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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한민국 CEO 리더십 대상] 윤리경영 부문 |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내실 있는 윤리경영으로 든든한 사회 버팀목 자처 


1962년에 설립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의 경제위기 때마다 국가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왔다. 2017년 3월 정부의 ‘금융공공기관 부실채권 관리제도 개선 방안’이 시행되면서 캠코는 가계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는 역할도 맡게 됐다.

6개 금융공공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2년여 동안 1조9000억원 규모의 금융공공기관 보유 부실채권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4만8000명의 채무자가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채무조정 신청자 등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행복잡이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 11월까지 1만300여 명의 금융취약계층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한층 강화했다.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을 통해 2015년부터 2018년 11월까지 21개 기업에 2869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했다. 올해에는 전국에 27개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온라인 정보플랫폼인 ‘온기업’을 구축해 투자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기업구조조정 플랫폼 역할을 시작했다. 또 선박펀드를 조성해 47척의 선박을 인수함으로써 국내 해운사에 6209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 해운업계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이 같은 사업 전반에는 문창용 사장의 윤리경영 철학이 녹아 있다. 문 사장은 ‘내실 없는 기업은 외양도 부실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 신뢰에 앞서 직원들의 신뢰를 강조한다. 2017년에는 인권경영헌장을 선포하고 조직 내 인권증진을 경영 핵심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윤리·인권경영업무를 전담하는 책임경영팀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배치했다. 이런 노력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노사 공동 합의를 이끌어내는 성과로 이어졌다. 문 사장은 부패 없는 청렴한 기업 문화와 갑질 없는 인권존중 문화 조성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윤리경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 유길용 월간중앙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201901호 (20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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