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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한민국 CEO 리더십 대상] 혁신경영 부문 | 김헌영 강원대 총장 

통일한국 대비한 한반도 전문가 양성 


‘통일한국의 중심대학’.

2016년 취임한 김헌영 강원대학교 총장이 내건 미래 비전이다. 접경지에 위치한 지리적 특징을 살려 통일연구 인프라를 선점하고, 동질성 회복과 접경지역 환경보존 등 남북한 평화무드로 조성된 통일시대에 대비한다는 게 미래 비전의 핵심 골자다.

이를 위해 북한 평양과학기술대학교와 교류협약을 맺고, 서울대·인천대와 ‘남북교류 증진 및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남북교류협력 아카데미’와 대학원 내에 ‘평화학과’를 신설해 남북교류 전문가와 북한 관련 연구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또 양구, 고성, 철원, 인제, 화천 등 DMZ 평화(접경)지역 지자체들과 업무협약을 맺어 농업·산림·축산 분야의 남북 교류사업과 함께 DMZ의 생태·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관광자원화를 위한 공동연구도 진행하기로 했다.

대학 내부의 혁신적인 성과들도 결실을 맺고 있다.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 최하위 등급을 받은 지 2년 만에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자율개선대학’으로 지정됐다. 또 거점국립대 취업률 1위, 국가브랜드 대상,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선정 등 정부의 수많은 대학 평가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두고, 각종 재정지원사업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선정돼 강원지역 거점국립대로서 위상을 재확인했다.

지역사회와 상생발전하는 대학으로서의 책무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대학이 가진 연구인력과 인프라, 문화·교육 자원을 주민들과 기업체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캠퍼스 산학협력단지 내 창업지원공간인 ‘KNU 스타트업 큐브’를 개방해 3D프린터나 레이저 절단기 등의 전문기기들을 이용한 지역 사회의 창업 및 연구개발 활동을 돕고 있다.

- 유길용 월간중앙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201901호 (20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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