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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패트롤] ‘맞춤형 복지 구현’ 문준희 경남 합천군수 

“군민이 체감하는 구체적 성과 반드시 창출” 

수도권·영호남 잇는 남부 교통·물류 중심도시로 성장 전망
관광·레저·스포츠산업 기반시설 확충으로 지역경제 견인할 듯


▎문준희 합천군수는 “남은 임기동안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사진:합천군
지방자치단체장의 임기가 반환점을 돌면서 지난 2년간의 성과에 대한 평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문준희 합천군수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실시한 민선 7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 226개 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공약 이행 완료 ▷2019년 공약목표달성도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일치도 등에 대해 평가했다.

해당 평가가 민선 7기 기초단체장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과 남은 임기의 방향성을 설정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우수등급 획득은 문 군수가 주민들과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고 군정을 잘 이끌어 가고 있다는 평가다.

문 군수는 “좋은 평가에 안주하지 않고 남은 임기에 반드시 실현해야 할 사업들을 더욱 집중적으로 관리해 주민들이 현장에서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각오다.

지난 2년 동안 문 군수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그 결과 ▷합천 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 조성 사업 ▷청정 합천 신도시 건설 사업 ▷남부내륙고속철도 및 달빛내륙철도 건설 사업 등 굵직한 사업들이 현재 진행 중이다. 합천 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 조성 사업의 경우 국가 에너지 정책패러다임 변화에 맞춘 미래신성장동력 사업으로써 앞으로 합천의 산업구조를 다각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조성해 줄 것으로 합천군은 내다보고 있다.

사업비 약 1조1100억원이 투입되는 민선 7기 핵심공약사업인 청정 합천 신도시 건설 사업은 율곡면 임북·문림리 일원 약 185만 평에 황강으로 둘러싸인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남부내륙고속철도와 달빛내륙철도 등 광역교통망 사업은 합천을 핵심거점 도시로 도약시킬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업들이 완료되면 합천은 수도권이 1시간30분대 생활권으로 접어들 뿐 아니라 호남지역과의 교통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수도권과 영호남을 잇는 남부지역의 교통·물류 중심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프라 및 사회안전망 구축도 임기 후반기 군정의 중요한 목표다. 이를 위해 합천군은 지난해 각종 공모사업 42건에 선정돼 국·도비 총 1486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그 전년 대비 157.91%가 증가한 수치로 일반 농산어촌사업 372억원, 삼가면 도시재생 뉴딜 사업 175억원, 성산 자연재해위험지구 개선사업 390억원, 풍수해생활권종합정비사업 342억원, 농어촌마을하수관로정비사업 549억원, 새뜰마을사업 23억원 등으로 주민들의 일상생활 및 안전과 직결되는 사업들이다.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관광·레저·스포츠 분야는 향후 지역경제를 견인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계획공모형지역관광사업에 ‘리멤버 합천영상테마파크 사업’이 선정돼 2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영화진흥위원회 공모사업에서 ‘영상테마파크 실내스튜디오 조성사업’도 선정돼 30억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했다.

분재공원·모노레일·목재체험장도 정상적으로 개장해 운영하고 있으며, 합천바캉스축제 및 고스트 파크 축제, 카누 및 수상스키 체험, 황매산 오토캠핑장 및 정양 레포츠공원, 항공스쿨 및 경비행기 체험, 루지 및 눈썰매 체험 등과 같은 레포츠 관광산업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난’ 재배로 소득·인구 동반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 매진


▎합천군은 문준희 군수의 노력으로 레포츠 관광산업 및 농업 분야에서 눈에 띄는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 사진:합천군
문 군수는 대도시와 교육환경 격차를 해소하고 경쟁력 있는 지역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사업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36억원의 예산을 들여 초·중·고등학생 2600여 명에 대한 국내·외 연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중학생 해외 어학 문화체험연수와 고교생에 대한 해외 배낭여행 지원사업, 초·중학생 영어캠프 운영으로 영어 교육 여건이 열악한 학생들에게 해외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관내 35개소 유치원과 학교 재학생 2900여 명을 대상으로 안전하고 신선한 급식 제공을 위해 23억원의 예산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수준 높은 급식을 제공함과 동시에 관내 친환경농산물의 판로도 촉진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문 군수는 농업 활성화를 위해서 새로운 소득 작물 개발에 열을 올렸다. 그 대표 상품이 ‘난’이다. 합천은 지리적으로 난 생육 환경에 알맞고 명품 난이 많이 나오고 있어 선물용 난 시장을 농업 분야 신(新)소득원으로 개척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 춘란무명품 전국대회를 개최해 춘란 자생지로서의 합천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 춘란 품종 확보를 위해 용주면 고품리 농업연구시설 내 한국 춘란 종묘장(294㎡)을 추가 신축했다.

난 재배의 부가가치가 높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30여 곳에 불과했던 난 재배농가가 현재는 두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난실을 운영 중인 60개 농가 중 70%가 귀농·귀촌 농가여서 새로운 소득작물 개발 효과뿐만 아니라 인구증가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민선 7기의 최우선 과제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다양한 공약과 시책을 추진해왔다. 우선 장기적인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상인들을 보호하고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지원하는 ‘합천군 지역 상품 우선구매 및 중·소상공인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쇼크에 지역경제는 직격탄을 맞게 됐다. 지역경제의 한 축인 관광산업이 관광객 급감으로 타격을 받았으며, 또 다른 한 축인 축구대회나 마라톤대회와 같은 전국규모 스포츠대회도 상반기에 전면 취소돼 지역상인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합천군은 2차 코로나 대유행이 예측되는 만큼 방역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재확산에 따른 지역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고자 다방면으로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문 군수는 “남은 임기 동안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 ▷체계적 투자로 미래를 여는 인프라 구축 ▷전국에서 가장 쾌적한 힐링 관광 도시조성 ▷농업분야 신활력 불어 넣기 ▷안심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정주 여건 조성 ▷군민 모두가 행복한 맞춤형 복지 구현에 매진할 것”이라 전했다.

- 허인회 월간중앙 기자 heo.inhoe@joongang.co.kr

202008호 (202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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