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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한민국 CEO 리더십 대상] 글로벌경영 부문 | 이승현 인팩코리아 대표 

1등 시장 개척한 ‘도전 DNA’ 글로벌 강소기업 일군 밑거름 


인팩코리아는 대만 INPAQ Technology와 합작법인으로 2008년 2월 설립된 IT 전자부품 전문기업이다. 스마트폰, 디지털TV, 자동차 등 전류가 흐르는 모든 제품에 사용되는 수동소자류와 RF안테나를 삼성전자·LG전자 등 글로벌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GPS안테나 부문에선 세계시장 점유율이 60퍼센트에 달하는 대표적인 강소기업이다.

인팩코리아가 공급하는 제품은 100년 넘게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 장악하고 있던 분야다. 소재부터 제조에 이르기까지 정밀함이 요구되며 까다로운 검증 절차를 거쳐야만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들과의 경쟁을 뚫고 주요 글로벌 기업에 납품을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인팩코리아 임직원 일동의 장인정신을 가늠할 수 있다.

글로벌 경쟁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팩코리아의 DNA는 창립자 이승현 대표에게서 비롯됐다. 이 대표는 2000년 초 세계 최고의 액정(LCD)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 시장을 개척한 주인공이다. 당시 일본은 세계 최초로 액정기술을 개발한 샤프전자의 독무대였다. 더욱이 일본의 유통점은 외산 제품에 배타적이었다. 이 대표는 직판 형태인 전자상거래에서 기회를 포착했다. 전자상거래를 통해 일본 전역에 삼성 액정모니터를 판매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200만원을 호가하는 액정모니터가 불티나게 팔렸다.

이승현 대표는 “지난 10년간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부품을 공급하며 신뢰를 지켜온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현재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의 경제단체인 한국외국기업협회(FORCA)의 회장을 맡고 있다. 이 대표는 “외국기업의 한국 투자유치를 지원하고 회원사들의 권익보호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유길용 월간중앙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201901호 (20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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