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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영 대기자의 사랑학개론(15)]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콜레라 시대의 사랑' 

사랑에서 항심(恒心)이 가능할까 

애인이 딴 남자와 결혼하자 그 남편 죽기만 기다리는 주인공 이야기
사랑에 대한 해답보다 질문 많아… 읽으면 되레 혼란스러울 수도


▎2007년 마이클 뉴웰 감독이 만든 마르케스 원작의 영화 [콜레라 시대의 사랑]의 한 장면.
동정(童貞)은 “이성과 한 번도 성교(性交)를 하지 아니하고 그대로 지키고 있는 순결, 또는 그런 사람”이다. 처녀성(處女性)은 “처녀로서 지니고 있는 특성, 특히 성적 순결”이다(표준국어대사전).

‘총각성(總角性)’이라는 말이 없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전통 사회는 남녀 동정의 문제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 동정은 성 중립적(gender neutral)이니 21세기 언어 생활에서도 계속 쓸 만하다.

동정·처녀성과 함께 사용하는 동사는 ‘잃다’이다. ‘동정을 잃었다’가 대표적인 용례다. 영어에서도 마찬가지다(‘lose virginity’).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것도 있는 법이다. 사람은 동정을 잃고 무엇을 얻을까. 후회? 경험? 추억? 노하우? 첫 경험의 유산이 가정생활·사회생활의 밑천이 될 수 있는 게 아닐까.

첫 경험은 ‘청소년기의 ‘졸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영어의 졸업(commencement)이 시작을 의미하듯, 첫 경험은 새로운 시작일 뿐이다. 결혼하고 나면 정조(貞操), 즉 “이성관계에서 순결을 지니는 일”의 시대가 개막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마찬가지다. 영어 ‘marital fidelity, sexual fidelity’는 부부간의 신의와 육체적 정절이다.

[백년의 고독](1967)으로 유명한 198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1927~2014)는 [콜레라 시대의 사랑](1985, 이하 [콜레라])에서 좀 독특한 사례를 통해 정절의 개념을 다룬다(2007년에는 영화로 나왔다. 마르케스의 전체 이름은 굉장히 길다. ‘가브리엘 호세 데 라 콘코르디아 가르시아 마르케스’다).

사랑이라는 거짓말·환상을 깨는 책


▎1.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생전 모습. / 2.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역작 중 하나인 [백년의 고독] 한글판 표지. / 3. [콜레라 시대의 사랑]의 한글판 표지.
[콜레라]는 변심한 애인이 딴 남자와 결혼하자 그 남편이 죽기를 기다리며 나름 자기 방식으로 정절을 지키는 남성이 주인공인 이야기다. 남자 주인공 플로렌티노는 작품이 끝날 때쯤 76세다. 사랑한다면 76세 사람도 16세 못지않은 이팔청춘(二八靑春)이라는 메시지를 [콜레라]가 담았다.

이 책은 [시간 여행자의 아내] [닥터 지바고] [로미오와 줄리엣] 등과 더불어 밸런타인데이 시즌에 많이 팔린다. ‘진정한 사랑의 힘’을 예시하는 책으로 ‘잘못’ 혹은 ‘제대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저자 자신이 한 인터뷰에서 “독자들은 내가 파놓은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사랑하고 결혼하려면 적절한 분량의 환상이 필요하다. ‘건강한 환상’ 없이 결혼할 수 없다(‘국가 간 결혼’인 남북한 통일도 할 수 없다).

[콜레라]는 사랑이라는 거짓말·환상을 깨는 책이라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제목의 ‘콜레라’가 암시하는 것처럼 ‘사랑은 병’이라는 메시지도 담고 있다. 반드시 좋은 의미에서 ‘병’이 아니다. 일부 독자는 이 책을 읽고 ‘사랑은 사람을 더욱 이기적이고 추악하게 만드는 일종의 정신병’이라는 결론을 내릴 것이다.

풋사랑, 첫사랑, 황혼의 사랑, 부부생활과 사랑, 사랑과 고부간의 갈등, 사랑과 변심, 사랑과 사회계층, 사랑과 세상의 눈, 상사병 등등 [콜레라]만큼 포괄적·종합적으로 사랑의 여러 모습을 다룬 소설도 없다.

