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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한민국 CEO 리더십 대상] 일자리창출 부문 | 구길본 한국임업진흥원장 

산림자원 활용한 지역 밀착형 일자리 창출 


환경이 미래산업의 근간으로 자리잡는 시대에 산림분야는 특히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창업에 대한 지원 부족으로 다른 산업과 비교해 실질적인 창업과 일자리 창출 성과를 내기가 어려웠다.

이런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한국임업진흥원(원장 구길본)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임업진흥원은 ‘산림일자리발전소’를 출범시켰다. 산림분야의 사회적 경제 육성과 산림자원을 활용한 공동체 발굴, 창업지원을 전담하는 조직이다. 현장밀착 지원을 통해 ‘사람 중심’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미래형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산림분야 일자리는 산림과 직접 관련되는 것과 산림자원을 활용해 재화와 용역을 생산·판매하는 활동, 산림과 타 분야의 융·복합을 통해 파생되는 일자리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산림일자리발전소는 서울, 울주, 인제, 완주, 영주 5개 지역에서 그루매니저를 운영해 지역사회 안에서 자원조사, 비즈니스 모델 개발, 주민사업체 육성, 사업계획 수립, 창업과 경영개선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까지 지역 주민 공동체 중심의 사업화로 25개 예비 기업을 발굴해 가능성을 입증했다. 실제로 울산시 울주에 사는 조선업 노동자 20여 명이 대규모 구조조정 후 일자리를 찾다가 산림일자리발전소를 통해 산림사업법인 설립을 준비하는 등 인생 2모작 설계로 창업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산림형 사회적 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예비 사회적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자립 가능한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을 수 있도록 공공기관 우선구매 판로개척, 지역 네트워크 조성, 산림일자리 관련분야 주요 지원 및 공모 사업 자료집 제작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임업진흥원은 산촌·단기 임산물·목재·제지·산림경영 등에 대한 지원사업을 통해 2022년까지 5393명의 산림분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세웠다.

- 유길용 월간중앙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201901호 (20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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