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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복거일 소설 ‘이승만’ | 물로 씌여진 이름 (제1부 광복) 

제20장 아우슈비츠 (1) 

1944년 12월 기울어진 유럽 전세를 되돌리기 위해 독일은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히틀러의 도박은 미군의 분투에 가로막혀 이내 좌절됐다. 2차 세계대전의 끝은 이제 시간문제였다. 이승만의 관심은 이제 전쟁이 끝난 뒤 전체주의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운 동아시아의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는 데 있어 조선과 중국의 역할에 향해 있었다.
"오, 아름답네요.” 주미 중국대사 위도명(魏道明)의 부인 정육수(鄭毓秀)가 탄성을 냈다.



이승만이 들고 온 우표 세트를 살피던 사람들이 모두 동의했다. 우표 한가운데엔 바람에 나부끼는 태극기가 있었다. 5센트짜리 우표였는데, 우표 50개가 한 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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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호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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