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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특집]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캄보디아 2019 亞太 서밋 성료 

“효정(孝情)의 마음으로 참사랑 실천 운동 전개해야” 

아시아 각국 정상들에게 화합 메시지 전달
가정의 가치와 평화연대 모색…‘프놈펜 선언’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2019년 11월 2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거행된 대만 효정문화축복축제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천주평화연합(Universal Peace Federation, 이하 UPF)이 캄보디아 정부, 시민사회연합포럼(CSAF), 아시아문화협의회(ACC)와 공동으로 2019년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캄보디아 총리 집무실인 프놈펜 평화궁에서 ‘2019 아시아·태평양 서밋’을 개최했다.

UPF는 2005년 9월 12일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뉴욕에서 창설했으며, 현재 세계 194개 국에 UPF 평화대사 네트워크를 갖춘 국제적인 NGO 단체다. UPF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특정 분야 협의지위(Special Consultative Status)를 획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UPF는 2018년 8월 11일 최상위 등급인 포괄적 협의 지위(General Consultative Status)로 승격됐다. 포괄적 협의지위는 유엔에 등록된 3000여개의 NGO 가운데 150여개 단체만이 부여받은 권한으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및 산하 11개 위원회의 모든 회의와 행사에 참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총회에 회의 의제를 상정할 수 있고, 발언권이 주어지며 각종 자료를 배포할 수 있다.

“건강한 가정은 하늘부모님의 꿈”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훈센 캄보디아 총리에게 굿 거버넌스 상을 수여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이번 캄보디아 서밋에는 UPF 공동 창설자인 한학자 총재를 비롯해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 빈 친 캄보디아 부총리, 헨리 반 티오 미얀마 부통령, 레이놀드오일루치 팔라우 부통령, 체렌다시어욘바타르 전 몽골 총리 등 각국 전현직 정상 27명이 참석했다. 캄보디아 고위급 정치인들 가운데에는 총리, 부총리 10명, 수석장관 16명, 장관 18명, 차관 27명, 25개 주에서 모인 주자사·부지사·도협의회 의장 100명, 상원의원 위원장 10명, 하원의원 위원장 10명이 참석했다.

‘우리 시대의 주요 도전과제: 평화·화해·공생·공영·공의와 보편적 가치’라는 주제로 개최된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정부와 시민단체의 협력을 통한 분쟁 해결, 평화와 발전, 기후변화, 가정과 결혼의 관계성 강화 등의 내용을 토의했다.

한학자 총재는 기조연설에서 “하나님의 독생자인 예수님의 본질은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었는데 그 본질을 몰랐기에 대서양 문명권 시대는 (인류를) 빼앗아 오는 문명권으로 몰아갔다”며 “아시아·태평양 문명권 시대에는 하늘에 대한 효정(孝情)의 마음으로, 인류를 위해 사는 참사랑 실천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건강한 가정은 하늘부모님의 꿈이다. 축복결혼을 통해 전 세계 200여 개 국이 하늘부모님 앞에 한 가정이 되면 전쟁과 갈등이 없어질 것이다. 평화를 위해 창설된 유엔도 70년간 (주요 회원국들이) 자국의 이익을 추구했기 때문에 하나될 수 없었다. 그런데 현명한 훈센 총리의 결단으로 아시아·태평양 유니언을 캄보디아에서 시작하게 됐다. 이에 하늘 앞에 감사드린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개회사에서 “과거에 캄보디아는 내전·대량학살·쿠데타·킬링필드의 국가로 알려져 왔지만, 지금은 평화 속에서 연평균 7.7%의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앞으로 캄보디아는 동남아 지역에서 화해와 화합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11월 19일에는 소카호텔에서 캄보디아 정부 주최로 만찬이 진행됐다. 한학자 총재는 훈센 캄보디아 총리 연설 후 낭독된 프놈펜 선언을 통해 가정의 가치와 평화연대를 모색하는 아시아·태평양 유니언의 출범을 결의했다. 한 총재는 2019년 10월 6일 일본 나고야에서 4만 명이 모인 가운데 평화세계를 위해 아시아·태평양 유니언 창설을 제안한 바 있다.

11월 20일 프놈펜에 위치한 코 피크 시어터에서는 ‘국가 건설과 평화를 위한 청년 및 가정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한학자 총재를 비롯해 빈 친 캄보디아 부총리, 캄보디아 국회의원 14쌍, 도지사 17쌍, 부지사 16쌍, 군수 58쌍, 시장 25쌍과 청년지도자 500여 명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현직 정상들과 장관 부부, 국회의원 부부, 행정구역장 부부 등 5000명이 모인 가운데 가정의 가치와 부부의 중요성, 순결을 다짐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한학자 총재는 축도를 통해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을 잘 양육해 하늘의 축복을 영원히 누릴 신(神)캄보디아가 되길 축원·선포한다”고 말했다. 빈 친 캄보디아 부총리는 축사에서 “(캄보디아) 효의 마음을 가진 나라로 교육하는 것이 어떤 정부 정책보다도 중요하며, 가정에서 효를 배우게 되면 캄보디아는 전쟁 없는 나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가정 페스티벌 개최를 축하했다.

