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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이슈] 3·1운동 100주년 기념·개통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통일기관차 

한반도 평화통일 넘어 亞-太 신문명권 시대 선도한다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squeeze@joongang.co.kr
3월 4일 6시 여수엑스포역 출발… 8시간 만에 임진각 도착
일본 민단(民團)·조총련 관계자, 시민 등 500여 명 동참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2월 18일 가평 HJ천주천보수련원 대성전에서 열린 ‘천지인참부모님 성탄 및 기원절 6주년 승리 기념 신통일한국국민연합 출정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후 가정연합)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전쟁과 분단의 역사를 뒤로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3·1운동 100주년 기념 신통일한국시대 개문(開門) 통일기관차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한반도 평화통일 염원을 담은 통일기관차는 3월 4일 오전 6시 여수엑스포역을 출발해 순천-보성-서광주-장성-익산을 거친 뒤 오후 2시 임진각에 도착했다. 이어 평화누리공원에서 애국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행사가 진행됐다.

문연아 천주평화연합(UPF) 한국의장은 격려사에서 “통일의 열망을 가슴 깊이 안고 대한민국 최남단 여수에서부터 최북단 임진각까지 기차로 올라오느라 노고가 많았다”면서 “아쉬운 것은 분단선에 막혀 더 이상 올라 갈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 분단선은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가르침처럼 유물론과 유신론 간 사상의 분단선이요, 가치관의 분단선이며, 참사랑에서 출발하는 참부모사상, 즉 두익(頭翼) 사상으로 하나돼야 참된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7 한반도 평화통일 세계대회 이후 남북관계 급속 진전”


▎3·1운동 100주념 기념 신통일한국시대 통일기관차 프로젝트 행사 전경. / 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통일기관차에 탑승한 참석자들은 임진강역에서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까지 행진한 뒤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문연아 UPF 의장, 이기성 가정연합 한국회장, 한욱수 전 재일일본조선 히로시마 현상공회 회장, 강우석 전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 조직국장 등을 비롯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애국시민, 일본 동포인 민단(民團)과 조총련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기성 한국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3·1 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가정연합과 천주평화연합은 신통일대한민국시대의 밝은 미래를 위해 신통일한국국민연합을 출범했다”며 “앞으로 신통일한국국민연합은 3·1독립운동정신을 기본으로 범국민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신통일한국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면서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신문명권 시대를 선도하자”고 제안했다.

행사는 개회 선언, 영상 상영, 임종혁 가정연합 전라권 4지구장의 환영사, 이기성 한국회장의 기념사, 문연아 한국의장의 격려사, 예물 봉정, 3·1운동 100주년 기념 평화 타종(打鐘), 새터민 공연단인 ‘하나로 남북예술단’의 축가, 통일의 노래 합창, 억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2부에서는 임진각 철조망에 신통일한국 개문 기원 리본을 달았으며,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신통일한국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주요 참석자들의 사인을 담았다.

임종혁 전라권 지구장은 환영사에서 “전라·제주 42개 시·군·구에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들이 계시는 곳을 찾아 위로했다”며 “우리 모두의 염원과 결의를 모아 2019년 신통일한국시대 개문을 위한 통일기관차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2017년 11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8만 시민이 참여한 ‘2017 한반도 평화통일 세계대회’ 개최 이후 남북관계가 급속히 진전됐다는 게 가정연합 측의 설명이다.

가정연합은 지난해 5월 부산권역 벡스코 1만 명 평화대회, 6월 2만 명 남북통일 기원 결의대회, 7월 2만 명 일본 희망전진 결의대회, 10월 충청권, 경기·강원권 대회, 올해 1월 신통일한국시대 개문 범국민 기도회를 진행하는 등 2012년 문선명 총재 성화(별세) 이후 ‘중단 없는 전진’으로 참가정 운동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에 앞서 3·1운동 100주년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천지인참부모님 성탄 및 기원절 6주년 승리 기념 신통일한국국민연합 출정식’이 2월 18일 가평 HJ천주천보수련원 대성전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한학자 총재를 비롯해 가정연합 문선진 세계회장 부부, 천주평화연합 문연아 한국의장, 유니버설문화재단 문훈숙 이사장, 가정연합 이기성 한국회장, 해외 VIP 및 지도자 등 총 5000명이 참석했다.

한학자 총재는 “여러분들이 오늘 결의하고 맹세한 것을 전부 받아들이겠다”면서 “내가 6개월 전에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순백·순금이 돼서 영원히 빛나는 하늘부모님, 참부모님이 사랑하는 아들딸·충신으로 남기를 소원한다고 얘기했다”며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하늘부모님이 6000년간 타락한 인류를 품기 위해서 수고의 노정을 거쳐 오셨다. 그 안타깝고 험난한 탕감 복귀의 굴레를 벗어난 참부모로 말미암아 축복가정들이 탄생됐다. 그 축복받은 가정들은 하늘 앞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 그것이 오늘날 여러분들이 해야 하는 종족메시아의 책임이다. 고하(高下)를 막론하고 축복가정들은 종족메시아의 책임을 다해야 된다.”