[콜레라]의 시간적 배경은 1880~1930년대다. 이때는 50세만 넘으면 노인 취급했다. 70대의 사랑을 다룬 [콜레라]는 매우 선구적인 소설이다. 장소는 콜롬비아의 바랑키야(콜롬비아 최대 항구도시)와 카르타헤나를 합쳐 놓은, 카리브해 연안에 있는 가상의 항구도시다.

이런 스토리다. 페르미나의 남편 후베날이 81세를 일기로 사망한다. 참 허망한 죽음이었다. 망고 나무 위로 올라간 앵무새를 잡으려다 사다리에서 실족해 불귀(不歸)하게 된 것이다.

호시탐탐 페르미나를 노리고 있던 그의 첫사랑 플로렌티노가 등장한다. 처음엔 페르미나가 76세인 플로렌티노를 제대로 알아보지도 못한다. 갓 미망인이 된 72세인 페르미나에게 플로렌티노는 “영원한 정절,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다. 플로렌티노는 페르미나에게 실연당하고 페르미나의 남편 후베날이 죽기를 51년 9개월 4일 동안 기다려왔다. 분노와 충격에 휩싸인 페르미나는 플로렌티노를 내쫓는다.

[콜레라]의 카메라 렌즈는 50여 년 전으로 돌아간다. 17세 플로렌티노는 13세 페르미나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운 그들은 결혼하기로 약속한다. 점쟁이를 찾아갔더니 페르미나가 “오래오래 행복한 결혼 생활을 영위할 것”이라고 알려준다(그런데 첫 결혼 상대는 플로렌티노가 아니었다).

아버지의 반대로 끝내 사랑 이루지 못한 페르미나


▎페르미나는 남편 후베날이 죽은 뒤 첫사랑 플로렌티노와 다시 사랑하게 된다.
부유한 상인인 페르미나의 아버지가 맹렬히 반대했다. 견습 전신(電信)기사인 가난뱅이에게 딸을 줄 수 없다는 것(토머스 에디슨도 견습 전신기사 출신이다). 둘을 떼어놓기 위해 딸과 1년 반 동안 여행을 떠난다. 둘은 계속 몰래 전신으로 연락한다. 그런데 돌아온 페르미나가 변심한다. 아버지가 적극 밀어주는 후베날과 결혼한다.

플로렌티노는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기로 작정한다. 50여 년 동안 주변을 맴돈다. 페르미나와 숫총각으로 결혼하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정체 미상 여성에게 동정을 빼앗긴다. 물꼬를 트자 숱한 염문을 뿌린다. 622명의 여성과 관계한다. 원나잇스탠드는 뺀 숫자다.

섹스는 그에게 페르미나를 잊기 위한 힐링(healing) 수단이었다. 실제로 한 여자에게 몰두할 때는 페르미나 생각을 한동안 안 하기도 했지만, 페르미나는 어김없이 플로렌티노의 뇌리(腦裏)를 정복했다. 두 손 든 플로렌티노는 페르미나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되고자 재물과 명예를 추구한다. 결국 하천 운수회사 사장 자리에 오른다.

후베날이 죽자 플로렌티노는 새로운 대시(dash)를 개시하지만, 페르미나의 초기 반응은 별로였다. 50년 전 일로 자신에게 복수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한다. 차츰 마음의 문을 열었다. 진심이 승리했다.

둘은 다시 맺어진다. 증기선을 타고 여행을 떠나 육체관계를 맺는다. 플로렌티노는 자신이 페르미나 때문에 아직까지 숫총각이라고 거짓말한다. 페르미나는 거짓말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기쁘다.

그런데 둘의 첫 경험은 실망스러웠다. 둘은 이제 섹스 만족을 따질 나이는 아니다. 섹스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같이 있기만 해도 좋은 ‘영원한 허니문’이 시작됐다.

‘영원한 허니문’이 된 문화적 배경이 있다. 페르미나는 미망인(未亡人)이다. 표준국어사전은 미망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아직 따라 죽지 못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다른 사람이 당사자를 미망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실례가 된다.”

콜롬비아나 라틴아메리카 문화는 따라 죽는 것까지 강요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주위의 시선이 두려운 것도 사실이었다. 둘은 “목숨이 다할 때까지” 집에 돌아가지 않고 영원히 여행하기로 한다. [콜레라]에서는 여행이 분쟁의 최고의 솔루션이다. 페르미나는 남편과 위기가 있을 때마다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 관계 정상화를 이뤘다.