인류 위한 중화인(中華人) 공동체의 역할 모색


▎캄보디아에서 개최된 2019 아시아· 태평양 서밋에 참석한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왼쪽 아홉째)와 세계 여러 나라 전·현직 정상들. / 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은 2019년 11월 22~23일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메리어트호텔과 난강컨벤션센터에서 각각 ‘2019 세계평화중화인연합 세계대회’와 ‘효정문화참사랑가정축복축제’(이하 대만 효정문화축복축제)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참가정의 가치를 지지하는 부부 7000쌍과 한국·미국·캐나다·일본·인도네시아·태국·말레이시아·홍콩 등 13개 국에서 살고 있는 중화인들이 참석했다.

13년 만에 대만을 방문한 한학자 총재는 기조연설을 통해 “하나님의 꿈은 하나님 아래 인류가 한 가족이 돼 전쟁과 분쟁이 없는 세상을 창건하는 것”이라며 “참부모로서 세계 인류를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기 위해 지난 60년간 참 많이 노력해 왔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계 77억 명 인구 가운데 중화권 인구가 17억 명이다. 중화인들은 하나님이 바라는 본질을 알고 인류 한 가족의 꿈을 향해 정진해 나가야 한다. 모든 백성이 하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신(神)대만이 되기를 바란다.”

11월 22일 대만 타이베이 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된 ‘2019 세계평화중화인연합 세계대회’는 한학자 총재를 비롯해 장붜야(張博雅) 대만 감찰원장, 장징위(張京育) 세계평화중화인연합대만이사장, 양진쵠(楊金泉) 태국 격락대(格楽大) 총장, 린징더(林景徳) 환우국제문화교육기금회(環宇国際文化教育基金会) 부회장, 린쯔밍(林志明) 홍콩교육대 교수, 황엽주세계평화중화인연합총고문, 문연아 천주평화연합한국의장, 문훈숙 세계평화여성연합 세계회장, 방상일 가정연합 대만 특사 등 각계 지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인류 한 가족을 위한 중화인 공동체의 역할(The Role of Chinese Communities in One Global Family)’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2019 세계평화중화인연합 세계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세계 인구 22%를 차지하는 17억 중화인이 세계평화에 앞장서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대만 행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장붜야 감찰원장은 “한학자 총재께서 세계평화를 위해 미국·캐나다·한국·일본 등 13개 국의 중화인들을 한자리에 모은 것은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가정연합은 대만에서 순결한 참가정운동을 중심으로 인류 평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그 결과 가정연합은 2012년까지 대만 정부 수여 ‘우수 종교단체상’을 12년 연속 수상했으며, 2011년 9월 5일에는 대만 건국 100주년 기념식에서 총통으로부터 ‘100년 종교단체 공로상’ 수상 단체로 선정됐다. 또 가정연합은 2019년 7월에는 대만종교인연합(TCRP)과 한국종교협의회 공동으로 국가와 종단을 뛰어넘어 종교 화합과 종교 평화를 위한 ‘제19회 종교 평화활동 세미나’를 대만 타이중 천제교 천안태화도장에서 진행했다.

가정연합 합동축복결혼을 통해 태어난 축복 2세들의 식전공연으로 시작된 ‘대만 효정문화축복축제’는 개막 선언, 도쿠노 에이지 가정연합 일본회장과 종교 대표 15인의 초종교 합수식(合水式), 방상일 가정연합 대만 특사의 인사말, 류슈렌 대만 전 부총통의 환영사, 주례인 한학자 총재의 성수의식, 성혼문답, 축도, 예물교환, 성혼선포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의 조직위원장을 맡은 방상일 가정연합 대만 특사는 ‘대만 효정문화축복축제’ 인사말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평화는 가정에서부터 시작되기에 이번 ‘대만 효정문화축복축제’에 참여한 사회 각계 지도자 및 부부 7000쌍은 대만의 국가 발전과 사회 안정에 기여하는 참가정을 이뤄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UPF는 아프리카 55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국제기구인 ‘아프리카연합(AU)’, 15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현재 의장국-니제르, 의장-마하마두이수푸 니제르 대통령), ‘사헬 G5’(G5 Sahel: 부르키나파소·차드·말리·모리타니·니제르)와 공동으로 ‘2019 아프리카 대륙 서밋’을 아프리카 니제르의 수도 니아메의 국민의당에서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개최했다.

평화를 염원하는 아프리카 대륙의 노력


▎‘평화는 가정으로부터’라는 주제로 거행된 대만 효정문화축복축제에 참석한 부부 7000쌍. / 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이번 서밋에는 한학자 총재, 마하마두이수프 니제르 대통령, 브리지 라피니 니제르 총리, 아잘리아수마니 코모로 대통령을 비롯해 현직 정상 7명, 정상의 공식 대행자 13명, 전직 정상 25명, 현직 국회의장 및 부의장 22명, 현직 장관 125명, 현직 국회의원 380명, 종단장 300명, 족장 350명, 지역사회 지도자 750명 등 아프리카 54개 국가를 포함한 총 64개 국에서 2000여 명의 지도자가 참석했다.

