 크고 작은 변화가 일고 있다.

대한노인회는 2011년 3월 대한노인회법 제정을 통해 법정단체로서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대한노인회는 마을 단위까지 구축돼 있는 경로당·노인대학 등 산하 단체들이 지자체와 유기적 협력·지원을 바탕으로 사업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노인회는 노인들의 자원봉사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중앙회 및 전국 16개 시·도 연합회에 노인자원봉사지원센터를 설치해 노인자원봉사클럽을 조직·운영하고 있다.

또 경로당의 기능을 지역의 노인 복지 및 정보센터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2011년 9월부터 경로당 지원에 대한 운영 모형 및 지침서 개발에 착수했다. 이어 2012년부터 경로당 광역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노후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에서 존경받는 어른으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2004년 9월에는 노인취업지원센터를 발족했다.

대한노인회 관계자는 “대한노인회는 봉사단체로서 사회적 약자를 돕는 것이 존재의 이유”라며 “앞으로도 회원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 글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squeeze@joongang.co.kr

201812호 (2018.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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