이제 [콜레라]를 인물 중심으로 보자. 페르미나의 두 남자를 비교해 보자. 남편 후베날은 플로렌티노와 대조적이다. 플로렌티노는 사랑이 넘치고, 후베날은 사랑이 부족하다.

후베날은 돈 걱정 모르게 해주는 남편이지만 좀 따분하다.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모범생 인간’이다. 뭐든 게 완벽해야 하는 사람이다. 매일 일찍 일어나 같은 일을 한다.

그는 성실한 콜레라 방역 활동으로 국민 영웅이 됐다. 콜롬비아 독립 후의 진보와 근대화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집에서는 가부장적인 남편이다. 집안일은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 음식 타박도 한다.

후베날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다. 미사에 빠진 적은 평생 손꼽을 정도다. 숫총각으로 페르미나와 결혼했다. 그런 후베날도 딱 한 번 바람에 빠졌다. 발각된 경위가 흥미롭다.

타고난 카사노바였던 플로렌티노의 엽기행각


▎정통 멜로 연극 [멜로드라마]의 한 장면. 결혼 10년 차 부부를 비롯한 다섯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파격적인 소재와 치밀한 구성으로 풀어나간 작품이다.
페르미나는 옷을 빨기 전에 옷에서 냄새가 나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있었다. 어느 날 남편 옷에서 다른 여자 냄새가 났다. 주일날 미사 도중에도 수상쩍었다. 남편이 영성체를 하지 않은 것이다. 지옥행이 확실한 ‘바람 죄’를 범한 남편이 아직 고백성사를 못 하고 있었던 것이다.

남편은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우선 고해성사를 하고 아내에게 고백한다. 바람도 바람이지만, 아내는 남편이 자신이 아니라 고해 신부에게 먼저 고백했다는 게 정말 너무너무 화가 났다(차라리 딱 잡아떼고 자신에겐 고백하지 말던가…).

대중 앞에서는 더 이상 행복할 수 없는 부부였지만, 크고 작은 난관이 있었다. 고부간의 갈등도 있었다. ‘시’로 시작하는 것은 시금치도 싫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시누이는 고추보다 맵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시어머니뿐만 아니라 같이 사는 시누이들까지 가세해 사사건건 잔소리로 페르미나는 돌아버리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런데도 남편이 페르미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부부는 점차 관계 횟수도 줄었다.

불륜이나 고부 간의 갈등 같은 중차대한 문제가 아니라, 굉장히 사소한 이유가 낳은 부부싸움으로 이혼 직전까지 간 적도 있었다. 예컨대 남편은 변기 시트에 오줌을 흘리는 실수가 잦았다. 욕실의 비누 문제로 네 달 동안 싸운 적도 있다.

세월이 약이다. 많은 문제를 해결해준다. 예컨대 기상 시간 문제 말이다. 남편은 아침형 인간, 아내는 아침잠 인간이었다. 그런데 함께 늙어가다 보니까 페르미나는 아침잠이 없어졌다. 남편보다 오히려 더 일찍 기상하게 됐다. 괴롭히던 시어머니도 결국 돌아가셨다. 부부는 점점 가까워졌다.

첫사랑이자 사실상 두 번째 남편인 플로렌티노는 어떤 사람이었을까(페르미나와 플로렌티노가 결혼에 골인하는지는 작품상으로 알 수 없다). 플로렌티노는 혼외자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선장이었다. 플로렌티노가 10세 때 아버지가 사망했다. 학교를 그만두고 직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플로렌티노는 타고난 카사노바, 돈 후안이다. 여자를 처음 딱 보면 넘어올 여자인지 아닌지 단숨에 파악할 수 있다. 그에게 사랑은 수단이 아니라 알파와 오메가다. 그에게 사랑의 목표는 사랑이다. 사랑 외에는 별 관심이 없다. 정치 이야기가 나오면 하품을 한다. 독학으로 바이올린을 배워 사랑의 세레나데를 연주할 수 있다. 댄서이자 시인이다.

타고난 기질과 재주를 바탕으로 플로렌티노는 길거리 헌팅으로 낚은 여자·유부녀·과부 등 가리지 않고 상대했다. 자신이 관계한 여자들에 대해 일기에 남겼다. 페르미나에게 자신의 애정행각이 들통날까 두려웠던 플로렌티노는 꼬리가 잡히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게이라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

플로렌티노의 섹스 생활은 여성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가 사귄 어떤 유부녀가 남편에게 불륜이 발각돼 죽임을 당하기도 했다. 자신보다 60세 어린, 14세 아메리카와 동거했다.

