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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특집] 주진태 5·17 희망전진대회 실행위원장 인터뷰 

“참사랑 ‘두익’ 이념으로 통일 이뤄야”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squeeze@joongang.co.kr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남북 문제를 성서적·섭리적 측면에서 통찰
지구촌 곳곳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염원하는 마음 전해지고 있어


▎주진태 5·17 희망전진대회 실행위원장은 “건전한 가정이 통일의 근간”이라고 말했다./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주진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 부회장은 지난해 중책을 맡았다. 교단 내에서 이미 제1지구장(서울·인천 지구장)직을 수행하고 있던 그는 ‘2018 호국영령 해원 및 남북통일기원 결의대회’의 실행위원장에 임명된 것이다.

그리고 올해 5·17 희망전진대회에서도 실행위원장을 맡아 대회 진행을 주관했다. 주 위원장은 “군사·정치·경제 통일에는 한계가 있다”며 “하나님의 참사랑 ‘두익’이념으로 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신통일한국 희망전진대회는 언제부터 시작된 행사인가?

“북핵 위협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한학자 총재는 희망전진대회를 개최하라고 했다. 그래서 2017년 상반기 전국 권역별로 희망전진대회를 열게 된 것이다. 여세를 몰아 2017년 11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8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2017 한반도 평화통일 세계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희망전진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10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구촌 곳곳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이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개최를 통해 한반도 통일을 기원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분단 74년이 된 한반도 현실에서 남북 공동으로 올림픽을 유치한다면 기적이나 다를 바 없다. 2032년 제35회 하계올림픽을 공동 유치하는 것이 통일의 종착점이라고 믿고 있다. 사람의 왕래를 통해 다양한 문화와 생각이 어우러진다면 자유·평화·통일·행복의 인류 보편적 가치관의 통일로 이어질 것이다.”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냉전체제 종식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남북 분단과 통일을 성서적, 하나님의 섭리적 측면에서 보고 계신다.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1990년 4월 모스크바에서 고르바초프를 만나 세계적인 평화회담을 이끌어내셨다. 이어 문 총재는 1991년에 평양을 전격 방문해 만수대 인민대강당에서 김달현·윤기복 등 공산당 간부들 앞에서 손바닥으로 책상을 내리치시며 ‘인간을 중심으로 하는 주체사상으로는 통일이 안 된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사상이라야 통일이 된다’고 말씀하셨다. 모니터를 통해서 이 장면을 본 김일성 주석은 즉시 문선명 총재를 만나야겠다고 결심했고, 이후 호형호제하는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 문선명-김일성 회담 이후 김정일·김정은에 이르기까지 신뢰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남북평화와 관련한 한학자 총재의 메시지는 무엇인가?

“군사·정치·경제적 통일을 해도 가치관이 다르면 또 싸우고 깨지게 된다. 가치관의 통일이 선행돼야 외적 환경을 통해서 통일이 이뤄진다고 하셨다. 그래서 두익(頭翼)을 강조하신다. 좌우익은 머리(두뇌)의 명령에 의해 움직이는 한 쪽 날개에 불과하며, 마치 원수가 된 형제와 같이 갈등 때문에 하나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두 형제는 인류의 참부모 되시는 하나님의 참사랑으로 하나될 수 있기에 결국 머리에 해당되는 부모(하나님)의 참사랑 ‘두익’ 이념으로 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한 총재는 역설하신다.”

큰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다.

“행락철이라 한날한시에 버스 2500여 대를 동원하는 게 쉽지 않았다. 10만여 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하는 것도 중요했다. 건전한 가정이 사회를 이루고 국가를 이룰 때 국력이 향상되고, 국력을 통해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201906호 (20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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