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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복거일 소설 ‘이승만’ | 물로 씌여진 이름 (제1부 광복) 

제17장 국치일 행사(3) 

동학란이 실패하자, 동학의 교세도 잦아들었다. 교단의 지도자들은 모두 죽거나 붙잡히거나 숨어 살아야 했다. 1898년 최시형이 순교하자, 손병희가 3대 교주로 동학교단을 이끌었다. 같은 시기 동아시아의 주축인 중국과 일본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몰아쳤다. 서양 열강의 출현으로 인해 동아시아 3국에 내재해있던 단층들이 크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손병희는 1861년 청주에서 태어났다. 1882년 동학에 입교한 뒤 최시형의 신임을 얻어 교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남접이 봉기했을 때, 최시형을 비롯한 북접 지도부와 마찬가지로, 그는 남접의 행동을 부정적으로 보았었다. 그러나 교도들의 다수가 봉기를 지지하게 되어 북접도 봉기에 가담하게 되자, 그는 통령(統領)이 되어 1만가량 되는 북접군을 이끌고 전봉준이 이끈 남접군과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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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호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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