나아가 한 총재는 “여러분들이 사생결단하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참부모가 지상에 계시기에 (지금이)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을 황금기”라고 의미를 부각시켰다. 또 “이때를 놓치는 여러분들이 돼서는 안 되겠다. 종족을 넘어 민족을 넘어 국가메시아, 세계메시아의 길로 가는 환경을 넓혀 종족메시아의 책임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신통일한국국민연합 출정식 성료


▎신통일한국국민연합 출정식에서 이기성 가정연합 한국회장(왼쪽 일곱째)이 한학자 총재 앞에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 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이날 행사는 천주평화연합 토마스월시 세계의장과 문연아 한국의장의 꽃다발 봉정, 기념케이크 커팅, 예물 봉정, 가정연합 주진태 부회장의 보고 기도, 사령장 수여식, 기념영상 상영, 리틀엔젤스예술단의 효정문화공연, 신통일한국국민연합 출정식, 한학자 총재 말씀,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송광석 회장의 억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이 됐으며,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 194개국에 생중계됐다.

리틀엔젤스 예술단의 효정문화공연 이후 메인 프로그램인 신통일한국국민연합 출정식이 거행됐다. 출정식은 신통일한국국민연합 출정 결의, 결의문 낭독, 신통일한국 지지선언문 봉정의 순으로 전개됐다.

출정 결의에 나선 이기성 가정연합 한국회장은 “문선명 총재 성화 후 한학자 총재께서는 쉬지도 않고 멈추지도 않고 중단 없는 전진을 계속하셨다”면서 “이제는 우리가 한학자 총재의 짐을 확실하게 나눠 져야 할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부연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전라권 지도자들과 일본에서 온 민단·조총련 대표들이 열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이번에 세계 정상들에게 ‘국가메시아가 돼라’고 축복하셨고, 우리들에게는 ‘신종족메시아’의 사명을 승리하라고 하셨다. 우리가 신종족메시아로서 사명을 다하면 신통일한국시대 개문 안착이 이뤄진다. 따라서 우리가 신종족메시아로서 승리하면 ‘신통일한국시대 개문 안착’이 이뤄질 줄로 믿는다.”

두 번째로 결의 표명에 나선 문연아 한국의장은 “출정식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기회를 허락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반드시 비전 2020 책임을 다해 신통일한국시대에 안착하자”고 요청했다.

이에 앞서 가정연합은 2019년 원단(元旦)인 1월 1일 자정에 ‘신통일한국시대 개문 범국민 기도회’를 가평에 위치한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개최했다. 기도회에는 한학자 총재를 비롯해 2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2019년 대한민국 평화와 통일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시대로 삼고자 개최된 이날 행사는 190여 개국에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됐다.

“한민족이 염원하고 세계가 바라는 꿈 이뤄야”


▎임진각에서 진행된 신통일한국시대 개문 통일기관차 프로젝트 예물 봉정식. / 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는 “1919년 기미년 3월, 기독교의 민족주의자와 학생들이 세계 앞에 대한독립 만세를 불렀던 그날로 올해는 100년을 맞게 되는 해”라면서 “많은 의로운 자, 선구자들이 나라의 독립을 염원했으나 통일한국은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다음과 같이 축원했다.

“우주의 주인 되시는 창조주 하나님, 하늘부모님을 모신 자리에서 세계 만민이 바라는 전쟁과 갈등이 없는 한민족의 꿈인 신통일한국을 이룰 수 있다. 하늘은 한민족을 택하시어 섭리의 완성을 볼 수 있는 독생녀를 탄생시키기 위한 준비를 하셨다. 한민족이 염원하고 세계가 바라는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인류 한 가족’의 꿈을 이 민족을 통해서 세계 앞에 보여주기를 소원한다.”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중요한 시기로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그 의미가 사뭇 큰 해다. 100년 전인 1919년은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상황 속에서 온 국민이 다 함께 궐기해 대한의 독립을 만방에 알린 위대한 해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존재하게 한 뿌리가 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역사적인 해이기도 하다.

가정연합 관계자는 “이 같은 역사적인 토대 위에 100년이 지나 새로이 맞이하는 2019년은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번영을 알리는 해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세계 평화를 주도하는 문화강국의 길로 웅비하는 출발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년집회 기도회는 효정 찬양단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영상 상영, 보고기도, 말씀 훈독, 세계 특별보고, 지구 결의 표명, 한국 특별보고, 한학자 총재의 축도 및 신년말씀, 신통일한국시대 타종 및 휘호 발표, 꽃다발 봉정, 성(聖)초 전수, 통일의 노래 합창, 모범가정에 효정가정·학생상 시상, 신통일한국시대 개문 기원식, 효정 봉헌서 봉헌식, 송년 특별찬양, 합심기도, 결단의 찬송, 성물(聖物) 추첨, 억만세 삼창 순으로 열렸다.

이기성 가정연합 한국회장은 특별보고에서 “45년 목회생활 가운데 2018년처럼 사생결단, 전력투구, 실천궁행한 해는 없었다”며 다음과 같이 다짐했다. “매월 120만 명 이상이 신통일한국 국민교육에 참여한다면 통일의 운세가 곧 다가올 것이며, 하나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 2018년을 한없는 감사로 마감하고, 비전 2020 승리를 한 해 앞 둔 2019년의 시작을 우리의 굳세어진 믿음과 사랑과 결의로 출발하자.”

한편 가정연합은 대한민국의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고자 2018년 한 해 동안 한국가정연합 5개 지구 희망전진 결의대회를 비롯해 미국·아프리카·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월드 서미트(World Summit)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중단 없는 전진’을 목표로 하는 평화통일운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가정연합 관계자는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설파한 참가정운동과 두익통일운동으로 신통일한국시대로 나아가는 문을 연다는 방침”이라며 “‘신통일한국’이라는 오늘날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을 이룩해 대한민국이 명실공히 세계 중심국가로 우뚝 서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201904호 (2019.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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