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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특집 | LINC+ 선두주자] ‘쌍방향 산학협력’으로 내실 갖춘 영남대 

유급 현장실습에도 기업이 학생 더 찾았다 


▎지난해 11월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2019 YU 산학협력 엑스포’ 행사가 열렸다. / 사진:영남대
현장실습은 학점을 이수하면서도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어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런데 학생을 받는 기업 측에서 이 점을 악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교육 목적이란 이유로 최소한의 대가도 주지 않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월 교육부에 따르면, 현장실습에 참여한 학생 가운데 37.9%가 무급으로 일했다고 한다(2017년 기준).

하지만 적어도 영남대 학생들에겐 먼 나라 이야기다. 지난해 영남대 학생 605명이 현장실습을 이수했는데, 이 중 74%가 유급 현장실습이었다. 수치를 끌어올리려고 링크플러스 사업단에서 지원금을 더 준 것도 아니다. 오히려 2018년에 비해 학생당 지원금은 큰 변동이 없는데도 급여 총액은 5% 늘었다. 대학의 보조 없이도 현장실습 프로그램이 굴러가기 시작한 것이다.

영남대의 가족기업들이 유달리 도덕적이어서 나온 결과일까? 그보단 영남대가 보조금 외에 기업들에 주는 가치가 크기 때문이라고 보는 편이 타당할 것이다.

미래형자동차 등 네 개 분야 ICC 설립

실제로 배철호 영남대 링크플러스사업단장은 “영남대의 산학협력은 ‘쌍방향 산학협력’을 기조로 한다”며 “그 덕분에 산학협력의 실적 증가가 곧바로 학생들의 교육 지원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영남대의 ‘쌍방향 산학협력’은 대학이 산업체에게 연구역량 등을 지원하고, 산업체는 다시 학생들에게 관련 노하우를 전수하는 구조를 뜻한다.

영남대 링크플러스사업단(이하 산업단)은 학교의 특성화 분야를 바탕으로 한 기업협업센터(ICC)를 설립하고, 이를 쌍방향 산학 합력의 거점으로 삼았다. 현재 영남대엔 미래형자동차·미래에너지·스마트팩토리·스마트충전 등 네 개 분야에서 ICC를 설립한 상태다. ICC들은 지역 산업체 및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산학협력 수요·발굴·연계·지원 기능을 수행한다. 사업단은 이런 네 가지 기능의 철자 이니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YU(영남대) IN-MAC(인맥)’이란 브랜드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사업단 관계자는 “그동안 공들여 개발한 선도모델을 개선하고 산학협력 사례를 공유해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이 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유길용 월간중앙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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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호 (202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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