한학자 총재는 기조연설에서 “거슬러 올라가면 족장들의 부모도 한 분”이라며 “그 하늘부모님을 모시지 못해 국경선과 벽이 많이 생겼지만 이제는 달라졌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세계 모든 민족이 하늘부모님을 모시면 우리가 염려하는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며 “하늘부모님을 모신 신(神)니제르로 거듭나 자유·평화·통일의 행복한 지상천국을 이루는 데 앞장설 것을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수프 니제르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빈부 격차와 국가 이기주의, 기후변화, 다양한 테러의 위협 등 인류의 어두움을 극복하고 공통된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두 노력해야 한다”며 “니제르는 평화의 어머니가 태어난 대한민국과 같은 번영된 국가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 총재를 비롯한 서밋 참석자들은 공생·공영·공의를 위한 10가지 ‘신아프리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10가지 프로젝트는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세계평화종교인연합 ▷세계평화족장연합 ▷새마을운동을 모태로 한 신아프리카 운동 ▷국제평화고속도로를 가시화하는 아프리카 고속도로망 건설 ▷의료 및 복지 확충 ▷효정 인성교육 ▷커피 프로젝트 ▷선학평화상 ▷참가정운동으로 요약된다.

11월 29일에는 ‘참가정 축복축제 및 평화축복식’이 니제르 국민의당에서 개최됐다. ‘예비축복’을 받은 2100쌍 가운데 700쌍의 대표 커플이 무슬림 전통복장으로 축복식에 참석했다.

평화축복식은 식전공연, 영상 시청, 니제르 국가 제창, 초종교 기도, 엘백제이나보우 니제르 아동보호·여성부 장관의 환영사, 들러리 입장, 주례 입장, 성수의식, 성혼문답, 축도, 예물 교환, 성혼선포, 꽃다발 봉정, 디온쿤다트라오레 전 말리 대통령의 예물 봉정, 니제르 청년대표의 순결 서약, 청소년 축하공연, 브리지 라피니 니제르 총리의 축사, 한학자 총재의 브리지 라피니 니제르 총리와 우세이니 티니 니제르 국회의장에 대한 감사패 수여, 성화 점화, 기념케이크 커팅, 억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비 오는 날 이 스타디움 가득 찬 건 오늘이 처음”


▎2019년 11월 22~23일 개최된 2019 세계평화 중화인연합 세계대회.
브리지 라피니 총리는 축사에서 “평화의 어머니인 한학자 총재가 이곳까지 직접 와서 평화를 위한 축복식을 거행하는 것이 가장 값진 선물이자 축복”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2월 7일 아프리카 대륙 내 최대 규모의 경기장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FNB스타디움에서는 ‘2019 아프리카대륙 서밋 및 효정가정축복축제’가 개최됐다. 현직 정상 및 대통령의 공식 대행자 5명, 아프리카연합(AU) 대표와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 대표, 전직 정상 6명, 국회의장 12명, 국회의원 140명(해외 100명, 남아공 40명), 주요 종단장 127명, 국왕 및 족장 219명, 여성·청년·단체장·기관장 지역사회 지도자 2000명을 포함한 아프리카 대륙 전역 54개 국에서 온 20만 명, 그리고 30개 국 80여 개 언론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남아공 전역에 국영방송으로 생중계됐다.

한학자 총재는 신아프리카 선언에서 “하늘부모님과 하나돼서 아프리카 대륙을 본래 창조주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던 건강하고 아름답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사는 땅으로 만들어 나가자”며 “우리는 하늘부모님을 모신 인류 한 가족”이라고 선언했다.


▎11월 29일 거행된 니제르 참가정 축복축제 및 평화축복식. / 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의 공식 대행자로 참석한 잭슨 음템부 대통령실 장관은 개회사에서 “남아공은 한학자 총재를 우리의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며 “축복식 행사는 라마포사 대통령도 지지하고 있으며 남아공 정부도 UPF와 평화활동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무엘 하데베 하나님계시교회 선지자는 환영사에서 다음과 같이 역설했다.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 아프리카에서 가장 거대한 이 스타디움이 가득 찬 것을 일찍이 본 적이 없다. 오색인종을 하나로 만들려는 한학자 총재의 공생·공영·공의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그래야 아프리카도 평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한편 2019년 한학자 총재의 활동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 행보였다. 한 총재는 아시아·아프리카·유럽·중남미를 순회한 뒤 12월 28일 뉴욕에서 미국 기독교 목사와 신도 3만 명이 모인 세계성직자협의회(WCLC :World Clergy Leadership Conference) 창립대회를 개최했다. WCLC 창립대회에는 종파를 초월해 한국 기독교 목사 2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이란 한학자 총재의 평화 메시지에 모두 주목했다.

-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squeeze@joongang.co.kr

202001호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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