사랑은 행복에서 상수(常數) 자리를 차지하는가


▎정치인 피델 카스트로(왼쪽)와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권력의 공생관계를 누렸다.
플로렌티노가 아메리카를 처음 본 것은 아메리카가 12세 때였다. 플로렌티노는 둘이 연인 관계가 될 것이라고 직감했다. 둘은 혈연관계인 데다가 플로렌티노는 아메리카의 후견인(guardian)이었다. 아메리카는 페르미나 때문에 실연한데다가 시험을 망쳐 자살한다.

[콜레라]는 사랑에 대한 해답보다는 질문을 더 많이 준다. 책을 읽고 나면 더 큰 혼돈에 빠질 수도 있다. [콜레라]는 이런 질문들을 한다. ‘정신적 정절’과 ‘육체적 정절’을 분리하는 게 가능한가를 묻는다.

사랑에서 항심(恒心)이 가능한지를 묻는다. 진실한 사랑을 하는 사람들도 시시때때로 마음이 바뀌는 것은 아닐까. 반세기 만에 플로렌티노와 대화를 나누게 된 페르미나는 분격했지만 이내 남편보다 플로렌티노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또 그 전에 부부 사이가 나빴을 때는 우연히 마주친 플로렌티노를 보고 그와 결혼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부부 사이가 회복되자 플로렌티노를 까맣게 잊었다.

[콜레라]는 우리에게 사랑의 보편성을 묻는다. [콜레라]를 읽으며 독자들은 사랑의 보편성을 발견할 것이다. 우리나라와 중남미의 옛 사랑문화에는 공통점이 많다. 예컨대 페르미나가 후베날과 결혼하기로 결심한 것은 21세가 되기 전에 결혼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이었다. 노처녀가 되고 싶지 않았다.

나이가 들기 전과 후에 사랑의 전략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묻는다. 어릴 적 플로렌티노는 연애편지(戀愛便紙)로 페르미나에게 구애했다. 50년 후 플로렌티노의 구애 작전은 진화했다. 이번엔 ‘인생과 사랑에 대한 철학 논문’을 타자로 쳐서 보냈다.

사랑과 섹스와 가정과 행복의 4각 관계에 대해서도 묻는다. 사랑은 행복에서 상수 자리를 차지하는가. [콜레라]에 따르면 반드시 그런 건 아니다. 주인공 셋 중에서 사랑에 가장 관심 없는 후베날이 가장 행복하다.

또 [콜레라]에 따르면 사랑이 반드시 결혼생활의 바탕인 것은 아니다. 페르미나는 결혼생활 대부분의 순간에 행복하지만 자신이 남편을 사랑하는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페르미나는 남편이 적어도 ‘싫지는 않다’고 할 것이다.

저자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19세 때 프란츠 카프카(1883~1924)의 [변신(變身)](1915)을 읽고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변신] 덕분에 에피파니(평범한 일상이나 체험 속에서 영원한 것에 대한 감각 혹은 통찰이 든 상태) 즉 현현(顯現)을 체험한 것이다.

아버지를 기쁘게 하기 위해 국립콜롬비아대학과 카르타헤나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공부는 뒷전이고 소설을 더 열심히 읽었다. 결국 대학을 중퇴하고 언론인이 됐다. 1940년대 말부터 소설 집필에 착수했다.

만약 [콜레라]를 21세기 버전으로 새로 쓴다면 무엇이 바뀌어야 할까. 아내·어머니·안주인인 페르미나가 커리어우먼으로 등장해야 할지 모른다. 스토킹을 연상시키는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의 논리도 수정이 필요하겠다.

※ 김환영 대기자/중앙콘텐트랩 - 서울대 외교학과와 스탠퍼드대(중남미학 석사, 정치학 박사)에서 공부했다. 중앙일보에 지식전문기자로 입사, 심의실장과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서강대·한경대·단국대 등에서 강단에 섰다. 지은 책으로 [따뜻한 종교 이야기] [CEO를 위한 인문학] [대한민국을 말하다: 세계적 석학들과의 인터뷰 33선] [마음고전] [아포리즘 행복 수업] [하루 10분, 세계사의 오리진을 말하다] 등이 있다.

201903호 (2019.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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